Ep03 여행의 시작 03

"옐린아 기다려 다녀올께..."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날 밤 가브리엘은 하수구 안으로 향했다.
하수구 안은 악취와 오물 냄새로 가득했다.

'내 예상이 틀렸나?'

그렇게 생각할때 쯤 하수구 안에서 피의 냄새와 수인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인가!?"

그는 하수구 안으로 뛰어갔다.
하수구 안은 온통 수인족의 시체로 가득했다.
그리고 도중에 보니 내장이 튀어나와있지만 살은 수인족, 팔이 잘려 신음하는 수인족, 십자가에 박힌채로 반토막이 나 있지만 살아있는 수인족 등
잔인한 풍경이 가브리엘 앞에 보여지고있었다.

"이게... 무슨"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을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누가 나의 공방에서 소란이지?"

이렇게 말하며 한 남자가 걸어왔다.

"나는 가브리엘이다 네놈이 이 짓을 한 범인이냐?"

"맞아~ 전부 나의 Art야!"

"이것이 작품이라고?"

생전에도 미친사람들은 많이 봐왔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것들을 작품이라고 부르는 미친 사람은 처음이였다.

"칫... 죽여버리겠어!"

"어이 가브리엘이라 했나? 너같은 것은 나에게 안돼..."

"무슨 섭한 말을... 없애주마!"

"너는 아직 내 Art를 못 보았구만 방금 내가 만든 놈이거든!"

"뭐!?"

가브리엘의 눈앞에 거대한 몬스터가 소환 되었다.

"크크 이게 나온 이상 이제 따분함 따위는 바이바이다.
괜히 시간들여 수고롭게 살인따윌 할 것까지도 없어!
이제부터는 그냥 가만히 냅둬도 꽥꽥대며 죽겠지!
으깨지고, 찢어발겨지고, 부서지고, 먹혀서, 죽고, 죽고, 또죽을꺼야!
금발의 내장은 어떤 색일까, 흑인의 비장은 어떤 감촉일까, 아직 본적 없는 뱃속 내장들도 계속 연달아 볼 수 있겠지!
매일매일, 세계의 여기저기에서 재미있는 일이 마구마구 일어나겠지!
쉴 틈도 없이 끝도 없이!"

"큭..."

"자아~ 죽여라! "해치워버려 밟아으깨버려! 쳐죽여버려! 여기는 나의 장난감상자다!!"

웃으며 말하는 그 남자를 가브리엘은 멍하니 보고있을수 밖에 없었다.

-띠링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만든 언데드 몬스터 '크리쳐(001)'가 나타났습니다.

-퀘스트 발생

-사건의 범인을 잡자!
당신은 드디어 실마리를 잡고 추적한 결과 범인을 만났다.
그러나 범인은 언데드 몬스터를 소환하였다.
언데드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그를 잡자.

가브리엘은 떠오르는 퀘스트창을 보며 중얼거렸다.

"하하... 이거 이 놈을 어떻게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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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2-15 16:03 | 조회 : 1,933 목록
작가의 말
시로(白)

언데드 VS 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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