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3 여행의 시작02

-띠링-

-유저들 최초로 수인족으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후우... 드디어 수인족의 마을에 도착했구만!"

"그러게요..."

며칠을 걸어서 드디어 가브리엘과 옐린은 수인족의 마을에 도착했다.

"근데... 옐린."

"왜요?"

-수인족들이 가브리엘님의 일행을 적대시 합니다.

"우리 이 수인족 사람들에게 적대시 당하는거 같지 않아?"

"그런거 같네요 하하...."

그때 수인으로 보이는 한사람이 창을 들며 외쳤다.

"어이 너희 인간들이 우릴 죽였어!"

"무, 무슨소리 이신지?"

"닥치거라 너희들은 분명 그 인간들과 한패일텨!"

"에엑!?"

"잡아들여라!"

억울하게 잡힌 가브리엘과 옐린은 수인족의 왕 앞에 끌려갔다.

"너희들이 우리 종족들을 살해하고 다닌다는 사람들인가?"

"아니 저희는 그냥 평범한 모험가 입니다!"

"그러나 너희 인간족들은 우리 수인족들을 살해 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도 똑같은 인간들이니 우리에게 해가 되니 죽여야 마땅하니라!"

가브리엘은 당황했다.
여기서 이름을 날리기는커녕 여기서 개죽음을 당하게 생긴 것이다.

'젠장'

이렇게 생각하며 '이제 죽는건가'하며 한숨만 쉬고 있을때.
한 수인족이 문을 열며 들어왔다.

"큰일입니다. 왕이시여!"

"무슨 큰일이냐?"

"또 다시 하수구쪽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뭐라!?"

그때 가브리엘은 머리를 굴렸다.

"저기, 제가 가보면 안되겠습까?"

"뭐라?"

"제가 범인을 잡겠습니다."

"훗... 헛소리는 집어치워라! 너희가 도망 가려는 속셈을 짐이 모를 것 같은가!"

그러자 가브리엘은 지지 않고 말했다.

"어짜피 여기서 범인과 한패로 몰려 죽으나 도망 가다가 죽으나 똑같이 않습니까?
차라리 오해라도 풀 겸 제가 범인을 잡게 해주십시오."

"흠.... 좋다 10일을 주마! 그 기간 안에 범인을 잡지 못한다면 사형을 면치 못하리라!"

그와 동시에 퀘스트 창이 떳다.

-띠링-

「-수인족을 죽인 범인을 찾자!
하수구에서 수인족을 죽인 범인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인족을 죽인 범인을 잡아서 자신의 오해를 풀자.

제한시간: 10일

실패시: 사형, 모든 능력치 -10, 수인족과 적대관계」

가브리엘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일단은 목숨은 건졌지만 일단 범인을 어떻게 잡지.....
일단 하수구로 가봐야 겠다.'

그렇게 판단한 가브리엘은 일단 하수구 쪽으로 갔다.
하수구 에는 벌써 많은 수인족들이 모여있었다.

"어머... 어머... 무서워"

"시체좀봐... 너무 잔인해"

"저기 제가 한번 봐도 될까요?"

"저기, 이거 보지 않는 쪽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괜찮아요."

"그거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만두세요. 이 광경은 당신에겐 너무 벅차...."

"괜찮다니까 그러네!"

정색을 하면서, 가브리엘은 수인족을 밀치고 가서 시체를 보았다.
가브리엘은 "죽음"을 목격하게 되더라도 결코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하고 있었다.
설사 그 숫자가 방대할지라도, 그 형태가 인체로서의 의미를 잃을 정도로 파손되어 있다 할지라도 시체는 어디까지나, 단지 시체이다.
그 비참함과 참혹함에 눈썹은 찌푸릴 지언정 허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체는 용도조차 알 수 없는 갖가지는, 그냥 회화나 오브제일지도 모른다.
어느 것도 정성을 들이고 심혈을 기울여, 방탕한 유희와 감성을 마음껏 다한 제작자의 정열이 엿보인다.
이것을 손댄 직인(職人)은 그 소재, 그 작업 공정을 분명히 사랑해 마지않았음이 틀림없다.
폭력에서 쾌락을 찾는 자가 있다는 것은 안다.
그것이 심해져 살인을 범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피칠 된 공간에 있는 사체는 다르다.
이곳에는 『파손된 잔해』같은 건 한개도 없다.
모든 것이 창작물이며, 예술이다.
인간으로서의 생명, 인간으로서의 형상은, 그 공예의 과정에 있어서 무의미하게 잘려나갔다.
그것이, 이 시체 였다.
이렇게도 창의(創意)를 즐기는 살해, 죽음으로써 창작을 행한다는 행위, 그것은 가브리엘이 가진 정신의 허용량을 넘어서고 있었다.
공포나 혐오와 같은 간단한 감정이 아닌, 더욱 생생하고 중대한 충격으로, 가브리엘은 똑바로 서있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정신이 들자 피투성이의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위장의 내용물을 모조리 역류시키고 있었다.

"우, 우웩... 이게 뭐.. 뭐야!?"

"그러니까 보지 말라고 했잖아요."

가브리엘은 다짐했다.
이 세상은 이런 짓을 할 정도로 잔인하고 사악한 사람이 많다.
내가 그 사람들을 전부 무찔러서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겠다고...

"일단 이 시체 어디서 흘러왔죠?"

"아마 하수구니까 하수구 안이 아닐까라고 추정하고있어요.
하지만 제가 범인이라면 하수구 안은 들킬테니 밖에서 죽이고 시체는 거기다 버릴꺼 같은데."


그 말을 듣자 마자 가브리엘은 생각했다.

'아니다... 이 범인의 성향으로 보아서는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그렇게 생각하며 하수구를 바라보는 가브리엘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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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2-15 13:49 | 조회 : 1,903 목록
작가의 말
시로(白)

과연 가브리엘은 활약을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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