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百鬼夜行02

"하아... 하아..."

가브리엘은 옐린과 함께 옐린의 집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얼마후 집에 도착하니 낮이 창백해진 옐린의 어머니가 침대에 누워있었고 의사가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보호자 이십니까?"

"아니요 그녀들의 지인 입니다만 무슨일이시죠?'

"그게... 옐린의 어머니의 병 말인데..."

가브리엘은 일단 옐린을 안심시키고 방으로 보내고 의사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무슨 병이죠?"

"불치병 같습니다. 치료를 못할것 같아요."

그 말에 가브리엘은 당황했다.
그때 방안에서 잔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옐린!"

방에 들어가자 옐린의 발밑에 잔이 깨져있고 옐린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오, 오빠... 저, 저희 어머니 돌아... 가시는건가요?"

"그... 그게"

"아니죠... 오빠 어머니는 안돌아 가시는 거죠? 그렇죠! 흐흑...."

그때 의사가 말했다.

"병을 아예 못고치는 것은 아닙니다."

"!?"

"병을 고칠수 있는 약이 바랑골에 있는데 그게... 몬스터가 지키고 있는지라."

"지금 당장 구해오겠습니다."

"위험 하실겁니다."

"제가... 못 구해 오면 옐린은... 엘린은 고아가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가브리엘은 바랑골로 갔다.
얼마쯤 거길 돌아다녔을까....
가브리엘의 눈앞에 의사가 말한 약초가 보였다.

"이건가... "

그렇게 중얼거리며 약초를 집으려 할때 지진과 동시에 메세지가 뜨었다.

-약초를 지키는 수호뱀 '요르가문드'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약초를 빨리 가져가야하는데..."

가브리엘은 검을 뽑고 【관찰III】스킬을 썼다.

"관찰!"

-요르가문드의 약점을 파악했습니다. 요르가문드의 약점은 머리에있는 보석 입니다.

"좋아... 약점도 파악 되었겠다. 한번 놀아볼까!"

그렇게 말하며 가브리엘은 요르가문드에게 달려들었다.
그 시각 옐린의 집에서는....

"오빠... 제발 어머니를... 어머니를 살려줘."

그렇게 무사히 가브리엘이 약초를 가져오기를 기원하는 옐린이였다.
한편 가브리엘은...

"하아... 하아... 미안 옐린아.. 저 녀석 너무 강한데."

팔이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져서 힘을 낼 수가 없다.
이제 한 번만 때리면 저 녀석도 쓰러질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만 난 저 녀석에게 질 것이다.
가브리엘의 머리는 패닉이었다.
자신이 약초를 못 구해 와서 옐린이 고아가 된다니.
그것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그때 가브리엘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요르가문드는 '마지막이다.' 라는 표정으로 일격을 날렸다.
그러나 그 일격은 빗나갔다.

"이야아아아앗!"

-불굴의 의지로 적에게 지명타가 터쳤습니다.

"허헛!?"

-요르가문드가 쓰러졌습니다.

"야...약초를 구했다!"

그렇게 말하며 약초를 줍고 터덜터덜 내려오는 가브리엘이였다.
몇분후 가브리엘은 옐린의 집에 도착했다.

"어이! 약초를 구해왔....."

가브리엘은 자신의 눈앞의 상황에 약초를 떨어뜨렸다.

"흐흑... 어머니가.. 어머니가!"

바로 옐린의 어머니가 하아.. 하아.. 얕게 숨을 몰아 쉬며 곧 돌아가실것 같은게 아닌가.
그래서 바로 가브리엘은 바로 달려가 옐린의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옐린 어머니! 제가 약초를 구해왔어요. 이것을 드시면 나을수 있어요!"

"아닙니다.. 전 이미 이 약초도 소용없을 정도로 병마가 퍼졌어요... 하아.. 가, 가브리엘씨 옐, 옐린을 잘부탁합니다...."

털썩-

그 말을 마지막으로 옐린의 어머니는 손을 떨구셨다.

"아... 아...."

"어머니! 흐흑...."

그때 가브리엘과 옐린의 눈앞에 믿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저, 저길봐!"

"?"

가브리엘과 옐린의 눈앞에 펼쳐진건 수백개의 불빛의 옐린의 집앞에 줄을 서있는 것이였다.
마치 옐린의 어머니가 가야 하는 길을 보여주는것 같았다.
그리고 옐린의 어머니가 하고있던 목걸이에서 빛이 나오더니 그 불빛 사이로 가더니 살짝 위 아래로 흔들리며 수백개의 빛을 따라 사라졌다.

"아... 이건 마치 어머니가..."

"그래... 마지막 인사를 하시는거 같아... 그리고 참 멋진... 百鬼夜行이로구나...."

[이날... 초보자의 마을에서 보인 이 수백개의 빛을 유저들은 별똥별인줄 알고 좋아했다나 뭐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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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12-10 20:13 | 조회 : 1,823 목록
작가의 말
시로(白)

오랜만의 진지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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