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나는 살아났다

자 일단 정신을 차리고 차근히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만화나 소설에서 일어날법하게 어제 읽은 소설책..그것도 흔하디 흔한 클리셰로
주인공이나 엑스트라도 아닌 메인 악역에 빙의했다.

왜 하필 메인악역이지..? 엑스트라로 빙의되었음 그냥 지내고 좋았을텐데.



김휘준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한숨을 쉬었다.
올해로 23. 미성년자는 넘었지만 아직 어린나이였다.

대학교도 못가보고 유일하게 지낼수있던 학교 생활들도 김휘준에게는 그저 멀리 존재하는 얘기들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살아난 김에 새로 학교생활을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생각할순 있겠지만 지금 그가 빙의한 캐릭터는 소설 속 악역. 그것도 메인.

거기다가 이 소설은..





온갖 클리셰가 뒤섞인 ''BL'' 소설이라고...!.....














이번도 나의 학교생활은.. 좆된건가?












-









[ 소설 속 엑스트라로 환생해버렸다! ]



대충 내용은 어제까지 읽었던 소설속 언급조차도 되지않는 엑스트라에
주인공이 사고로 인해 그 몸에 영혼이 깃들게 된다.

그러다가 그 소설속 인물들과 엮이고 폴인러브하는..그런 내용이였다.


그러면 나는 주인공이 온 이 세계속으로 나도 덩달아 빙의..된거냐고...
이런 엿같은 상황 어디가서도 못본다.



그럼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1.


원작에서 나왔듯이 원래세계로 돌아갈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놈은 진작 요단강을 건넜다.










2.


나는 메인악역이기에 학교에가면 내가 원한 그런 순탄한 학교생활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3.


당연하게도 나는 소설 속 인물들과 모든 사이가 나쁘다.










4.


오늘은 월요일. 그리고 지금 시간 오전 10시 30분.
나는 학교에 지각했다. 미친 ㅅㅂ

8
이번 화 신고 2021-11-05 19:58 | 조회 : 2,470 목록
작가의 말
[華月] 화월

의식의 흐름대로 씁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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