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왜, 살다 보면 다들 한 번씩
신기하고 이상한 경험을 겪어본다고 하잖아.
근데 말이야,
그래도 있잖아.
내 나이 스물셋.
고아원에서 자라 학교에서 게이로 소문난 출신에 바로 취업까지.
그러니까 나는 막 두근두근하고 설레는 학교생활을 즐겨본 적도 없는 사람이란말야.
그냥저냥한 취업이라고 하기에도 애메한 공사장에 어렵게 어렵게 취업해서
돈도 쥐꼬리만큼 받고
매일같이 막노동에 시달리면서
알콜로 인생을 적시는 그런 인생 있잖아.
난 계속 그런 인생을 살아왔는데
어느 날과 같이 야근으로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향하고 있었나?
갑자기 어떤 트럭 한 대가 나를 덮치는 거 있지?
와, 나 그때 거의 하늘을 날았잖아.
그리고 그때 느꼈지.
아, 나 죽겠구나.
응, 그리고 난 죽은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지금 어젯밤까지 읽었던 소설 속에 들어와 있을 리가 없잖아?!!!
그것도 개나쁜쓰레기놈!, 개여우같은 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