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쾅

"그게 사실이냐?!"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며 책상을 주먹으로 치며 다그치는 루이스에게 카렌은 고개를 숙였다.

"아스가 노예사냥꾼에게 잡혔다는게 사실이냐는 말이다!"
"예 황성으로 오는 길에 매복해 있던 노예사냥꾼에게 잡히신것같습니다"

루이스는 분개하며 책상을 한번더 내리치고는 냉정하게 말했다.

"어느 상단이냐"
"나페로 상단소속 노예사냥꾼이었습니다"
"젠장....나페로 상단의 다음 경매일은?"
"오늘 밤 자정에 경매가 열립니다"
"그럼... 오늘 밤 아스가 나올 가능성은?"
"아마 확실합니다. 나페로 상단측에서 오늘 최상품이 들어왔다고 은밀하게 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아스님의 외모를 고려하면..아마 아스님께서 최상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루이스는 한숨을 쉬며 책상에 다시 앉았다. 은색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카렌에게 명령했다.

"카렌 준비해라 오늘 밤 경매에 참가한다. 무슨일이 있어도 아스를 되찾는다"
"명 받듬니다"

카렌이 나가고 루이스는 집무실에서 나가 침실로 갔다. 침실에 들어서 입고있던 옷을 벗었다.

18살이 된 그는 몸이 잔근육들로 잘 자리잡았고 이목구비도 뚜렷했다. 키도 다른 또래보다 더 커서 182cm나 됬다. 은발과 푸른색 눈동자를 가지고 귀에는 푸른 보석에 그의 문양이 양각된 귀걸이를 한쪽만 끼고 있었다.

곧 시녀들이 그의 옷을 가져왔고, 그는 바로 입고 문을 나섰고 카렌은 조용히 뒤따랐다.

자정이 몇분 안남은 시간. 거리는 어둠이 짖게 깔려있고 몇몇 건물들만 빛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빛나는것은 간판에 '나페로' 라고 써져있는 건물이었다. 건물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후끈해져 있었고 경매장에는 하나 둘씩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자리에 앉아 아직 시작하지 않은 무대를 보며 속으로 이를 갈았다. 조금있으면 저 곳에 아스가 나올것이다. 주위의 쓰레기들의 더러운 시선을 받으며 겁에 질려있을 아스를 생각하면 저절로 살기가 흘러나올듯 했다.

준비가 끝난 무대에 사회자가 무대로 나왔다. 사회자는 확성기에 대고 안내말을 했다.

"곧 있으면 경매가 시작됩니다. 모두들 자리에 착석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자의 말에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자리에 앉아 기대의 눈빛을 보내며 무대를 응시했다.

객석이 모두 찬것을 확인한 사회자가 경매의 시작을 선언했다.

무대 뒤에 있는 현제 아스가 갇혀있는 방은 정적이 휩쓸었다. 아스는 침대에 앉아 초점을 잃은 눈으로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환호성을 들었다.

곧 한 남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제 가야한다"

남자는 멍하니 있는 아스를 끌고 무대뒤로 갔다. 아스는 그에게 끌려가면서 이제 곧 자신이 팔린다는 생각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무대 뒤에는 아스보다 어린 아이들부터 아스의 또래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은 남자에게 끌려들어오는 아스를 보고 넋을 잃었다. 흰 피부와 그것에 대비되는 붉은색 옷을 입은 아스는 자신들과는 다른 존재같았다.

아스는 남자의 손에 이끌려 아이들의 끝에 있는 소파에 앉혀졌다. 최상품이다보니 흠집이 나지않게 하기위한 조치인듯 했다.

"얌전히 있어라. 니 차례는 맨 마지막이다"
"아아..흐윽..루..이스님..제발..구해주세요.."

아스는 귀걸이를 손에 꼭 쥐고 루이스를 애타게 부르며 곧 있을 일에 대한 공포로 몸을 덜덜 떨었다. 그런 아스를 보며 다른 아이들은 자신의 처지를 망각할 정도로 홀려 안타깝게 보았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팔려나가고 드디어 마지막 순서인 아스의 차례가 왔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던 아스는 자신을 끌고 온 남자가 억지로 입안에 넣어 먹이는 가루를 먹고 몸을 덜덜 떨면서 흐느꼈다.

"드디어! 여러분이 가장 고대하시던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야 무대가 정말 후끈후끈하게 달아올랐군요..그럼! 마지막 순서를 장식할 노예는 오늘 갖 잡아온 최상품입니다!"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고 아스는 남자의 손에 끌려 무대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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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13 14:37 | 조회 : 10,447 목록
작가의 말
teriel

빨리 미리미리 써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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