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네요!!

오늘은 말이죠.. 야근했습니다! 불금인데 일찍 좀 보내줄 것이지.. 하루 종일 일만 주야장천. 점심도 거르고 하다보니 기운 빠져요. 이잉..

"아아- 일하기 시러어어엉~."
"얌마, 일하기 시르면 왜 일하냐 때려치우지."
"엇? 선배!"

사회에서 일할 때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잖아요? 제 앞에 있는 선배는 말이죠. 여러 제 위에 상사분들이 같이 있을 때는 되게 제게 엄하시고요. 개인적으로 지금처럼 있을 때는 제게 자상하시고 다정다감해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꼭 세세하게 알려주고 참 좋은 직장 선배라니깐요!! ㅎ. 물론 가끔씩 농담을 해주시거나 장난도 치실 때도 있지만요. ㅋㅋ.

"왜 뭐 안 풀리는 거라도 있냐?"
"아뇨. 안 풀리는 건 없어요. 단지, 부장님이 주신 일들이 너무 많이 쌓여서 하기 싫을 뿐이에요.. ㅜㅜ."
"네가 막내로 들어와서 고생이 많다. 더 고생해라."
"엑?!! 너무해, 선배!! 좀 도와줘요~ ㅜㅜ."
"어헛! 너무 선배를 의지하면 못쓴다?"
"잉..."

선배는 일이 많은 저를 도와주지도 않고 그렇게 유유히 가버렸습니다. 나쁜넘!!

"헷취이.. 누가 내 이야기하나?"

***

1시간 30분이 지난 후에야 비로서 일을 다 끝냈습니다. 흐어어..

"망할 놈의 선배는 후배 일 도와주지도 않고 냅다 도망가냐.. 칫. 만나기만 해봐 아주 그냥...."
"아주 그냥 뭐?"
"헉! 선배?! 안 가셨어요?"

일 끝내고 정리한 후에 문 열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는데 문옆 벽에서 선배가 딱 기다려주신 거 있죠!

"너 기다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진 마라."
"에이~ 또 그러신다- 저 맨날 기다려주신 거면서 ㅋㅋ."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편의점에서 맥주나 때리러 가자고."
"네에네에~ ㅋㅋㅋ."

회사 앞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씩 사고 먹고 사적인 이야기겸 공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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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6-25 22:09 | 조회 : 964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앗! 참고로 제가 회사일이 바빠서 연재는 금토일 밖에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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