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 가을과 겨울을 지나 사라져 간다.

가을이 지나고 결국 소원하던 놀이공원도 간 투명이와 한명이는 벌써 겨울을 만난다.

“투명아~!” 한명이가 학교를 끝내고 달려온다. “뭐.” 안으려고 달려오는 녀석을 피했다. “투명아, 너 꽤 날렵해졌다?” “어휴, 너 맨날 그렇게 뛰어왔잖아?” “… .” “봤네….” “어떻게 된 거야…, 왜 투명해지기 시작한건데?!” ‘나도 내가 반투명하게 보이니 당연한건가….’ “…어제 안 보자고 한 게 이것때문이었어…?” “….” “그래도 너는 너잖아?” “…응, 네 말을 들으니 조금은 안심된다.” 나는 약간 쓸쓸해졌지만 이어서 말했다. “얼마 안 남은 것 같아…그냥…그런 기분이랄까?” 갑자기 한명이는 안았다. “…괜찮아…꼭 네 마지막에는 네 곁에 있을테니까….” “…고맙네~.” “이렇게 내 곁에 있을 사람도 있고…행복한 거지~ 안 그래?” “…응.” “그래~그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투명아, 내일 내 학교 올래? 오후 6시, 3층 복도로 와~.” “으응, 그래.” 그렇게 손을 흔들며 떠나는 한명이었다. “쳇, 뒤도 한 번 안 돌아보네~ 근데 이렇게 남기고 가면 어떻해~?” 콘크리트 바닥에 진한 부분이 남아있었다. ‘…울었네, 그 천하의 한명이가~ 뭐 나도 그렇지 않은 건 아니지만….’ “흐윽, 흑. 이런 시한부 인생은 진짜 별로라고…흑.” 비처럼 내리는 눈물, 이야기는 솜털처럼 내려앉는 눈과 같았다.

“여기가 한명이네 학교인가~?” “왔어?” “어, 한명아.” 한명이는 복도 맞은편에 있었다. 붉은 노을이 지는 학교에 창문으로 붉은 빛이 들어온다. “근데 무슨일로? 나를 학교 소개시켜주려는 건 아닐 거 아냐, 이미 해줬고.” “….” “한명아?” “…응, 그렇지.” “그럼 무슨 부탁으로?” “… …투명아….” 한명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가 고개를 퍼뜩 들었다. 그리고 나를 살기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죽어줘.” 한명이는 한 손에 흰 빛이 어른거리는 검을 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원래 이 이야기는 학교에서 단편소설을 써 보라고 해서 하필 투명인간, 스릴러 주제가 나와서 만들게 된 단편소설이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만든게 너무 부실하여 이렇게 조금 내용을 늘려보았는데요, 이 이야기가 처음에 단편이었던 것도 있지만 저의 필력이 부족하여 짧게 끝내려고 합니다. 다음 화로 엔딩을 낼 예정인데요, 이 소설이 생각보다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보시는 독자분들이 생각해보셨으면 하시는 게 투명이의 정체, 한명이와 투명이가 왜 닮았을까, 투명이는 어째서 한명이에게만 보이는가, 한명이가 든 검은 왜 흰 빛이 나는가, 한명이가 왜 투명이를 죽이려 하는가 입니다. 다음 화에 엔딩을 내고, 많이 보시면~ 다른 엔딩도 계획해 뒀으니 그 엔딩도 써 보겠습니다. 1~2화들을 읽으면 여러가지 찾아보시면 제가 질문한 걸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럼 이야기보다 길게 쓴 작가의 말 이제 끝내겠습니다.

1
이번 화 신고 2021-04-18 21:56 | 조회 : 611 목록
작가의 말
냐옹이와 야옹이

힌트 : ㄷㅎ, ㄲㅁ(그럼 곧 돌아오겠습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