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뭐야? 갑자기!?’ “갑자기 왜?!” 나는 복도끝을 향해 달렸다. 타닥, 타닥 달리던 도중 나는 막다란 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어, 여기...뭔가 익숙해... .’ 식은땀이 흐르지만 뒤를 도니 칼을 들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 있었다. “투명아...죽어달라고... .” 푸욱—! 칼이 찔렸다.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이게 아픔이란 거야...?” “...뭐, 그렇지... .” “하...역시 넌...갑자기 죽이려 드는 녀석은 아니란 말이야... .” 칼은 우리를 관통해있었다. “으윽, 머리가... .” 나는 한 손을 머리를 잡았다. “아아, 드디어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구나... .”
어느 날, 나는 부모님과 놀이공원에 갔다. “자자, 한명아.” “으어어, 롤러코스터는 타기 싫어...무섭다고요!!” “그래도 회전목마같은 걸 탈 수는 없잖아?” “차라리 부끄러운 게 무서운 것보다 나은데... .” 예전에 한명이와 놀이공원에 간 기억도 떠올랐다. “야, 롤코 타러 가자아~.” “싫어싫어~제발 너 혼자만 타고 와~.” 한명이는 내 옷을 잡고 롤코쪽으로 끌고갔다. “으어어어~.” 다시 기억이 바뀌었다. 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엄마!” “한명아 빨리 피해!” 관람차가 옆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어어... .” 발이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뛰어! 빨리!” 엄마가 밀쳤고, 나는 쓰러졌다. 점점 더 기울었고, 뿌연 무언가가 있었다. ‘안돼...하지만 그거라면... .’ 뿌연 무언가는 나를 향해 돌진했고, 그 후의 기억은 끊겼다. “아—그게 너였구나.” “그래...이제 두명의 한명이 중 한명은 죽어야만 해... .” 한명이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한명이는 눈물을 흘렸다. “미안...미안해... .” “아냐! 넌...미안해 할 것 없어... .” 빛이 번쩍이고 한명이는 아무곳에도 없었다, 오직 나만이 있었다... .
터벅터벅 걸어 나와 한명이가 만났던 언덕으로 되돌아왔다. 눈물이 고이더니 쏟아져 나왔다. “아, 그런거였어... . 한명이는 날 두번 구해준거야..., 난 아무것도 못하고...흐윽.” 그리고 바람이 불었다. 빛이 날 때, 한명이는 입 모양으로 말했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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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29 20:59 | 조회 : 614 목록
작가의 말
냐옹이와 야옹이

되게 잘만 쓰면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ㅠ_ㅠ 제가 잘 못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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