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2)첫 만남

그렇게 조금 걷자 꽤 큰 건물이 나왔다.
트레임은 많은 학생들을 대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1층의 카운터 뒤로 가 무언가를 챙기고 나왔다.

트레임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손목 문향을 스켄하며 손목에 무언가를 채워주었다.

그건 마치 전자시계같았다.

"제가 방금 채워드린것은 여러분의 기숙사 키카드이자 학생증이자 여러분이 돈이 생기면 지갑이 되어줄 ''''플레이트''''입니다.
앞으로 그곳으로 학교 공지따위가 갈것이니 항상 소지하시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사용할것이니 분실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신기한듯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플레이트에 깔려있는 이런 저런 앱들을 눌러보며 구경하고있다.

트레임은 학생들을 잠시 바라보다
"통행금지 시간은 11시 30분이니 그 이전까지 기숙사로 돌아와 주시고 그 이전에 들어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학교주변의 상점들은 학교끝나기 이전에는 가지 마시길바랍니다.그럼 부디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트레임이 그 말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학생들은 각자의 방으로 가기위해 플레이트를 확인했다.

성우와 레온은 3-12방이었다.

둘은 3층으로 가 12번째 방을 찾아 들어가 들고있던 물건을 내려놨다.
성우는 힘들었었는지 어께를 돌렸다.

그리곤 둘은 건물밖으로 나왔다.

성우와 레온은 다시 걸어 학교 본 건물로 향했다.
"레온! 우리 근데 서로 나이도 모르지않나요? 혹시 몇살이에요? 아! 저는 17살이에요"

성우가 말하자 레온이 귀엽다는듯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난. 20살. 말 편하게 해도 되지?"
"네!"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며 걷다보니 학교에왔다.
레온은 플레이트를 봤다.
'오는데는 5분정도 걸리는군.'

"레온은 중학교에서 뭐 배우고싶어요? 여기서 배우는건 제 적성이라는데 저는 솔직히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글쎄. 근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니, 좋아하는건 있을거 아니야?"

".........제가 좋아하는건 부모님이 싫어하셔서요."

성우가 씁쓸하다는듯이 말하자 레온이 성우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부모님이 싫어하셔도 너가 좋아하는걸해. 결국엔 네 삶인걸"

그렇게 말하며 레온은 건물의 1층에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며 뭐가 어디있는지 확인했다.
레온이 표지판을 보자 성우도 표지판을 보았다.

"일단 어디반으로 갈지 모르니까 자주 가야할것같은 곳만 외워두자."
"제가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저 다른건 못해도 기억력은 좋거든요. 레온이 굳이 안 외워도 제가 다 기억할수있어요."

성우가 웃으며 말했다.
"기억력이 좋아?"
"어렸을때 조금 앓았었는데 그거 후유증으로 절대 기억력인가? 그게 생겨서 뭐 덕분에요."

레온은 성우가 아팠었다는 말에 살짝 당황했다.
"지금은 괜찮고?"
"네. 지금은 완전 멀쩡해요."

레온는 아프지 말라는듯 성우의 머리를 두번 두드렸다.

레온은 본 건물의 대부분의 구조는 성우에게 맡겨두자고 생각하고 건물밖으로 나왔다.



성우와 레온이 밖으로 나와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자 어느새 시간이 12시 30분쯤이 되었다.
그때 플레이트가 울렸다.

플레이트에 1학년들의 점심은 12시30분 부터 시작하고 오늘은 식사를 한뒤 1시에 종례를 할 예정이라는 공지가 올라와있었다.

둘은 급식실로 향했다.
급식실에는 벌써 꽤 많은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급식을 받고 자리잡고 앉았다.

옆자리에 앉은 짝의 대화가 들렸다. 아마 퍼플과 그린인것같았다.

"우리 자기는 어떻게 하는건지 알아? 으음? 왜 그렇게 빨개져 어짜피 오늘 하게될텐데 부끄러워하면 더 힘들텐데?"

"아 진짜 하지 말라니까!"



둘의 대화가 들리자 마자 성우의 얼굴이 새빨개진다.그 모습이 우스웠는지 레온이 성우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말했다.

"저쪽에서 말하길 부끄러워하면 더 힘들다는데?"

레온이 말하자 마자 성우가 터질듯 빨개진 얼굴을 두 손에 묻는다.레온의 눈에는 그모습마저 너무 귀여웠다.

"아....으.... 레온........저........오늘 할거에요?"

"글쎄 어떻게 할까"

레온이 싱긋 웃으며 말하자 성우의 얼굴을 가라앉을기세없이 다시 빨개졌다.







둘은 식사를 끝낸뒤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기숙사로 돌아갔다.

성우는 살짝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기숙사 방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 레온이 들어오며 방문을 잠구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을 잠구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왜인지 살짝 불안해서 레온을 바라보자
레온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부끄러워 하면 더 힘들꺼야."

4
이번 화 신고 2020-05-12 15:11 | 조회 : 2,570 목록
작가의 말
김 치치치

힘들당 근데 꼭 다음 화에는 그걸 쓰고 싶었는걸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