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와 은아 [1화]

내 이름은 이하윤
중 3
한창 사랑을 깨닫고 활발히 연애 할 시기이다.
또한, 그 사랑이 짝사랑이 아니라는 확신도 없지.
그렇기에 난 짝사랑을 한다.

짝사랑 상대는 내 짱친 송은아.

솔직히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해줄 자신 또한 있으니까
다른사람들이 레즈냐 뭐라 입을 나불대도 다 무시할 자신있다.

그래서 난 내가 송은아랑 연애할 가능성이 1도 없다고 생각하지않았다.


어제까지는말이다.


어제 내 짝사랑의 남친이 생겼다는 말을보고............


"앜!!!!!! 생각하니까 또 빡쳐!!!!!"


이하윤은 등굣길에 아무상관도 없고 그냥 서있기만하는
전봇대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난 1년 반 동안 노력해쎀!!!!!!!"

'근데 어떻게 그 뺀질이한테 선수를 뺏겨?'

갑자기 소리치는 이하윤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얼굴로 쳐다보며 지나갔다.

하지만 이하윤은 그런 시선따윈 보이지도않았다.

단지 왜 그런샠.....아니 그 자식이랑 사귀려고 정했는지 당장 은아에게 물어보고싶었다.

''일단 은아집으로 가서 학교 가는동안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물어보자''

오윤석 그 새끼는 왜 갑자기 은아랑 사귄다는거야?


.....혹시


이하윤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인도 한복판에 멈춰섰다.



"은아의 매력을 알아버렸나..?"

''솔직히 은아가 너무 매력적이긴하지...''


이미 눈에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져버린 하윤이었다.


"앗..!"

"??"

"하윤아!"

꾀꼬리같은 목소리에서 나온 자신의 이름에 하윤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리고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손을 흔든다.

"은아야!!"

"뭐야!? 왜 이렇게 일찍왔어?"


"빨리, 더 많이 그리고 열심히 너 보려구!"

하윤은 얼굴에다가 꽃받침을 하며 칭찬해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은아는 푸훗하고 웃으며 웃음기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에는 일찍왔으면 톡 해~!"


은아는 하윤의 곱슬머리에 손을 올려 쓰다듬었다.



"엇.."

그러곤 은아는 쓰다듬은적도 없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쓰다듬어줬............다...'

하윤은 은아가 쓰다듬어준 머리를 살짝 만지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지를 꼬시려고 하는데 지가 날 꼬시고 있네.....정말....'


"하윤아 빨리와!!"

하지만 너무 행복해..!!ㅜㅅㅠ

"웅!!"



그렇게 하윤은 은아의 쓰다듬에
원래 물어보려고 했던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말았다.

2
이번 화 신고 2020-04-16 21:45 | 조회 : 1,695 목록
작가의 말
Jin e

안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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