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2

그렇게 선배와 나의 주종관계는 시작되었다. 몇 가지 규칙을 정하였고 선배는 나의 첫 주인이 되었다. 선배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집이 부유한 편이었다. 또한 공부도 잘해서 서울의 s대를 다닌다. 나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족한 집에서 자랐고 공부도 못하지는 않지만 잘하지도 않아 I대에 재학중이다. 그런 내 눈에는 선배는 여러 면에서 멋있었다. 물론 180이 넘는 큰 키에 잘생긴 얼굴이 제일 섹시 하였다.

‘6시 까지 집으로 와. 내가 보내 준거 잊지말고’
그렇다. 선배가 우리집으로 택배를 보냈다. 내가 자취한고 있는 것이 천만 다행이였다. 이런걸 부모님한테 들켰다고 생각하면...끔찍하다.
‘이게 뭐에요! 이걸 어떻게 입고 가요!!’
선배가 보내준 물건은 팬티였다. 당연히 팬티를 입고 외출하지만 이건 평범한 팬티가 아니라 구술로 이루어진 팬티였다.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선배 자취방과 내 자취방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지하철과 버스를 타야했다.

‘미니스커트, 구두’
정말 미치겠다. 나는 구두를 신어본 적이 거의 없다. 대학 올 때 성인이 된 기념으로 산 7cm짜리 검은 구두가 있긴 하지만 이걸 신을 일은 거의 없었다. 친구들과 놀러 갈 때 한번 신어봤지만 불편해서 잘 안 신게 되었다.
‘...하...’
준비하기 위해 선배가 보내준 구슬 팬티를 입었다.
‘읏...’
생각보다 미치겠다. 이렇게 가면 너무 쑥스러울 것 같아 그 위에 일반 팬티를 입었다.
‘으앗...’
위에 팬티를 입으니 속살과 마찰 때문에 더 아프고 자극이 되었다.
하하
흥분되서 미치겠다. 벌써 구슬이 조금 젖은 것 같다. 넉넉하게 가기 위해 4시 30분에 출발하였다. 집을 나와서 걷기 시작한 순간에 내걸음은 멈췄다.
‘하아.’
생각보다 자극이 더 컸다. 걸을 때마다 그곳을 스치면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꾹참고 지하철 역 까지 왔다.
사람이 너무 많다.
지하철을 타기 전에 화장실을 잠깐 갔다. 혹시나 하고 흘러 내리지 않았을 까 걱정이 되었다. 구슬을 많이 젖어있었지만 티나지는 않았다. 짧은 스커트가 신경쓰이고 구두를 신어서 걸음걸이는 더욱 느려졌다.
하.. 미칠 것 같다...
지하철을 내리고 버스로 갈아타는데 더 환장하겠다. 버스로 올라서는 순간 그곳에 자극이 갔다.
‘안탈거에요?’
‘아뇨 아뇨 타요! 읍...’
간신히 버스에 타서 앉았는데 지하철에서는 서 있어서 그나마 나았지만 앉아있으니 더욱 자극이 갔다. 안절부절 못하겠어서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신음을 간신히 참고 있는데 웬 고등학생 남자애가 내 옆에 앉았다.
제발제발 쳐다보지 말고 빨리 내려라!!
이런 내 속마음은 무시하고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나에게 남학생은 말을 걸었다.
‘저기 괜찮으세요..? 안색이 너무 안좋은데..’
하..ㅆ....
‘네^^괜찮아요 신경쓰지마세요’
‘아..네..’
덜컹
그놈의 방지턱...
‘으읏...’
‘정말 괜찮으시거 맞죠.?’
요즘 고등학생이 이렇게 착했나 싶다.
‘네 신경쓰지 마세요^^’
드디어 버스를 내렸다. 이제 5분정도만 걸어가면 선배 집이다.

‘벌 받는 걸 좋아하나봐?’
어...? 이게 무슨 뜻이지.. 시간을 보니 6시 5분을 지나고 있다. 평소같으면 도착했겠지만 이런 팬티를 입고 있자니 걷는 속도가 느려졌던 것이다. 안돼...망했다...
‘으읏ㅂ..읍.....’
하지만 서둘러 가고 싶은 내마음과는 다르게 내 발걸음은 거북이랑 대결해도 질 것 같다. 스커트는 신경이 쓰이고 구두 때문에 빨리도 못가겠고 더욱이 밑에의 자극이 미칠 것 같다. 조금 흥건해 져 있던 구슬은 축축하게 젖은지 오래 되었다.
신음을 겨우 겨우 참아가면서 드디어 선배집 앞에 도착했다. 초인종을 누르고 시계를 보니 6시 30분이였다. 망했다. 선배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고등학교 선도부를 할때도 지각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하였다.
띵동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지 하고 한번더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허억...허억... 정말 죄송해요ㅠㅠ 제가 늦으려고 늦은게 아니라 분명히 일찍...’
‘.......’
‘선배...?’
‘하... 너가 늦은 만큼 서 있어’
안돼! 지금 최대한 빨리 걸은 덕분에 나는 이미 흥분된 상태였고 더 이상 서 있기도 힘들다.
‘선배 ㅠㅠ 제가 잘 못 했어요. 다시는 안늦을게요. 잘못햇어요’
거의 울기 일보 직전이다.
‘제가 잘 못 했어요. 어떤 벌이든 받을게요. 그러니깐 제발 들어가게 해주세요’
끼익
문이열렸다.
문 앞에 있는 선배의 표정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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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21 21:35 | 조회 : 5,071 목록
작가의 말
SM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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