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1

흡....흐읍...
그저 그런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이었다. 그저 아침에 등교할 때마다 선도부로 계시는 화성 선배의 얼굴이 감탄을 부를 뿐이라고 생각 하였다. 화성 선배는 하나뿐인 나의 쓸데 없는 친오빠의 친구이다. 어렸을 때 우리집에 종종 놀러오기도 했지만 딱 그뿐이었다. 소심하여 말을 걸지도 못하였고 서로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아는 체 그저 그렇게 나 혼자 바라만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선배와 이렇게 빨리 그것도 이런 상황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너어.. 뭐야 너가 왜 여깄어? ’
약간의 당황스러움과 함께 말하는 선배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한층 더 섹시하게 들리기도 하였다. 그렇다. 여기는 성인용품점이었다.
성인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중에 하나가 성인용품을 사는 것이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충분하지만 직접보고 사는 것이 좋았다.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는데 여기서 선배를 만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그냥 눈인사만 하고 지나갔지만 장소도 장소고 선배 손에 들려있던 것은 수갑이었다.
‘선배 이런 취향이였어요?’
당황하는 선배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다.
‘어어...? 아니 그냥 한번 본거야 ㅎ;;
넌 여기 왜 왔어..?’
그냥 물건 구경하러 온 것이었지만 선배와 이런 저런일을 하면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저도 그냥 ㅎ .... 이것 저것 구경하러왔죠’
그러면서 바이브레이터를 손에 쥐어 보였다.
어떤 말을 더 이어서 해야 선배와 오래 있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라 선배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저기...혹시 괜찮으면 나랑 재미있는거 하지 않을래?’
‘......네?’
선배는 내 손에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가르켰다.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씩 웃으면서
‘뭔데요?’
‘그거를 가지고 너를 가게 하면 내가 이기는 거고 아니면 너가 이기는 거고 서로 소원하나 들어주기 어때?’
‘음.....좋아요! 대신 다른 사람들이 눈치 못 챌 정도로 하기’
‘그래. 그럼 영화보러가자. 하고 나와’
그렇게 심장이 요동치는 채로 화장실로 향하였다.
두근두근두근
덜컹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흡...흐...’
바이브레이터를 삽입하고 나왔다. 크기는 작지만 흥분은 컸다.
‘크흠’
‘어! 나왔어? 잘 착용했지’
‘....읏!!!!!’
선배를 째려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선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얄밉게 웃고 있었다.
‘확인 차원에서^^’
그렇게 선배의 차로 갔다.
‘.....!읏......!’
‘지금부터 시작한거다. 지금부터 영화 끝나기 전까지’
하고 선배는 진동의 세기를 올리기 조금씩 울리기 시작하였다.
웅웅웅우우우웅
차안에서 바이브레이터의 흔들리는 소리만 들렸다. 그와 동시에 나는 그곳을 움찔 움찔 하였다.
‘흐으으읏 하...’
‘왜 그래 어디 아파?’
하고 씨익 웃는 선배는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선배의 이런 능청스러운 면이 있었다니...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하다.
그렇게 영화관에 도착하고 우리는 무서운 영화를 골랐다.
‘선배 무서운 영화 잘봐요?’
씨익하고 선배는 팝콘을 사러갔고 그와 동시에 세기를 더 올렸다.
‘읏...하아....’
영화관에 들어가고 우리는 제일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철컥
하는 소리가 났다. 어느세 선배가 내 손과 다리를 의자에 구속 시켰다.
‘팝콘먹고 싶으면 말해 먹여줄게’
하고 말하는 선배의 목소리는 약간 상기되었있었다. 그러고 선배가 한입한입 팝콘과 콜라를 손으로 직접 먹여주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꺄아아악’
하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 마다 선배는 바이브레이터의 세기를 올렸다가 줄였다를 반복하였다. 그래서 갈 듯 마듯 하지만 가지 못하게 나를 애태웠다. 그리고 손발을 움직 일 수 없어서 더욱 미칠 것 같았다.
‘꺄아아악’
마지막 순간에 귀신이 튀어나와 모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를 때 나도 도전히 신음 소리를 참을 수가 없었다.
‘흐읍...하아...하아...하아...’
바이브레이터의 세기를 가장 강하게 올린 것이다.
그렇게 영화를 다 보았다.
‘어땠어?’
라고 묻는 선배의 얼굴은 그저 천진 난만하게 웃고 있었을 뿐이었다.
‘선배...소원이 뭐에요?’
‘저 근데....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콜라를 너무 많이 마셨다. 선배가 줄 때 마다 계속 마셔서 그런지 너무 가고 싶었다.
‘안되지. 내 소원 들어야지 어딜가’
‘네? 무슨 그런 억지가.. 빨리 말하세요! 저 진짜 급해요’
하지만 선배는 음~하면서 시간을 끌 뿐이다.
‘흐음... 뭐가 좋을까’
‘이익..빨리요!’
‘그래! 이게 좋겠다. 내 소원은 너가 내 것이 되는 거야’
‘예...?’
‘한마디로 내가 너의 주인이 되는 거지. 싫으면 안해되 돼. 하지만 약속을 못지킨 벌은 받았야겠지?
어쩔 수 없었기도 하지만 너무 좋았다.
‘하..할게요! 그럼 저 이제 화장실 가도 되나요?’
‘아직 안돼! 참아’
‘저 진짜 쌀 것 같아요..’
‘따라와’
지금 당장 나올 것 같지만 참고 참았다. 그렇게 선배를 따라 선배 집으로 향했다. 이를 악 물고 참은 상태라 당장이라도 나올 것 같았다.
‘자 이제 싸’
‘저...선배가 나가 주셔야 ...’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는 나를 변기에 앉게하고 선배가 빤히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냥 그대로 싸. 싫으면 말던가’
‘아니에요!’
너무 수치스러웠지만 너무 급했으므로 선배가 보는 앞에서 소변을 보았다.
‘고개 돌리지마’
윽....이런 수치스러운 상황에서 조차 단호한 선배의 목소리는 섹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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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21 21:33 | 조회 : 5,944 목록
작가의 말
SM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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