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소설이나 만화에서 본 것처럼 눈을 뜨니 처음보는 곳에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중세시대쯤이 아닐까 추리를 해봤다. 그런데 멀리서 누구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

누구를 부르기에 그리 큰 목소리로 부르는걸까. 하지만 관심은 없으니 그냥 갈거다. 원래 나와 관련이 없으면 그리 흥미가 가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때려했을 때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잡았다.

"너, 왜 듣고 모른척 하니."

내가 관련 없는 일이 아니였나보다. 나를 잡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뒤를 돌았다. 뒤를 보니 길다란 붉은색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한 여성분이였다.

나는 나를 부른건지 몰랐다는 말을 하기위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너무 당황스럽다.

그 여성분은 그런 나를 신경쓰지 않는 듯 자신이 할 말만 하시고 가셨다.

"이거 놓고 갔단다."

그 여성분은 열쇠를 손 위에 올려주시고는 가게에 가봐야한다고 그냥 가셨다. 손바닥 위에 있는 것은 작으만한 열쇠였다. 이것이 어디에 쓰는 열쇠인지 곰곰이 생각했지만 생각나지 않았다. 그 순간

띠링-

알람음 같은 무슨 소리가 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상태창같은 것이 떠다니고 있었다. 상태창은 말까지 했다.

이게뭐람

당황한 나는 신경도 쓰지 않는지 그냥 자기할 말만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정 해월님. 정 해월은 지금 테라 마을에 계십니다. 이제부터 정 해월님의 이름은 케이스(Ke ES) 입니다.

왠지 익순한 이름이였다. 케이스라니 누군가가 짓기 귀찮아서 대충 지은 이름이 분명하다. 그런데 내 머리속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그것은 바로 내 게임 캐릭터 이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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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06 16:29 | 조회 : 1,039 목록
작가의 말
집이 최고야

집이 그리운 주인공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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