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수/호위무사공

때는 오래전 왕실에서 일어난 일이다

평소 왕을 좋아하지 않던 대신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고 19살의 어린 세자를 꼭두각시 왕으로 세운지도 어느덧 1년

대신들은 국가에 실시한 정책들 중 잘된 것이 있으면 항상 자신들의 공으로 돌렸고 잘 안된 것이 있으면 항상 세자의 탓을 하였다



대신1-“전하 농민들의 반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사옵니다”

대신2-“이를 어찌 하실 겁니까 전하 이게 전부 전하가 실시 하셨던 새로운 법 때문입니다”

대신3-“맞습니다 전하 어서 빨리 다른 방안을 만들어서 민심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사실 이 정책도 세자 모르게 대신들 끼리 추진한 정책으로 세자는 이 일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은 대신들의 부를 늘리고 농민들에게는 더욱 부담을 안겨주는 대책 이였고 그에따라 농민들의 반란이 심해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세자-“하...다 물러가거라”

대신2-“ 전하 이 일에 대한 방안은 어찌하시고 그런 말 을 하시옵니까”

대신3-“맞습니다 전하”

호위무사-“전하 께서 물러가셔라는 어명을 내리셨는데 다들 안가시고 뭐하십니까”



그런 약한 세자의 곁에도 지원군이 한명은 있었는데 바로 호위무사 이 청 이였다

평소 몸이 약했던 세자를 위해서 세자의 아버지가 직접 고른 호위무사로 정통있는 양반 가문의 둘째아들 이였다

그래서 그런것 일까 대신들은 호위무사의 말이라면 꼼짝못하고 들었다

그래도 대신들은 그런 호위무사를 아니꼽게 보았다



대신1-“흥 알겠습니다 폐하의 어.명 이라는데 안갈수야 없지요”

대신2-“어짜피 우리 대신들 위에서 놀아나는 것이 뭐가 그리 무섭다고 잘 따르는지 원..”



대신2가 그 말을 하자마자 그의 귀를 살짝 지나가 옆에 있던 기둥에 시퍼렇고 매서운 칼 한자루가 꼽혔다”



호위무사-“다음부터 다시 전하를 모욕하는 말을 하신다면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것 입니다”



대신들은 놀라 얼른 물러 갔으며 궁에는 호위무사와 세자만 남게 되었다



세자-“가자 청아 오늘 몸이 좋지 않구나”

호위무사-“네 그럼 전하의 방으로 갈까요?”

세자-“그러자꾸나 할 얘기도 있으니”

호위무사-“네 전하”



그렇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세자는 청을 자신의 옆에다 앉힐려고 했다



세자-“여기 앉거라 청아”

호위무사-“그럴수는 없습니다 전하 어찌 제가...”

세자-“어명이다”

호위무사-“그래도 전하 저같은 놈이 이런데 앉는다는게..”

세자-“너같은 놈이 무엇이냐 대신들도 나의 말 보다 너의말을 더 잘 듣지 않느냐 사실 여기 앉야할건 내가 아니라 너였다면 이 나라가 더 잘 돌아갔을텐데...”

호위무사-“전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옵니까 지금 잘못된건 전하가 아니라 대신들 이옵니다”

세자-“이런 왕이라서 미안하다 청아 그래도 이런 왕의 어명 한번 들어줄 수 없는 것 이냐...”

호위무사-“...어명이라면 받들겠사옵니다 전하”



호위무사가 옆에 앉자 그제서야 세자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웃음이 사람들을 홀리는 것도 모른체 말이다



호위무사-“그래서 하실 말씀이 무엇이십니까 전하”



호위무사의 그 말에 세자는 잠시마나 얼굴에 띄웠던 웃음을 지우고 말했다



세자-“그것이 말이다 청아...”

호위무사-“네 말하십시오 전하”

세자-“너는 내 어명이면 뭐든 들어줄 수 있느냐”

호위무사-“당연하지요 전하”

세자-“그럼 당장 내 호위무사 일을 그만두고 지방에 내려가거라 가서 편안한 생애를 보내거라 이건 어명이다”

호위무사-“전하 그게 무슨...죄송합니다 어명을 받들지 못하겠사옵니다”

세자-“방금 내 어명이면 뭐든지 들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이건 어명이다 더이상 능력도 있고 집안도 있는 너를 이런 내 옆에서 낭비시키고 싶지 않다”

호위무사-“이번 명은 못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전하”

세자-“이건 다 너를 위해서이다 청아”

호위무사-“정말 저를 위해서 그런 어명을 내리신거라면 그 명을 취소해주시옵소서”

세자-“청아 왜그러느냐 니가 내 곁에 있어봤자 힘들어 지는 것은 너일 뿐이다”

호위무사-“.....사모하옵니다 전하 그러니 그 명은 취소해주시옵소서”



세자는 붉어진 얼굴로 눈물을 흘렸다



세자-“청아...나도 사모한다 아니 어쩌면 너보다 더 많이 사모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은 거둘 수 없다”

호위무사-“전하도 저를 사모한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 정말 저를 위한 명이라면 거두어주시옵소서”

세자-“내 옆에 있어서 니가 힘들어하는 것은 보기 싫다 그리고 니가 나를 사모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과분한 행복이다”

호위무사-“아닙니다 전하”

세자-“나는 대신들에게 정권과 아버지를 빼앗긴 나약한 왕이라는 이름의 꼭두각시다 그런 반면에 너는 권력있는 양반의 아들이고 정치에도 뛰어나고 얼굴까지 가졌으니 너는 나에 비해 너무 과분한 사람이다”

호위무사-“전하 제가 처음 전하를 보았을 때를 기억하시옵니까”

세자-“기억한다”

호위무사-“저는 그때 전하의 아버지에게 호위무사로 뽑혀 전하와의 처음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그때 전하의 모습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빼어난 미모에 여리여리한 몸매그것 뿐이겠습니까 하인들을 대하는 착한 마음씨까지 그걸 보고 저는 스스로 맹세하였습니다 전하를 죽을때까지 지키겠다고 말입니다”

세자-“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청아 그때 니 눈에는 빛나던 내가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의 나는 다르다 청아 대신들에게 휘둘리고 어이없게 아버지를 잃은 무능한 왕 그게 나이다”

호위무사-“그때나 지금이나 제 눈에는 전부 아름답습니다전하 그러니 자신을 낮추지 말아주시옵소서”

세자-“밖으로 나가면 너와 혼인하고 싶어하는 처녀들이 많을것아다 청아 그래도 나를 선택할 것이냐 무능하고 미련한 나를?”

호위무사-“전하를 향한 저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세자-“이런 무능하고 미련한 내 모습까지 사모할 수 있느냐 청아?”

호위무사-“전하가 원하시든 원하시지 않든 저는 항상 전하를 사모할 것 입니다”

세자-“그럼 마지막 질문이다 지금 입맞추어 줄 수 있느냐 청아?”

호위무사-“이런 어명이라면 받들겠사옵니다 전하”



달이 유독 밝게 빛나던 어느날 밤 그 둘은 입을 맞추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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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07 10:31 | 조회 : 3,846 목록
작가의 말
감쟈찜

으음..작가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작가가 미자라 시험기간 이라서 글을 잘 올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편은 그냥 제가 동양풍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써보고 싶은 편이였습니다 다음은 세자수/호위무사공 에필로그 입맞춤 뒤에 일어난 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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