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공/상처수

진우-“흐...민호야 그만해줘 제발...”


밤 12시의 사람없는 깜깜한 골목에 남자 두명이 몸을 섞고있었다 아니 사실 일방적으로 한 남자가 당하고 있었다
사실 그들은 연인 이였다 몇년전만 해도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호의 이유없이 식은 사랑 때문에 저런 관계가 되어버렸다


(몇년전)


그들이 아직 어렸고 아직 사랑이 넘쳐날때였다

진우는 고1 민호는 고2 였다 우연히 1학년과 2학년의 현장체험학습이 겹쳤던 날 그들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샛노란 개나리 옆에 서있던 진우는 그날 유독 예뻐보였고 그 모습은 민호의 마음을 빼았기에 충분했다

그날 이후 민호는 매일같이 진우를 찾아가 인사했고 그의 성실했던 그 모습 때문인지 진우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현재)

유독 빨리 타올랐던 사랑 때문일까 민호는 더이상 진우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고 매일같이 집을 나서서는 취해서 들어오기 일수였다

그런 민호의 뒷처리는 항상 진우의 몫이였고 진우는 점점 그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똑같은 날 진우는 그날도 술집에 있던 민호를 부축하며 힘겹게 집으로 가고 있었다


진우-“으윽 민호야 술을 왜이렇게 많이 마셔 요즘...”
민호-“아아니 니가 그렇게 만들잖아아...”
진우-“그래도 건강은 생각해야지 민호야..”
민호-“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술에 취해있던 탓인지 평소보다 말투가 거칠었던 민호의 심기를 진우는 그만 건들이고 말았다

민호는 화를내며 진우를 그대로 골목길에 밀어버리고 억지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키스에는 한치의 배려란 보이지 않았다


진우-“으...으븝...하...민호야 숨막혀...”


진우의 간절한 외침에도 민호는 무시하고 계속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진우가 더이상 못참을때쯤 입을 땠다

민호는 본격적으로 진우의 옷을 벗기며 가슴을 가지고 놀았다 진우의 유두를 만지고 물고 빨며 키스마크를 남겼다

곧 진우의 새하얀 몸에는 빨간 키스마크들이 잔뜩 생겼다
그 모습에 민호는 더 흥분 되었는지 자신의 바지를 내리곤 진우에게 빨라고 명령하였다


민호-“이진우 빨아”
진우-“여기서는...너무...집에가서 하자 응?”
민호-“언제부터 니가 내 말에 토를 달았지?”
진우-“제발 민호야...여기서는 안돼..”
민호-“하...이 남창 새끼가”


민호는 억지로 진우의 입에 발기된 자신의 그것을 넣었다 진우는 자신을 거칠게 대하는 민호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사실 둘은 협의하에 sm플레이를 한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살살 했기 때문이다

거칠게 대해지는게 처음 이였던 진우는 놀라서 민호의 그것을 이빨로 물어버렸다


진우-“으...으윽..읍..큿”
민호-“악!...하...이 남창새끼가 감히 물어? 안돼겠다 넌 좀 벌을 받아야지”


민호는 술김에인지 난폭해져서는 진우의 목을 졸랐다


진우-“큭...읏...하...으윽”


진우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던 민호는 더 세게 목을 조르다 숨이 끊어질때쯤 손을 놓았다
당황스러워하며 숨을 고르고 있던 진우의 구멍에 무언가 커다란 것이 닿았다 그리고는 그 물체는 준호의 뒷구멍에 박기 시작했다

풀어 주지도 않고 바로 넣어서인지 진우의 구멍에서는 피가 났다 뒷구멍의 쓰라림에 진우는 울음을 터트렸다


진우-“아악 흐...흐읏”
민호-“왜 울어 남창새끼야 너 이런거 좋아하잖아?”
진우-“흐..아...아앙..흑..앙”
민호-“이거 완전 밝히는 놈이였네...이런거 좋아하나봐 이렇게 느끼면서 신음소리 내는거 보면”


그러다 어느 한 부분을 지나가자 진우의 허리가 휘며 신음소리가 더 커졌다


진우-“으으...응 읏 아앙”
민호-“여기가 좋아 개새끼야? 그럼 더 박아줘야지”


민호는 진우의 스팟만을 박으며 진우의 것의 구멍을 막았다 몰려오는 사정감에 진우는 애원하며 말했다


진우-“흐..민호야 손좀 때줘...”
민호-“버릇없게 개새끼가 주인님 가고싶어요 라고 해봐”
진우-“흐...읏 주인님...흐윽... 가고싶어요...”


민호는 웃으며 손을 놔주었고 진우는 그대로 가버리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민호는 술에 취해 쓰러졌고 진우 혼자 뒷처리를 하고 민호를 집으로 대리고 왔다



그날밤 진우는 생각에 잠기다 결국 울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민호와 같이 있던 사진,같이 돈을 모아 맞추었던 반지 기념일에 받았던 꽃다발등을 정리하고 버리며 민호에 대한 기억또한 같이 정리했다

그리고는 쌀쌀했던 가을날 문자 한 통을 보내놓고는 집을 나섰다 문자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다

“잘살아”

그렇게 집을 나서는 동안에도 울음은 멈추지 않았지만 결국 진우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동거하던 집에서 나왔다






몇분 뒤 술이 조금 깨 비몽사몽인 상태의 민호가 일어났다 그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못보던 문자가 있었다 진우에게서 온 문자였다 내용은 간단했다

“잘살아”

그는 무엇인가 쎄한 느낌에 자신의 옆쪽 침대를 만져보았지만 사람의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자기 불안해진 그는 방에서 나와 거실을 살펴보았다
평소라면 소파에 있던 아니 사실 그는 그 시각에 진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것만은 알았다

서랍이나 식탁위에 있던 둘의 추억들 사진들이 전부 없어져있고 그 둘이 같이 맞추었던 반지는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민호-“진...진우야?”


혼로 남겨진 집안에서 민호는 진우를 애타게 불렀다 그러다 문득 좀전 술에 취해 진우를 억지로 덮쳤던 일이 머리에 스쳐지나갔다

그는 얼른 아무것이나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서둘러 뛰어나갔다






그시각 진우는 갈곳없이 돌아다니다 결국 근처 공원벤치에 앉았다 그는 폰을 확인하다가 민호가 자신의 문자를 읽은 것을 보았다
진우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민호의 웃는 얼굴이 생각나지 않았다 요즘 통 보지 못해서 였을까 진우는 이제 그만 미련을 접고 떨쳐버리기로 했다

마침 배가 고팠던 진우는 건너편의 편의점에서 아무것이나 배를 채울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등의 불이 파란색으로 변하자 진우는 건너기 시작했다 반쯤 건넜을까 뒤에서 누군가 진우의 이름을 불렀다

민호였다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진우는 집을 나왔다는 사실도 잊고 반가운 마음에 뒤를 돌아보았다

진우는 자신이 신호등에 서있던 사실도 잊고 민호에게 걸어갔다

그때 신호등의 불이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진우는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민호의 앞에서 차에 치이고 말았다





한순간이였다 차에 있던 사람이 뛰어나와 민호에게 119요청을 했다 민호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민호는 자신이 진우를 죽였다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졌다

그때 의식이 조금 남아있던 진우가 민호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리고는 진우는 민호에게 속삭였다


진우-“민호야 사랑해...”


그 말을 끝으로 진우는 숨이 끊어졌다


민호-“안돼...안돼 진우야 다시 돌아와 내가 잘해줄께 응? 내가 미안해...내가 미안해...흑 안돼 진우야!!!”


그 이후 아무도 민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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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27 20:26 | 조회 : 3,125 목록
작가의 말
감쟈찜

필 받아서 막 썼네용...근데 저 너무 외로워요..나만빼고 다 애인있어ㅜㅠㅜ저도 애인님 있고싶어여ㅜㅠㅜ저의 애인님은 어디 계시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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