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노예공 + 주인수 (1)


19금 아니니깐 진한 19를 보고싶으시다면 3화 부터 보시길..













약 1000년이 지난 지구, 지구는 더 발전한게 아닌 퇴화되었다.

날로 늘어나는 인구의 수와 줄어드는 자원으로,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번 해부터 새로 시행할 제도의 이름은, ''''키넬(ckinel)'''' 이라고 지었습니다"


키넬제도란, 과거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본받고 중세 유럽의 봉건제를 더한 일종의 노예(奴隸)제도 였다.

이 제도의 필요성을 알게 된 각국들은 자신의 나라에도 이 제도를 투입하게 된다.






-






"저.."


거대한 저택 앞에 한 청년이 서있는 걸 보고는 집사가 다가왔다.


"새로온 노예인가?"

"아,네"


집사는 매서운 눈으로 청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이름은?"

"리차드 로건... 입니다"


집사는 가면서 얘기하자는 듯 고개를 까닥였다.


"그래, 정부의 소유였다고 했지? 그쪽에서 개인의 노예로
오는일은 드문데... 뭐, 그래도 정부 소유였으니..."


로건은 중얼거리는 집사의 말에 귀기울여 들었다.


"네, 그래도 궂은일 다 해본지라 시켜주시면 다 잘합니다"


집사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몸을 돌려 로건을 쳐다봤다.


"...그럼, 주인님도 모실 수 있을까?"


로건은 그렇게 말하는 집사의 표정과 눈빛이 이상하다 느꼈다.


"...시키신다면 할수 있습니다. 이 저택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주인님을 위하는 일인데요."

"하하하, 당돌하군, 그럼.... 주인님 시종으로 보내도록 하지."


로건은 주인의 시중을 들어야 한다는 것에 꽤 만족했다.

노예생활도 자그마치 십년, 집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예가 된 그는 오히려 지금의 생활에 만족했다.

그 많은 노예 생활 중에 주인의 시중을 드는 것은 행운에 가까웠다.

허드렛일을 하는 것보다는, 주인의 비위를 맞춰주고 옆에있는게 더 편했기 때문이었다.


"주인님."


생각을 하다보니 집사는 로건과 주인의 방 앞에 서있었다.


"...들어와"


큰 문이 열리고, 큰 침대 안에 한 사람이 스르륵 일어나는게 보였다.

아니, 두사람이었다.


"새로온 시중입니다"


주인은 가운을 입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침대에 있던 여자는 부끄러운지 자신도 가운을 챙겨입고 뛰쳐나갔다.


"로야드, 구지 그런것까지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니까, 내 달콤한 아침을 깨버렸잖아"

"...주인님 시중을 들 아이입니다."

"...뭐?"


주인은 별로 심기가 좋지 않은듯 했다.


"...그래, 뭐"

"이번에는 별말 안하시는 군요?"


주인은 씨익 웃으며 로건의 턱을 들어올렸다.


"킥, 귀엽잖아... 데리고 놀기 좋을것 같아서"


집사는 헛기침을 크게 한뒤 말했다.


"크흠, 그럼 오늘 부터 시중을 들라 하겠습니다."

"그래, 잠깐만 나가봐 로야드, 얘랑 할말이 있어서"


집사는 로건의 어깨를 툭툭 치고 나갔다.

그가 나가고, 방은 매우 적막했다.

주인은 침대에 걸쳐앉은 뒤 종이를 펼치고 로건에게 말했다.


"정부 소유, 이름은 리차드 로건, 25세.... 연한 갈색머리에 연초록빛 눈...."


종이를 읽으며 자신에 대해 읊조리는 걸 들으니 로건은 조금 부끄러웠다.

주인은 다 읽은 듯 종이를 덮고 말했다.


"흐음...그래 꽤 괜찮구나? 스펙도 이정도면 뭐..."

"네..."


눈을 맞추지 못하는 로건을 보고 주인은 그에게 다가가 말했다


"큭, 왜 이렇게 떨어? 내가 무서워?"

"아니요..."

"그럼 왜?"


로건은 할 말이 생각 나지 않아 아무말이나 내뱉었다.


"주인님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약 3초간의 침묵이 흐르고, 주인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하 뭐라고? ㅋㅋㅋ 너 진짜 웃기구나?"


자신도 모르게 말한 탓에 로건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그런 로건이 귀엽다는 듯 주인은 로건의 볼에 키스했다.

로건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인을 쳐다보았다.


"ㅋㅋㅋ 놀란표정도... 귀엽네"

"ㅈ...저...저.."

"난 위스틴이야, 데이빗 와이엇 위스틴..."


위스틴은 미소지으며 로건에게 말했다.



"잘부탁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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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1-17 11:50 | 조회 : 8,636 목록
작가의 말
으자다

두번째로 신청해주셨던 분은 스토리를 어떻게ㅠ짜야될지 모르겠어서 이 다음편으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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