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한 나는 완전히 처음보는 건물에서 길을 잃을 뻔 했다
재현이가 옆에 있어서 망정이지...
계속 다른길로 새려는 것을 모두 막아주었다
재현-너 진짜 이상해...
도윤-그러게나 말이다...
나도 내가 이상해..
하루아침 지나고 일어나보니 성별이 바껴있었던걸 니가 경험해봐라
이상해지나 안 이상해지나
게다가 학교도 바껴있었고 나만 기억하고있는게 다른데...
도윤-후...
재현-암튼 6반 여기니까 들어가고 1학년 입학식이 1시에 시작하니까 우리 점심 같이 먹고 입학식 보러 같이 보러가자!!
도윤-아는 동생이라도 있어?
재현-아니!그냥 신입생들 얼굴 궁금하잖아!!
도윤-난 딱히..
사실 귀찮아..
재현-알았어...그냥 안가지 뭐...
재현이는 시무룩해했다
근데 저거 연기인데?
소꿉친구라서 그런지 왠만한 연기를 해도 생각하는게 대충 보인다
도윤-...알겠다 알겠어..같이가자 가!
재현-아싸!!
도윤-너 아까 연기였지?
재현-당연하지!애초에 너 연기였던거 다 알고있지 않았어?
도윤-그건 그렇지..
내가 지금 애를 키우고있는건지...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 순간 재현이에게 행동을 맞춰주고있었다
도윤-언제부터였을까나...
재현-뭐가?
도윤-아니야
재현-흠...그래 암튼 이따 보자!!
저 멀리 뛰어가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드는 녀석을 보고 나도 손을 계속 흔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