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이젠 일상이 되버린 하루(2)

“!!”
‘...들켰다’

맞다 저건 바로 30분전 황자가 나에게 먹어라고 줬던
카라멜이다..

:황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흡사 노려보기를 시전했다:

난 황자의 눈을 피하며 애써 옆에 있던 나무만 쳐다본다

“응??근데 유티”

“응???”

“요한이 카라멜 두 개만 줬어???”

(흠칫)

뜨금함과 동시에 몸이 움찔거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날 쳐다봤다

“이상하다..난 분명 요한에게 카라멜 다.섯.개.를 줬는데~?”

‘황자..이 자식...’

황자는 일부러 다섯개라는 말을 강조해서 말했다

“요한~나머지 3개는 어디갔을까~??”

일부러 능글거리듯이 말하는 황자때문에

난 얼굴에 열이 오르고있음을 느꼈다

“저...그게...어...”

“요한 나한테 단 거 싫어한다고 말했는데??
요한이 먹었어???”

황녀까지 거들어 말하기 시작한다

‘아..뭐라해야하지...’

무슨 변명을 할 지 생각하던 도중에

“으아악???!!!!!!”

내 뒤에서 테시아나 델 로웰이 내 엉덩이를 만졌다

“무...무슨 짓입니까?????”

난 당황해서 칼을 꺼내 그 여자에게 겨누었다

“...뒷주머니에..쓰레기...카라멜.”

테시아나는 자신의 손바닥 위에 있는 뜯긴 카라멜 포장지를 보여주며 말한다

“어?? 요한...카라멜 3개를 혼자 다먹었어??”

유메헨 황자가 놀라면서 말한다

“아..아니..!저...”

“저거 카라멜 다른 지역에서 수출한거라서 진짜진짜
달텐데??”

“어? 근데에 요한은 단 거 싫어한다고했는데~?
이상하다~~??”

‘아....수치스러워....’

몇개월 동안 이크리트가에서 만든 특별 건강식을 먹었기 때문인지

키가 20센치 정도 빠르게 자랐지만

140에서 160이된 것뿐...

아직 어린아이같은 내 모습이 싫어서

일부러 다른사람에게 어린아이처럼 보이지 않기위해 단 것을 싫어한다는 컨셉으로 가고있었다

하지만 난 단 것을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몰래 몰래 먹으면서 컨셉을 유지했었던건데...

컨셉을 들켜버리자

수치스러움에 이미 붉어질 대로 붉어진 내 얼굴을

황자, 로웰, 롬이 보고는 “풉...” 이러고 나를 비웃었다

특히 황자가

“푸흡...큽ㅋㅋ흡ㅋㅋㅋ흐하핳핳ㅎ핳!!!”

아주 배를 잡고 웃는 황자때문에 너무 부끄러웠다

“아!!!그만 웃으세요!!!!!!”

“하하하앜ㅋㅋ요한킄흑ㅋㅋ단 겈ㅋㅋ실ㄹ어한다는 얘갘ㅋㅋㅋ카라멜을 3개나 혼잨ㅋㅋ하핰ㅋ”

“아니!!!먹을 수도 있죠!!!!”

“크흡ㅋㅋㅋ킄ㅋ힠ㅋ하핳ㅋ캌그겤ㅋ 얼마나 단 뎈ㅋㅋ나도 하나먹고옼ㅋ너무 달아서 안먹은건뎈ㅋㅋㅋ단 거 싫어하는 자식잌ㅋㅋㅋ3개낰ㅋ핰핰핰!!”

“아 진짜!!!!!유메헨!!!!!!!!!!!”

수치스러움에 더 이상 참지못해

황자를 향해 달려가며 두 손으로 황자의 입을 막았다

“읍...!읍!!!”

그러면서 힐끗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데..

황녀는 헤실헤실 웃고있고

롬은 애써 내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웃음을 참고있고

로웰은 여전히 카라멜포장지만 들고있다

‘진짜 저 여자 짜증나아ㅏ....”

또 다시 보이는 카라멜 포장지에

난 계속 얼굴에 열을 내리지 못하고

황자의 입에 손을 떼고 이제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가린 채

옆에 있는 겨울나무 아래에 머리를 숙여 기대며

현실을 도피하려했다

“킇핳하ㅏㅋ 휴우...역시 요한은 재밌다니까ㅎㅎ”

유메헨 황자는 눈물을 닦으며 얘기한다

“마자! 요한 진짜진짜 재밌어~!”

황녀까지 웃으며 얘기한다

‘아..쪽팔리네..’

오늘로부터 흑역사가 생긴 기분이다..

***

황자가 자신의 방에서 서류를 정리하고있다

처음 볼 때 웹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여서

마냥 신기하게 쳐다봤는데

몇개월 동안 황자옆에만 있으니..

이젠 아주 질리게 끔 본 것같아서 하품만 나온다

“...음? 요한 외출증 신청했네?”

유메헨 황자가 외출증 신청서를 나에게 흔들며 보여준다

“아..네 잠시 자격증 좀 따러 갈려고요”

“자격증..?어떤..?”

“마법사 자격증이요”

우당탕탕!!!

말이 끝나자마자 바퀴달린 의자에 뒤로 기대어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던 황자가 뒤로 넘어가며 넘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넘어질 뻔.했.다

내가 바로 달려가 뒤에서 잡아줬으니..

“으악!!!어?..아 고마워 요한..”

“조심해서 앉아있으십시오”

황자는 머쓱하게 일어나더니 다시 한번 더 나에게 물었다

“마법사 자격증 따서 뭐하려고...??”

“...?”

왜 그런 걸 물어보는거지

‘혹시라도 내가 호위 안하고 도망갈까봐 그런가..?’

약간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황자가

그렇게 썩 재미있는 광경은 아니였지만

뭔가 내 걱정을 하는 듯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황자님을 지켜야죠”

황자를 의자에 앉히고 일어선다

“황자님”

“어?..?”

“저는 마검사가 될겁니다.”

웹툰에서는 어린 루드가 키엘노드에게 조르면서 말한 문장이있었다

(마스터 전 마법사가 될 거예요!)

그 문장 꼭 한 번 나도 해보고싶었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내심 마음속으로 뿌듯했다

황자는 어떻게 반응을 하려나 싶어 궁금했는데

황자는 그저 조용히 그 녹색 눈으로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14
이번 화 신고 2019-08-09 17:08 | 조회 : 1,898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누군가가 하트를 매 화마다 눌러줬어요ㅠㅠ 오늘 제 생일인데 여기서도 선물을 받네요ㅜㅜㅜ 감사합니다ㅜㅠㅜㅜ감동했어요ㅠㅠ누구신가요 당신은ㅜㅠㅠㅜ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