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황자와의 첫만남(2)

‘우와 완전 신기해!!!!!’

정말 자연스럽게 마력을 느꼈는데

마력을 느낀다는건 이런 느낌이구나..

뭔가 진짜 묵직한 건 묵직하게 느껴지고

가벼운거는 막 가볍게 느껴지고

‘너무 신기하다!!!’

그 와중에 긴 칼들이 내 얼굴을 향해오지만

오든지 말든지!!

난 그저 몸이 따라가는대로 칼만 피하고있었다

솔직히 아저씨들이랑하는 칼싸움보다는

마력을 느낀다는 게 훨씬 재밌다!!

‘아 근데 이게 시험이라면....’

“저기..이거 시험 꼭 해야하나요??”

내 앞에서 칼을 샥 샥 휘둘리는 사람들이 동시에 다 움찔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무슨 소릴 하는거냐!!죽어랏!!”

하...

여기 사람들은 다 연기를 못하는 것 같다

‘루드는 정말 완벽했구나..’

마법특수학교 헬리오스에서의 루드는

시크무온에게 절대로 들키지 않도록 혼신을 다해 연기했었는데....

여기는...

‘정말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걸까...’

이대로 계속 피하기만 하는 건 좀 그래서

아까 주운 단검을 한 도둑1에게 던졌다

휙! 챙!

당연하지만 그 도둑1은 막았고

칼과 칼이 맞대어 도둑1의 시선이 단검에 향해졌을 그 찰나의 순간을 노려

몸을 날려서 도둑 1의 얼굴을 발로 찬 다음

등 뒤에서 목 뒤를 퍽 때렸다

도둑 1은 기절

‘그럼 이제...’

도둑이 4명정도 더 있지만

나란이 앞에 서있는것을 보자

또 본능적(?)으로 몸이 나가며 화려한 액션씬을 그렸다

다 바닥에 쓰려졌을 때쯤은 5분도 채 걸리지않았다

‘와 나 좀 멋있는데???’

혼자 내 화려한 액션씬에 도취하고있는데

뒤에서

“짝짝짝짝”

박수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아보니...

“.....누구...?”

모르는 아저씨가 박수를 치고있다

“저는 황실의 기사단장인 유르노 캔트입니다”

‘모르는 이름....블랙헤이즈 등장인물 중 없던 사람이다’

“당신이 황자님을 호위하는 호위무사의 자질이 충분한지 조금 시험을 보았는데요”

‘아’

황실의 기사단장이라는 아저씨가 말을 하면서
바닥에 쓰러져있는 도둑(황실 기사단;;)5명을 내려다본다

“이 얘들은 저희 황실 기사단 중 가장 우수한 5명이였으나...”

‘아....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그렇게 연기를 못했구나..’

조금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공작 장남께서 다 쓰러뜨리는 것을 보니...실력은 합격이군요”

‘음...몸이 그냥 움직이는 거였는데 합격이라니 다행..’

“하지만!!!!!!!”

‘????뭐지??’

기사단장이라는 아저씨는 갑자기 큰소리로 ‘하지만‘을외쳤다

“황자를 지킨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건가 자네.”

나를 떠받는 듯한 높임말은 사라지고

나를 적대시하는 눈빛만으로 나를 쳐다보고있다

“아..그게...”

사실 황자를 지킨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은 채
그냥 ‘눈에 보이는 적’만 해치웠을 뿐이다

“....황자를 지킨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변명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역시..그렇군..유한이였던가 자네이름이?”

“요.한 입니다만”

여기서의 첫 이름이 유한이라고 불리는 것이 싫어
일부로 강조하여 말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실수했다고 정색하는 내가 의외였는지

황실의 기사단장이라는 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아 그래 맞네 요한군 자네는.....”

‘자네는...? 무슨 말을 하려는거지..?’

만약에 황자의 호위무사가 될 자격이 없다하면

예전부터 황제의 충신이였다는
나로 인해 만들어진 가문 이크리트는 어떻게 되는거지

황자를 인식하면서 지켰다고 말했어야했나...

아니 솔직히 황자의 호위무사라니 갑자기 그런 설정은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거라고...

‘.......그냥 튈까...?’

온갖 생각을 다하고있는데

황실의 기사단장 유르노 캔트가 입을 열었다

“자네는.....황자와 친분부터 다져야하겠구먼!”

‘아...역시 황자와 친분....’

‘....?’

“네???황자랑 친분을요???????”

황실의 기사단장은 이가 다 드러나게 활짝 웃으며
얘기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자와 친분이라니??’

루드를 만나는데 솔직히 조금은 필요할 지도 모르지만

‘딱히 그렇게 친해지고싶진 않은ㄷ....’

힐끗 유메헨 황자를 쳐다보자마자 눈이 마주쳤다

황자는 머쓱한 듯 손가락으로 볼을 긁고있었지만

그의 매력적인 녹색 눈은 여전히 날 응시한 채

기대감을 품은 듯 조용이 빛나고있었다

‘....? 쟤는 언제부터 날 쳐다보고 있었던거지...?’

조금 뻘쭘해져서 시선을 피했다

‘황자와 친분...그건 친구가되라는 거잖아!!’

초등학생 때 남자와 사소한 대화 일절없음!

중학교는 여중! 또래 남자 말걸어본 적 없음!

남사친을 전혀 사귀어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현재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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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8-07 12:43 | 조회 : 1,913 목록
작가의 말
용먹이

댓글이 힘이된다는 말이 사실인것같아요..댓 하나에 오늘 하루종일 기분 좋을 예정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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