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나.........요.....”
‘무슨 소리지...?’
누군가가 자꾸 말을 한다
“일......어..나...ㅇ”
‘아...날 깨우는 소리구나...’
알람을 분명 설정해뒀는데
알람이 안 울려서인지 누군가가 날 깨우고있다
“일어.....나세...요......도....ㄹ”
‘방학이고 오늘 학원 저녁에가는데...왜 지금 깨우는거야...짜증나....’
조금 더 늦잠을 자도되는데 날 깨우는 소리에 화가 날려 했지만..이불을 뒤집어 쓰며 말했다
“아....오늘 학원 저녁에 7시 반에 간다고....”
“무...슨......소.....리....세ㅇ....”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건지 계속 날 깨우는 소리에 난 결국 화를 참지못하고 짜증을 부리며 일어났다
“악!!!!!!!! 오늘 학원 밤에 간다니까!!!!!!!”
이불을 박차고 상체를 일으키니
왠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가 내 옆에서 놀란 표정을 짓고있다
‘.....?’
아직 내가 잠에서 덜 깬건가..싶어서 눈을 부비적 비빈뒤 다시 그 여자를 쳐다보는데
‘......????’
그 여자는 계속 멀뚱멀뚱 날 쳐다보고있었다
“????누구세요????”
당황한 나머지 그 여자를 보며 물었지만
그 여자는 자신도 당황스럽다는 듯이
“네??????”
라며 질문을 되묻기만 할 뿐이였다
‘......?’
정신을 차라고 주변을 돌아보니
생전 처음보는 화려한 방에서
내 몸의 5배정도되는 큰 침대에 누워.......
“엥?”
내 몸이...이상하다
손가락을 눈 앞에서 펼쳤다가 쥐었다가 펼쳤다가 쥐었다가를 반복하는데
아기자기한 작은 흰 손이
암만봐도 적절하게 잘 탄 내 손이 전혀 아니였다
이게 무슨일이지 싶어서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를 밀치고서 문 밖으로 나갔다
넓은 복도가 보이는데
역시 우리집이 아니다
한국에 이런 데가 있나??싶어서 두리번거리는데
저 끝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날 보더니 깜짝놀라며
나를 향해 뛰어온다
‘????!!!!!!!’
혼란스러움에 나도 반대방향으로 뛰는데
내 방에 있던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도 밖으로 나오면서
“도련님!!!!!!!!!!!!!”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
도련님이라니?????
난 여자아이라고!!!!!!
뒤를 쳐다보니 어느새 4~5명이 날 향해 뛰어오는데
난 계속 긴 복도를 달리면서 그 사람들로부터 도망가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