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_ 교육된 식사



강주혁은 욕실로 향한 후 한 준을 욕조에 천천히 내려 놓았다.몸 여기 저기에는 붉은 것들이 한 가득이었고 발목과 팔목은 묶인 흔적이 선명했다.유두쪽은 이빨 자국과 붉게 부어 있었다.천천히 내려 놓은 한 준을 향해 적당한 온도의 물을 틀어 욕조의 물이 차도록 놔두었다.

적당히 물이 차오를 때쯤 물을 잠그고는 한 준을 자신을 향해 안고는 물 안으로 들어섰다.기절하여 뒤처리가 힘든 한 준의 뒷쪽을 향해 손가락 두개를 집어 넣었다.물속이라 그런지 찟어진 한 준의 뒤쪽이지만 간단히 들어갔다.

강주혁이 여러번 휘적고는 천천히 두 손가락을 빼자 안에 가득차있던 본인의 것이 벌려진 곳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흐응.."

몇분 채 지나지 않아 한 준의 안에 있던 것들이 모두 빠져 나왔다.한 준의 몸을 먼저 씻긴 후 강주혁 역시 빠르게 몸을 씻어 내렸다.강주혁의 등 뒤는 한 준의 손톱 자국이 곳곳에 보였다.



욕실에서 나온 강주혁은 가운만 걸친 한 준을 미리 정리해둔 침대에 편히 눕혔다.다행이도 아직 깨어나지 않는 한 준을 보며 천천히 머리를 말려 주고는 치워진 탁자에 털석 주저 앉았다.기절한 채로 잠든 한 준을 바라보는 강주혁은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하는 눈빛이었다.

강주혁이 가만히 한 준을 보고 있을 때쯤 박 찬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가운만 입고 있는 강주혁을 향해 가져온 옷을 건넸지만 강주혁은 거부한 채 박 찬을 향해 말했다.

"음식 다시 준비해와"

강주혁의 말에 건네줄려던 옷을 다시 푼으로 가져오고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후 한 준을 위해 가져온 옷을 반대쪽 의자에 천천히 내려 놓고는 문을 열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박 찬이 나간 후 강주혁은 다 처리하지 못한 서류로 눈길을 옮겼다.

박 찬이 나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찬은 몇몇의 시녀들과 함께 다시 방안으로 들어섰다.천천히 차례로 탁자에 음식을 올렸고 음식을 올려 놓는 소리가 소란 스러웠는지 한 준도 자연스레 눈을 떳다.

한 준이 눈을 뜬것을 확인한 강주혁은 보고 있던 서류를 박 찬에게 넘기며 손짓으로 나가라고 명령했고 박 찬은 시녀들을 데리고 방 밖으로 나갔다.한 준은 아직 비몽 사몽한 눈을 한채 천천히 침대에서 눈을 떳다.

한 준이 눈을 뜨자 마자 보인 것은 다시 차려져 있는 음식들과 강주혁이었다.자신의 주위와 몸을 둘러보니 전에 일은 꿈이 아닌 듯했다.두 손은 아직도 작게 떨려왔다.

"..앉아"

강주혁의 말에 한 준은 천천히 침대에서 발을 때어 의자에 앉았다.눈앞의 음식은 전에 차마 먹지 못했던 음식과 똑같은 음식들이었다.아무말 없이 앉아 있는 한 준을 향해 강주혁이 입을 열었다.

"먹어"

강주혁의 말에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수저를 잡아 들고는 가장 가까운 음식으로 손을 뻣었다.속에서는 이미 거부감을 들어 낸지 오래였지만 한 준은 억지로 라도 그것들을 받아 들여야 했다.꾸역 꾸역 천천히 음식을 입 안으로 가져다 대는 모습을 강주혁은 쳐다볼 뿐이었다.

"아직도 부족했나?"

쳐다 보던 강주혁은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표정이 굳어 있었다.혹시나 전과 같은 일이 일어 날까 한 준은 들고 있던 음식을 빠르게 입 안으로 집어 넣었다.속에서 받아 주지 않는 음식들을 죄다 삼키느라 표정과 속은 그야 말로 최악이었다.

"이제..."

울상으로 꾀 많은 양을 집어 넣은 한 준은 강주혁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열었다.한 준의 말에 강주혁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혹시나 마음에 들지 않아 그 행위를 또 하게 될까봐 몸을 잔득 움클이고는 두손으로 얼굴을 감쌌다.강주혁은 그런 한 준의 두 팔을 반강제로 내리고는 자신의 입을 한 준의 입 안으로 가져다 대었다.

"흐읍!!"

갑작스런 강주혁의 행동에 한 준은 당황한 채 밀어 내려 하였다.그러나 한 준의 밀어 냄과 별개로 의외로 강주혁은 한 준의 입에서 자신의 입을 때었다.강주혁의 혀가 빠져 나간 입 안에는 둥글한 무언가가 남아 있었다.

"이게..."

입 안에서 굴리며 말하는 한 준은 점점 녹으며 혀로 전해지는 쓴 맛에 눈쌀을 찌푸렸다.강주혁은 말 없이 한 준의 앞에 물이 담긴 유리잔을 가져다 대었고 그 유리잔을 받아 든 한 준은 강주혁을 쳐다 보았다.

"삼켜"

강주혁의 말에 유리잔의 물을 몇번 들이키고는 알약을 삼켰다.강주혁은 그런 한 준의 발목에 침대에서 가져온 족쇄를 다시 채워 넣고는 한 준의 뒤를 가리켰다.

"가운 벗고 저거 입어 속옷은 필요 없지?어쩌피 벗게 될텐데.."

강주혁의 말에 한 준은 눈쌀이 저절로 찌푸려 젔다.그런 한 준은 안중에도 없이 문을 향해 다가서 문을 열며 말했다.

"일 처리하고 올테니깐 얌전히 있어 책을 읽던 잠을 자던"

말을 끝내고는 문을 닫고 나갔다.강주혁이 나가자 문은 또 다시 쇠사슬로 감겨 버렸다.뭘 기대라도 한 건지 한 동안 문을 바라보고는 앉아 있었다.

"약..."

중얼 거리며 발목에 감긴 족쇄를 빤히 쳐다보았다.풀리지 않을 것 같은 족쇄를 어루 만지며 침대로 향했다.최대한 몸을 웅크렸다.의자에 걸려진 옷을 바라보고는 다시 일어나 옷을 입었을 땐 속옷은 물론 밑 역시 보이지 않았다.원래 입던 싸이즈 보다 큰 와이셔츠 같은 느낌의 옷이었고 단추도 3개 뿐이었다.덕분에 밑 부분은 아슬아슬하게 가려졌지만 침대에 눕거나 몸을 웅크리면 훤히 다보여졌다.

그냥 가운을 입고 싶었지만 또 어떤 곳에서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할지 몰라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몸을 기대었다.








눈 상태가 안 좋아서 이제야 오네요..ㅎㅎ







18
이번 화 신고 2019-08-16 01:26 | 조회 : 8,971 목록
작가의 말
포류중

눈 상태가 안 좋아서 공지도 없이 잠시 쉬는 기간을 가졌네요..ㅠㅠ기다리게 했다면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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