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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신음을 내벹으며 고개를 떨구는 카인을 향해 윤은 아무 것도 할지 못한 채 울부 짓을 뿐이었다.가주는 피에 젖은 칼을 든 채 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본 소감이 어떴더냐 응?윤아"

굳은 채 차가운 기운을 풍기는 것과는 달리 윤에게 향하는 말은 다정할 뿐이었다.지혈이 되지 않아 피가 계속해서 흐른 탓에 카인의 밑은 이미 피범벅인 채 흘러 내렸다.

"흐윽..흡..그만 하십시오...!"

울먹이며 가주의 팔목을 잡은 채 말하는 윤의 모습에 다시 한번 더 칼을 높이 들어 올렸다.칼날의 끝이 가리키는 방향은 카인의 무릎이었다.

"..그만해달라. 그말이 다 더냐?"

미소를 지으며 빠르게 카인의 무릎에 찔러 넣는 가주의 모습에 윤은 비명을 지르며 가주의 바지 자락을 붙잡으며 빌었다.

"제가..흐읍..잘못했습니다...흐윽..흑..."

피를 상당히 많이 흐른 탓에 카인은 정신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졌고 윤은 머리를 양 옆으로 저으며 빌었다.그제서야 가주는 칼을 바닥에 집어 던지듯 놔두고는 윤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그래 그래.."

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는 가주였고 혁은 카인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카인의 목에 두 손가락을 살짝 올려보았다.다행이도 맥박은 작게 남아 뛰고 있었다.

"죽지 않게만 치료해"

가주의 말에 혁은 주변을 지키던 호위들에게 주치의를 불러 오도록하였다.카인의 몸에 묶여 있던 밧줄 역시 칼로 끈어 풀어주고는 바닥에 편히 눕혔다.예상 보다 피가 많이 흘러 카인의 상태는 꾀나 위험했다.이미 상처가 난 채 하루를 지냈으니 그럴만도 했다.

가주는 울다가 바닥에 쓰러진 윤을 들어 안은 채 지하 감옥을 빠져 나왔다.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얼굴은 눈물 범벅에 눈가는 붉게 물들였다.

"아까워 천천히 하려했건만..."

중얼거리며 윤을 다시 방으로 데려갔다.문 앞을 지키던 첸은 붉게 물들어 피가 조금씩 세어나오는 뺨으로 가주께 인사를 올렸고 윤을 안고들어오는 온 소매에 피를 확인하고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

"되었다"

윤을 건네 받으려던 첸의 손을 저지하며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그러고는 풀어진 족쇄를 다시 발에 채우고는 자신의 품 안에서 개 목줄 같은 것을 꺼내 들었다.가죽으로 되어 있었지만 안에는 철심이 막혀 매우 단단했다.

최르륵..

작은 사슬로 되어 있는 것을 침대의 앞부분에 고정하고는 천천히 목줄을 채웠다.아직 미동이 없는 윤을 바라보는 가주의 얼굴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혁이 때마침 문을 열고 들어 섰다.

"가서 그것을 구해 오너라"

아직 차가움에 담긴 가주의 목소리에 말하려던것을 그만두고는 다시 문밖으로 향했다.혁이 방을 나서자 또 다시 방안에는 고요한 정적 만이 흘렀다.침대에 눕혀진 윤의 옷을 천천히 벗겼다.별로 입은 건 없었지만 두 세개 정도의 옷을 벗기자 윤의 하얀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참 곱구나.."

윤의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두손을 또다시 작은 줄로 묶었다.그 덕분에 저항 할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깨어난다 해도 저항하지는 못했다.두손을 등 뒤로 묶은 채 혁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황제의 얼굴은 옅은 미소가 깔려 있었다.

"가져 왔습니다..이건 왜"

혁은 물음과 동시에 가져온 것을 가주의 손에 쥐어 주었고 가주는 그것을 펼쳐 보며 말했다.

"이 아이에게 쓸것이다"

"아껴 두신다면서요"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이렇게 자유 분방 해서야..내 곁에 두기에는 너무 힘들 뿐이다"

가주의 말에 미동도 없던 혁의 표정에 살짝 미동이 느껴졌다.

"얼굴 피거라"

혁을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가주는 금방 알수 있었다.가주의 말에 혁은 말 없이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전과 같은 표정이었다.

가주가 떠내든 것은 토란 줄기였다.그곳에 산초나무 우듬지를 칠해 놓은 듯 보였다.(몸안에 넣으면 엄청 간지러운 것입니다!)

펼쳐 그것을 확인한 가주는 옆쪽에 내려 놓고는 윤을 살짝 흔들어 깨웠다.단지 잠든 것이 아니었기에 윤은 쉽게 깨지 않았다.

찰싹-

깨지 않아서 인지 가주의 손이 윤의 뺨을 스쳤다.윤의 고개가 살짝 돌아간 채 하얀 얼굴에 붉게 자국이 생겼다.

찰싹-

또 한번의 스쳐감이 기나고 나서야 윤이 눈을 떴다.뺨에서 밀려오는 고통에 눈쌀을 찌푸렸다.눈을 뜬 윤은 자신의 몸에 감겨진 족쇄들 때문에 몸부림을 쳤지만 예상대로 몸은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

"깨어 났느냐?"

가주의 목소리에 눈물 부터 나는 윤이었고 소매에 묻은 피들을 보며 몸을 떨뿐이었다.

"카인..."

윤이 말을 다하기도 전에 가주는 입을 열었다.

"혁에게 치료하라 일렀다."

"이거..이거 좀..풀어주십시오..."

"도망을 가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말과 함께 가주는 혁에게 손짓을 했고 함께 가져온 기름을 건내고는 밖으로 향했다.옷이 벗겨진것을 깨달은 윤은 덜덜 떨리는 몸으로 가주에게 벗어바려 애썼다.








그디어!수위입니다!어머어머

그것도 그건데 블로그로 갈만큼은 아니고 아마...9~10정도엔엄청 강해서 자르고 블로그로 올릴것 같네요

내일은 급식을 먹으러 학교에 갈겁니다!으히히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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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8-18 20:56 | 조회 : 2,912 목록
작가의 말
포류중

내일 개학이에요..!꺄아아ㅏㅏ....(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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