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_네가 왜 여기에..?

눈을 떠보니 집이었다. 그 악마는 나를 집으로 데려다준 것 같았다. 처음에는 꿈인 줄 알았으나 내 몸에 감겨진 붕대를 보고는 꿈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그러면서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고 시계를 보니 10시가 훌쩍 지나간 시간이었다. 난 시계를 보고 놀랐다. 그래서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보니 토요일이었다..

" 아.. 평일인 줄 알았네.. "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붕대를 풀었다. 불편하기도 하고 더러운 거 같아 붕대를 풀고 그대로 옷을 입고 침대로 가 누웠다. 뛰어들다시피 침대에 누워서 상처 때문에 아팠지만 그래도 잠이 몰려와 금방 잠에 들었다.
.
.
.
.
.
.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느릿느릿 일어났다. 시끄러운 소리의 범인은 알람시계였다. 난 시끄러운 알람시계를 끄고는 하품을 하며 화장실로 갔다.

" 으에.. 피곤해.. "

난 씻기 위해 옷을 벗었다. 내 몸은 성한 곳이 없었지만 그날 악마가 치료해준 것으로 조금이나마 흉터는 덜 생길 것 같았다. 아무튼 난 씻고 머리를 털며 나왔다. 아침밥 먹을 걸 찾아보려 냉장고를 열어보니 텅 비어있었다.

" 없네.. 요즘 바빠서 그런가? "

한숨을 쉬고는 후드집업을 입고는 모자를 뒤집어쓴 채 근처 슈퍼로 갔다. 슈퍼로 가서는 햇반 몇 개와 스팸, 식빵을 사서 나오는 순간..

걸려버렸다.. 그 인간들과..

" 여어~ 이런 데서 만나네? "

" ....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무서워서 그곳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내가 어제 스트레스가 쌓여서 말이야~ 좀 놀자- "

너무나도 섬뜩한 목소리에 그 인간들이 이끄는 골목으로 들어갔다. 골목으로 들어간 순간-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힘없이 쓰러진 나는 발로 밟히고 차였다. 그러다 중간에 주도자인 인간이 캠핑용 칼을 꺼내더니 다른 인간들에게 나를 잡으라고 시켰다. 난 무서워서 발버둥 쳤지만 4 대 1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나는 잡히고 칼을 든 애는 내 후드집업을 벗기고 내 옷도 벗겨 버렸다. 그러더니 내 배에 칼로 뭔갈 새기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어느 순간 내 입을 막아버린 손으로 인해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다.

" 이 새끼 잘 잡아라ㅋㅋ 더해보게 "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깊게 뭔갈 또 새겼다. 그렇게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네 입술을 물었다. 어떻게든 이 고통을 참아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내 입술에서 피가 나 자 내 입을 막고 있던 애가 내 입에서 손을 땠다.

" 야!!! 이 새끼 "

내 입을 막고 있던 인간이 내 입술에서 피가 나자 당황했는지 어버버거리다가 칼을 든 인간이 내 얼굴을 쳐 나를 눕혔다. 그러곤 내 오른손을 잡고는 바닥에 댔다. 그러곤 칼로 내 손 등을 찍었다.

" 끄아아아아악!!! "

아팠다. 칼에 배여 피난 것과는.. 내가 그동안 맞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아픔이었다. 칼로 내려찍고는 그대로 그 인간들은 가버렸다.

' 누가 좀 도와줘.. '

눈물을 흘리며 손등에 박힌 칼을 빼려는데 너무 아파서 못 뺄 거 같았다. 그래서 누구라도 오길 빌며 힘없는 몸을 이끌고 후드집업을 입고는 주저앉았다.

' 나.. 죽나? '

그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피 냄새나서 왔는데.. 너냐? "

누군지 올려다보니 그 악마다.

" 네가 왜 여깄어..? "

" 나? 피 구하려 내려왔는데 "

악마는 내 꼴을 보고는 비웃듯 웃었다.

" 꼴이 말이 아니네ㅋㅋ 참 손 많이 가는 인간이야 "

" 저리 가.. 네 할 거나해.. "

" 마침 너도 피 흘리겠다.. 너나 사냥해가야겠네 "

" 그리고 나 공복이라 네 피가 무척이나 먹고 싶거든 "

악마를 보니 웃으며 얘기하고 있으나 진심이란 걸 깨달았다.

" 그럼 잘~먹겠.. "

" 잠깐..!! "

" 에? 뭐야.. 흥 깨지게 "

심기 불편한 듯보는 시선에 조금 움츠러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 나.. 치료만 해주면 네가 원하는 피 원하는 만큼 줄게.. "

" 조금 솔깃한데..? 근데 그게 거짓말이 아니란 걸 증명해봐 "

" 증명..? 어떻게..? "

" 흠.. 그럼 계약을 하자. "

" 알겠어.. 하자 "

" 후회하지 말길 "

악마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이상한 언어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악마의 손목과 내 손목에 이상한 글이 내 손목을 둘러 새겨졌다.

" 계약 끝. "

" 이게 끝이야..? "

" 응 그러니까 너 치료하러 가자. "

" 아.. 맞다. 장 본 거.. "

" 장 본 거? "

" 저기 떨어져 있는 봉지도 같이 가지고 가자.. "

" 알겠어 "

악마는 장본 비닐봉지를 들고 날아서 우리집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침대에 눕혀 나를 치료해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10
이번 화 신고 2019-07-07 21:46 | 조회 : 1,256 목록
작가의 말
난작가

워후~ 마가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