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생활 3년.. 내 나이 14살.. 중학교 갈 나이인데 고아원에 돈이 없어서 못간다. 솔직히 말해 나 초등학교도 안갔다. 아니 의무교육인데 안가도 되나?
아 맞다. 여기 게임 속 세상이었지.. 젠장 자본주의가 더 첨가됐잖아...
근데 이렇게 생활하던 중 어떤 노부부가 날 입양허고 싶다고 했다.
와우! 드디어 여기 탈출인가!??
"너게 사린이란 아이니?"
할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으셨다. 좋아, 잘 대답해서 입양가자.
"네."
"오, 그렇구나. 아주 이쁜 아이로구나.."
.....?
"오 맞아요, 여보. 아주 예쁘죠? 우리가 키워요, 이 애. 우리 딸이랑 너무 닮았어."
"응.. 그렇네. 아주 우리 딸같아.. 허허허.."
뭔가 애 위험본능이 가면 엿 된다라는 경고를 날려주었는데, 이 곳에서 탈출하고픈 이성이 본능을 이겼다.
"저도 할아버지, 할어니와 함께 살고싶어요."
"그래..그러렴."
"오호호호.."
그리고 이 노부부는 치매에 걸린 부부였다. 따라서, 날 딸로 자꾸 착각하셨다.
"아이구.. 우리 딸~ 오늘 잘 있었니? 학교는 잘 갔고?"
"하하, 할머니. 저 양아들이에요. 그리고 학교 안다녀요."
"오! 우리딸이 학교를 못다닌다니! 내가 보내주마. 어느 학교 가고싶니?"
"할아버지.. 글쎄요. 보내주신다면 가겠는데.. 별로.."
"허허허... 내, 너가 이렇게 가고싶어하는 줄 몰랐구나.. 여기 돈 줄테니 학교 가거라!"
"하.....하...하하 네.."
맨 처음은 한숨이다. 말이 안통한다. 젠장. 말이 안통해.
결국 나는 중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중1부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