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까 모르는 천장이었다. 아니 이런 전개는 너무 뻔뻔한데. 그보다 내가 이런 전개를 맞을 지 누가 알았겠냐고.
큼, 거울을 보니깐 빨간머리의 자주색눈동자를 가진 놈이 있었다. 난 본능적으로 어젯밤까지 플레이 하던 그 게임 속 악역이란 걸 깨달았다. 왜냐면 내가 플레이 하면서 이 악역이 제일 기억에 남았거든.
왜냐고? 이 악역이 통수를 아주 찰지게 잘쳐. 허허허.
근데 성격은 또 지랄맞음. 그러다가 뒤지는게 이놈 마지막임. 허헣헣.
젠장, 이 놈이 나라고? 근데 얜 왜 이렇게 어리냐? 이거 설마 나 악역 어린시절에 빙의함?
하....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