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적신 고백

권 혁은 그 후에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자신에게 오는 수 많은 커미션 신청들로 인하여 어제는 하루종일 그림만 그렸기에 몸도 정신도 피곤하였기 때문일까, 그렇게 권 혁은 늦은 저녁인 7시 50분까지 자다가 일어나였다.

띠링~♪
휴대폰에서 또 알림소리가 들려왔다. 게임 알림인가, 싶다가도 일단 확인하기로 하며 휴대폰을 켰다. 휴대폰을 켜보니 잇세이가 문자를 했다는 알림창이 떠있었다. 권 혁은 그렇게 잇세이의 문자를 확인하였다.

" 같이 젹실 곳을 이야기 안 했던 걸 이제 알았어, 저번달에 이사했던 내 집 위치는 알지? 집에서 마시는 건 어때 ? "

아 얘기를 안해줬었구나. 전혀 모르고있었다.
권 혁은 끄덕이는 이모티콘을 보내고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팔과 다리에는 수 많은 자해 상처가 곪아버려서 너무나도 끔찍하였기에 이렇게 더워도 반팔대신 자기 사이즈보다 더 큰 져지를 입으며 바지도 긴 바지를 입었다.

'''' 완전 더워 .. , 그냥 돌아가서 반팔이랑 반바지나 입을까. ''''
밖에 나오자마자 표정이 바껴버렸다. 이렇게 더운데 그냥 다시 돌아가서 .. 권 혁은 고개를 크게 절레절레를 하였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으면 밤이여서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잇세이에게 혼날 것 같았다. 매일 자해 상처를 들키면 엄청나게 뭐라고 했었으니깐. 권 혁은 그렇게 멘션에서 나와 택시를 잡고 잇세이의 집으로 향했다.

#2

'''' 몇호였더라 , ''''
전에 가본 적은 있었지만 기억은 나지 않았다. 계단을 오르며 머리를 굴려도 전혀 모르겠다.
권 혁은 잇세이에게 전화를 걸기로 하였다.

" 뚜루ㄹ- "
전화가 바로 연결되었다. 완전 칼같네. 권 혁은 연결되자마자 잇세이에게 말하였다.

" 있지, 너 몇 호였더라. "
" 603호, 지금 오고있는 중이야 ? "

권 혁은 옆 쪽 문을 보며 말했다.
" 아니, 바로 옆이야. "
" 그래? 그럼 문 바로 열어줄께. "

철커덕, 바로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 잇세이의 모습이 보였다. 모습을 보아하니 좀 전까지 자고있었던 모양인 것 같았다.

" 오랜만이야, 혁아. 근데 오늘 더운데 왜 긴팔이랑 긴바지를 .. "
" 오랜만이긴, 저번 주에도 봤으면서. 그리고 내 옷에 대한 것은 노코멘트. "

권 혁은 웃으며 살짝 농담을 건내였다. 잇세이는 토라진 듯한 표정으로 너무하다 하였지만 권 혁에겐 재미있는 반응이였다.

" 맞다, 잇세이. 술은 참이슬이지 ? "
권 혁은 문을 지나 자연스럽게 신발장에서 신발을 벗으며 잇세이의 집에 들어갔다.
" 당연하지, 그거 아니면 안 마실 거잖아. "
" 정답~ "

집에 들어서자 거실 탁자에는 위스키 2병과 참이슬 5병이 있었다. 위스키 … ? 권 혁은 위스키 한 병을 들며 잇세이에게 말하였다.
" 왜 위스키가 여기에 있어? "
" 아, 그거 내가 마시고 싶어서. "
" 위스키를 ? 마실 순 있겠어? "
잇세이는 살짝 웃어보이며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선 또 다른 위스키 한 병을 들며 말했다.
" 당연하지, 이래뵈도 나 주량 엄청나단 말이야. "
" 엥, 그럼 뭐.. ,"

권 혁은 위스키를 잇세이에게 건내고선 자신도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선 탁자에 있는 참이슬의 병뚜껑을 따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잇세이, 그럼 이제 적셔보자. "
" 그래, 너 먼저 취해서 고꾸라지면 안된다? "
" 누가 할 소리, "
그렇게 둘의 밤은 술로 점점 물들여졌다.

#3

" 나아.. 너한ㅌ, 테.. 말하. .고 싶은 것이... 있어. "
잇세이는 권 혁에게 말을 하였다. 5시간 전부터 요즘 근황에 대해 떨다가 갑작스럽게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는걸까, 권 혁은 웃으며 잇세이에게 말했다.
" 무슨 이야기인데 ? 걱정말고 말해봐, 이 형아가 들어줄께. "
잇세이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 빨개졌다, 말투도 그렇고 완전 취했네. 주량이 많다고 자존심 세우더니. 권 혁은 잇세이를 바라다보며 참 이슬을 한 잔 더 마셨다.
" 그, 그게 .. 삿.. 사실은 , "
" 사실은 ? "

잇세이는 우물쭈물 거리며 부끄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권 혁을 바라보고 있었다. 권 혁이 맞장구를 치며 물어보자 잇세이의 얼굴은 더 빨개지면서 하물며 귀까지 빨개져버렸다. 이건 술이 취해서 이런 게 아닌 것 같았다. 얼마나 부끄럽길래 이러는거지.
그런 표정을 짓고나서 잇세이는 더듬거리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 사실은 ... 혁아 , 너, 너를.. 조, 좋아해 !.. "

2
이번 화 신고 2019-05-26 17:58 | 조회 : 722 목록
작가의 말
뿅황제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열심히 이야기를 들고오겠습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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