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투정을 부려봤다.
내 모든 것이신 당신을 상대로
아침부터 학교에 가야했기에,
그 뒤에 가야하는 학원이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고, 어차피 이 상태로 가 봤자
집중이 될 리가 없다고.
당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가지 안으면 나중에 내가 후회할 것이라고"
그럴리가
아침부터 학교에 있었기에 힘들었던 것인지
나는 답지않게 계속 투정을 부렸다.
그 결과,
당신은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며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말해버리면,
당신의 인형인 내가 당신의 뜻을 거스를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당신만을 위해 이 거지같은 삶을 살고있는 것인데,
오직 당신만이 내 삶을 가치있게 만들 수 있고,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데.
난 결국 학원에 갔다.
난 결코 당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다.
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당신은 이런 내 마음을 알아줄까.
아니 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은 평생 내 진심을 모르는게 좋아.
그러니 난 내 진심을 언제까지나 숨길거야.
당신이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 이상,
내가 썩어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