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지않는다.

“너 남자랑 해 본적 있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매우 얼탱이 빠진 얼굴로 그 애를 바라보니까 그 애가 쪼갠다. 그러더니 또 다가와 묻는다.
“난 니가 정말 마음에 들거든? 꼴리는데 할래?”
나는 머리가 멍해졌고 그 애가 이끄는 곳으로 멍하니 따라갔다.
그 애의 집이였다.
그 애가 집에 들어갔고
다짜고짜 뒤돌아서더니 내 입술을 빨아댔다. 숨이 막혔고 내 숨소리가 격해졌다. 그러던 중 가을의 찬 바람에 식은 그애의 손이 내 등으로 파고 들어갔다. 나는 너무 차가워서 소름이 돋았다. 나는 그 애의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나선, 재빠르게 그 집을 뛰쳐나와 도망쳤다.
가슴이 계속 뛰었고 얼굴은 뜨거웠다.
그리고 자꾸 마음속에 그 애의 장난어린 웃음이 떠오른다.
나는 잊어버리고 싶었다. 나의 바보짓에 대하여.. 도대체 왜...
그 애에게 반하기라도 한걸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다.

“ 야 너 왜 그래?”
그 다음날인 오늘 같은 반 애가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복잡한 마음을 숨기고 태연히
“왜?”
라고 했으나 거울을 보니 내 모습은 창백하고 심지어 어느 땐 식은땀이 났다.
난 단지 다시는 그 애를 마주치고 싶지 않다. 앞으로 같은 반이 되거나 복도에서 마주치지 않거나 한다면,... 제발!

2
이번 화 신고 2019-11-13 00:50 | 조회 : 701 목록
작가의 말
푠푠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