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01. 시한부 판정

1) 도희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율은 진짜 하루종일 울것같애. 맨날 도희 옆에서 흐느끼면서. 도희는 항상 눈물 닦아주면서 울지말라며 뭐라뭐라할듯. 아픈건 난데 니가 왜 우냐면서 그런다던가..ㅋㅋㅋ 왠지 옆에 더 흥분하는 애 하나 있음 오히려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

자기 죽음에 은근 체념할것같은 분위기야. 처음에는 자기도 막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런 개같은 병에 걸려야돼. 이런 반응이였지만 율이 자기보다 더 슬퍼하고 그러는거 보고 은근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ㅠㅠㅠㅠㅠ의사가 잘못생각한거야ㅠㅠㅠ도희야 그 의사 죽이자ㅠㅠㅠㅠㅠ"

"됐거든 ㅡㅡ"

율이도 한 한달정도는? 매일 울다가 받아들일듯. 얼마 안남았으니까 남은 세월을 진짜 도희한테 다 받칠것같은 느낌.

매일 하루에 몇번이고 이마에 뽀뽀하고 키스하고, 사랑해라는 말 더 자주하고, 집안일 다 제가하고. 도희는 그냥 이런 율이가 언짢을뿐. 아프긴해도 나도 나 나름대로 다 할 수 있는데.

근데 항상 율이 도희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애절하고 못보기 전까지 모든걸 가슴에 세기려는 듯이 맨날 바라보니까 또 뭐라고 하기도 그런거지..

도희가 죽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 율이는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할것같애. 그냥 같이 콱 죽어버릴까.

"죽지마. 너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훌쩍)이미 죽잖아"

"아 씨 ㅡㅡ 병으로 죽기전에 그냥 뛰어내릴거라고."

그러는데 율은 아무래도 도희가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지 오래라 그 약속을 못지킬것같애. 결국 자살할듯. 자살하면서도 도희야, 기다려, 따라갈거니까, 이러면서 웃고...

(ㅠㅠㅠㅠㅠ내가 이래서 시한부는 싫어함 ㅠㅠㅠㅠㅠㅠ찌통 ㅠㅠㅠ)

2) 율이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율은 생각보다 덤덤할듯. 애초에 삶에 의지가 별로 안보였는데..ㅋㅋㅋ 시한부라서 달라질 건 없지 뭐..응..
근데 조금 걱정되는게 있다면 죽으면 도희 어떻게 보지 이정도..?

하지만 도희는 한 마디로 개난리. 도희는 율을 사랑하지만 얘는 소시오라 사랑하는 개념도 내 소유라는 인식이 있어.

율이 죽는다니까 폭주하고 난리날것같애. 뭐? 내 허락없이 감히 나를 떠난다고? 니가 뭔데? 하면서 뭐 던지고, 때리고 아주 개썅난리부르스가 날듯.
율은 말없이 맞고있고 (...왜 그래 너)

도희는 처음에는 분노로 율이 멱살잡고 위에 올라타서 분노의 키스(???) 를 할듯. 그니까 약간 충독적인, 그런 거친 키스. 혀 섞는데 그거조차 거칠어서 율이 혀가 살짝 찢어져 피가 나.

아랑곳하지 않고 그 피까지 핥아내면서 혀 넣고 키스하는 도희(..죄송해여 제 취향이 좀) 따가움에 윽 하면서 키스하는 도희 어깨를 밀어내는데 이때 도희 표정은 가관.

눈물 뜩뜩흘리고 흐느끼고 있고. 자기도 키스 서툴면서 호흡도 안하고 하는 바람에 얼굴읃 빨개져있고. 아아, 내가 없어지는게 지독하게 슬픈거구나. 그걸 깨달은 율은 군 말없이 우는 도희한테 이번에 자기 자신이 키스 주도했으면. (키스전쟁)

분위기를 타 너무 자연스럽게 그것(?)을 하고 (...아니 근데 막 야하고 질척이는 것보다는 약간 서로 말없이 애절한거...)

아침이 되서야 도희는 현실부정을 그만할듯함. 대신 말은 거칠게 나오기. 어제 울었던 탓에 붉게 물든 눈가와 쉬어버린 목소리와 함께 욕했으면.

"씨발, 그래서 어쩔거야. 그냥 죽게? 그냥 뒤질거냐고."
(원래 도희는 입이 험한 편이 아닙니다ㅎㅎ..)

율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도희는 그렇게 몇 번 더 성질 부리다가 이내 받아들이고 세상 다정한 남친이 되어줘.

다만 율과 다른점은 얘는 뭔가 율이 없어도 계속 살아갈 느낌이야. 그 이후 여자친구도 몇 번 사귀지만 결국 율과 나뉘었던 사랑은 자신의 최초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버리는거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첫사랑이자 끝사랑.
(크윽 애절 그 자체ㅠㅠㅠㅠㅠ)

더 많은 썰을 보고싶다면 여기로! 제 친구 블로그입니다.

https://blog.naver.com/angel11112/221428689163

앞서 종종 언급했는데, 가율도희 커플은 저와 제 친구가 만든 커플이에요 ㅎㅎ
(참고로 제 캐가 율이)

그래서 제 친구가 자기 블로그에 율도희 썰을 많이 올려놨는데, 허락 받고 올려봅니다.

이번 시한부 썰은 저와 제 친구가 만든 썰이고, 친구가 따로 작성한 거에요. 친구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친구 블로그에 재밌고 귀여운 썰들 많으니 궁금하면 들려주세요~

친구의 허락을 받으면서 친구 블로그에 혹여나 피해가 갈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취향이 아닌 부분은 그냥 보지 말아주세요. 그냥 예쁘게 봐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가율도희로 보고싶은 썰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스토리 진행이 조금 어두울 때 쉬어가는 느낌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러나 시한부는 편하게 볼만한 소재가 아닌데...? 어이 작가양반..)

오늘 저녁에
08.어쩌면 늦은 깨달음(1)
로 찾아뵐게요!!

7
이번 화 신고 2019-03-02 13:34 | 조회 : 1,905 목록
작가의 말
연어구이

외전 반응이 좋으면 종종 올릴게요!! 하트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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