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과 다섯 남자들의 사정 part 1 김하늘.

난 반짝 반짝 거리는게 좋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정확하게는 내 눈에"빛나 보이는 것"들이 좋은거지만. 지금까지의"내 세계"엔 흑백만이 가득했었고, 그것에 특별히 불만도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내 눈에"유난히 빛나보이는 것"을 발견한 뒤론...내 세계가 변했다. 까매서 생동감이 없던"내 세계"를 "그 빛나는 것"으로 채우면 어떨까...?" 분명"처음"엔 그정도였다.

"오늘은 뭐하고 놀지...?이렇게 좋은날에 학교 오는건 인생 낭빈데...오늘 수업 쨀까..." "넌 등교하는 새끼가 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딴 소리냐. 너 그러다 수업일수 부족해서 1년 끓는다" "...아 씨. 그냥 해 본 소리에 뭘 진지 빨고 그러냐. 하 교실에서 자야겠네"

평소와 다름없는 등교길. 항상 가기 싫은 학교지만, 나와야 하는 학교이니 오늘도 귀찮음을 무릅쓰고 걷고 있지만...날씨가 좋은날은...더욱 오기 싫어진다.

아 물론 이건 내 경우다. 이런 날씨에 학교 오는 얘들은 단체로 돌았...아니 학생인 이상 의무가 공부니, 어쩔수 없이 오는거겠지.

그나저나 아침부터 하혜성 새끼인가. 하 오늘은 교실에 얌전히 짜져있어야겠다. 이 새끼를 아침부터 마주친 날은 항상"예기치 못한 일"이 터지니까. 좋은쪽일지 나쁜쪽일지는 확률의 문제지만.

원래라면 마주친 시점에서 대화하지않고 튀었어야 했는데, 어제 겜하다 자서 부족한 잠에 아무 생각 없이 하혜성의 시비(?)에 대답하는 평소라면 절대 안 할 멍청한 짓을 저질렀다.

"우선은 배고프니까 매점부터 가볼까?" 잠도 공부도 배가 든든해야(?)되니까. 내 경우엔, 숙면을 위한 식사지만.

"안녕하세요~피자빵 종류별로 다 주시구요. 초코에몽, 밀키스 한개씩 주세요" "다해서 7천원인데 자주 오니까 오늘은 특별히 6천원만 받을께" "와 진짜죠? 그럼 치즈 소세지도 하나 더 살께요"

"그럼 소세지는 5백원만 내라. 오늘은 기분이니까" "옙~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을께요~!" 빵과 음료수로 묵직한 봉지를 왼손에 쥐면서 피자빵 한봉지를 뜯었다.

아 역시 오늘 수업 째고 잠이나 잘까...? 빵이야 10분 안에 금방 먹으니까. 오늘따라 유난히 따뜻한 햇빛에 고양이는 아니지만 배불리 먹고, 바닥에 누워서 자면 진짜 좋을것 같다.

아 씨, 안돼는데...출석일수...재수없는 하혜성 새끼말대로 앞으로 두...번인가...?빠지면 유년이라고 담탱이가 시끄러웠으니까. 이 놈의 학교, 언제 졸업하지. 입학한 지 이제 1년된, 아니 반년인가...?아직 2학년은 아니니까.

어쨌든, 현재 1학년이다. 지금은 2학기 중순...?인가. 날짜 감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빨리 졸업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고딩이다.

"교실에 가면 하혜성 새끼랑, 남우현, 유한성, 강지원 쉐리들...이 있겠지. 뺏기면 빡치니까, 다 먹고 들어가자" 피자빵 하나를 우물거리면서 다른 피자빵 봉지를 뜯는다.

"휙" "오늘도 피자빵이냐. 다른것도 좀 사먹어라. 애도 아니고 쯧" "씨발, 니 돈으로 쳐드시라구요. 내가 너 님 지갑이세요?" "어, 나랑 친구잖아. 친구면"내껀 친구꺼, 뭐든지 나눈다!가 기본 아니냐" "지랄하네...니 뭐 좋아하는데?" 세번째 피자빵 봉지를 북 뜯으면서 강지원을 노려본다.

"고로케, 왜 추가해주게?" "...뭐 내키면...?" 빵 사는 날이면 반드시 나타나는 강지원 쉐리...는 내 부족한 위장에 보탬이 안되는 녀석이다. 나보다 용돈도 많은 새끼가 빵 사는 날이면 소리 없이 나타나 지 입에 처넣는다.

"빵 킬러 새끼...양심이 있으면 니가 좀 사서 줘봐라" "나 지갑 맨날 두고 나오는거 알잖아" "돈 없으면 카드" "나 현질했다가 엄마가 카드 정지함" "미친...됐다 그냥 계속 쳐드세요" "어"

내 주변은 빵 거지(?)새끼부터 같은 사내 시끼들만 득실거린다. 여기 공학인데. 아 몰라, 분반인 시점에서 글렀으니까.

"빨리 교실로 꺼지라고. 음료수는" "잘먹을께~밀키스 좋아하는데. 감사" "미친...하 씨발. 진짜 수업 쨀까" 진지하게 집에 가는걸 잠시 고민했지만...안돼, 1학년 다시 하긴 싫다고!

"퍽" "아 씨 뭐야 눈 똑바로 안뜰...어...?" 계단을 올라와서 교실로 향하는 도중에 예고없이 부딪친 무언가에 짜증을 냈다. 뭐야 씨. 눈 똑바로 안뜰래...! 어...?. "..." "존나 눈부시...아 그쪽이 아니라. 햇빛이요. 담부턴 눈 똑바로, 아니 조심 하세요.

뭐야, 왜 답지않게 존댓말이 나가는거지...? 눈부시다고 머리까지 어떻게 된건가? 하. 오늘 진짜 왜 이러냐. 양호실...먼저 가자.

혼자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에, 하늘의 눈 앞에 있던 까만 머리의, 여...자로 오해할법한 남자가 말없이 고개를 가볍게 숙인다. 응...? 잠깐만 나 지금 생각중인데.

"휙" "양호실은 2층이니까 내려가면, 어...?!뭐야 그 새...아니 그사람 어디간거야? 잠깐 고민하느라(?)한눈 판 사이에 사라졌다.

"아 씨. 뭐야, 사과도 안하고 튀..아니 갈껀 뭐야" 욕이 자체 필터링 되게 하다니...? 뭐지 이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네.

"뭐 얼굴은 봤으니까. 직접 찾으면 되지...귀찮지만" 왠만해선 모든것에 관심도 흥미도 없는 내 눈에"빛나는 것"을 본 건, 처음이라 평소의 자신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사람 찾기를 "직접"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술래잡기 취미는 없지만...찾으면 꽉 붙잡아야지" 상대의 의사가 어떻던간에. 내 눈에 띈 그 사람이 나쁜거니까.

"...." 멍하게 걷다가 부딪힌 주인공은 자신에게 다가 올 위협(?)에 깨닫지 못한채, 일단은 사과했으니 문제 없겠지...라 태평한 생각을 했다.

p.s 각 캐릭별 설정과 프로필은 생각이 정리되면 따로 올리겠습니다.

(처음으로 쓰는 소설인데...캐릭도 많고, 구체적으로 어떤 글을 쓰겠다는 가이드 라인도 없어서, 캐릭성이 비슷한데...?하는 캐릭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본인 만족용(?)에 가까운 노잼(제기준)소설이지만 재밌게 봐주신 분이 계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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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1 00:28 | 조회 : 1,812 목록
작가의 말
키스키

일단은 각 캐릭별로 주인공과 어떤 이유로 엮이게 된 것인지를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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