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뭐? 누가 온다고?”

365일중 350일이 눈으로 뒤덮인 아르칸타제국 최북부, 마물분쟁지역 헤일론성의 집무실에 엣된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년의 앞에서 시종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서있었다.

“1황자 저하요 1황자! 헤일론으로 오고있답니다. 시아님”

시종의 확인사살에 마물토벌군 총사령관이자 드래곤마스터, 용기사 특무단의 단장인 시르카시어스 베디아 로엘 비센테, 통칭 '시아' 단장 의 고운 미간이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왜?”

“그걸 제가 압니까요. 아무튼 지금 황자는 본인의 드래곤을 타고 날아오는 중이고 지원군은 황도에서 출발했답니다.”

“황자의 드래곤이 종이 뭐였지? 언제쯤 도착할까?”

시아의 물음에 시종이 대답했다.

“반나절이면 도착한답니다. 곧 도착하겠네요.”

시아는 곤란했다. 지금 시아를 제외한 다른 모든 특무단 단원들이 토벌에 나서있는 지금, 그가 온다는 건 모든 접대를 시아혼자 해야한다는 의미였다.

“애들은, 언제 도착하지?”

“지금쯤 엘님께서 도착하시지 않았을까요? 일주일이면 돌아올겁니다.”

“젠장.”

짧게 욕설을 뱉은 시아가 원래는 시커멓지만 마법으로 색을 푸르게 바꾼 자신의 긴머리를 흐트렸다. 예상치 못한 황자의 방문에 대륙 최강, 최고의 기사로 알려진 시아는 쉽게 빠지지않는 위기에 빠졌다.

“...접대는 어떻게하는거지?”

시아가 반문했을때 시종은 이미 내빼고난 후였다.
‘좋아. 지금 난 혼자고 빌어먹을 단원들은 토벌끝내고 오는중이고 황자는 애들보다 더빨리 오고, 난 망했고.’

“.....젠장.”

‘일단 나가야지...’
주섬주섬 기사단 망토를 걸친 시아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울상으로 집무실을 나섰다.

3
이번 화 신고 2019-02-09 21:43 | 조회 : 1,222 목록
작가의 말
킴샤키

4화까지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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