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45화

안녕, 한솔엄마(재업) 45화

45. 술이 웬수다



김하늘의 부모님과 만나고 2주가 흘렀다. 2주동안 김하늘은 나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엄마 다녀올게!"

"둘이 오붓한 시간 좀 보내고~"

이번에도 어머님은 갑작스럽게 찾아오셔서 한솔이를 데리고 가셨다.. 어떨결에 집에 단둘이 남았지만 서로 할 일만 했다. 집안에 들리는건 Tv에서 들려오는 소리뿐 오고가는 얘기는 없었다. 밤까지.

"손이현 한잔 할려고?"

"응 마실거야?"

"아니"

여름이라 베란다으로 나가 맥주를 한두캔씩 먹기 시작해 다섯캔까지 마셔버렸다. 찬 바람때문에 술기운이 천천히 올라왔다.?

"끅..하아 ...태평하게 Tv보네"

베란다 문을 열어 소파에 기대 Tv보는 김하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김하늘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아 날 보게끔 만들었다.

"야 김하늘 나 너 조하해"

"알아 나 좋아하는 거"

"알아아?? 근데 왜 고백 안하냐? 머머 이제 같이 산지 좀 지나서 이제 귀차나진거야? 그게 아니면 왜 안하냐고오!!"

"난 못난 놈이잖아"

"그래 너 못난 놈이야! 누가 모라?? 끅 나느은 못난 김하늘도 조하해애 다 좋아한다고.. 기다려달라면서.. 그래서 기다려 주는데에.. 후으.. 이제 지쳐가아.."

그 뒤로의 기억은 없다. 눈을 뜨자 난 내 방이였고 김하늘은 평소와 같이 해장국을 끓여줬다.

"기억 안나냐?"

"...또 사고쳤어?"

"..하 너 술 마시지마"

"죄송합니다..."

내가 맥주를 얼마나 마셨더라. 기억이 안나.

- 술 마시던 그 날(Ver.하늘) -

"응 마실거야?"

"아니"

저번에 손이현이랑 마시고부터 난 손이현이 술을 한다면 난 절대 하지말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 날이 더워 밤엔 밖에 나가 술을 마시기에 괜찮은 날씨라 손이현은 베란다에서 마시고 들어왔다.

그래 너 못난 놈이야! 누가 모라?? 끅 나느은 못난 김하늘도 조하해애 다 좋아한다고.. 기다려달라면서.. 그래서 기다려 주는데에.. 후으.. 이제 지쳐가아.."

"손이현 술 취했"

"남자 안 조하한다! 이유정 조하한다! 말하면 되자나!"

"이유정이 왜 나오는데"

"...거절할거면 하라고오..나만"

"하 조금만 더 있으면 됐었는데.."

손이현에게 정식으로 고백하고 싶어서 준비한것들이 많았다. 손이현 친구(강시혁)에게 이현이 동생 번호를 받아 이현이가 좋아하는 것들,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손이현"

"머!"

"나 이유정 안 좋아해 남자도 안 좋아하고"

"..알라써 저번에 키스한거 지차 미안.."

"근데 손이현 널 좋아해"

한솔이가 처음 만난 여자보고 엄마라고 한적은 많았지만 여자가 아닌 여장한 남자였다. 내 앞에서는 엄마 하기 싫다고 말하더니 말과 한솔이에게 대하는 행동은 꼭 엄마였다.

내 얼굴만 보고 좋아서 한솔이 엄마인척 했던 여자들과 이유정과는 다른 행동을 한 손이현에게 마음이 가고 열렸다. 그리고 어느새 좋아하게 돼었다.

"...좋..아한다고..?"

"응 형동생 그런게 아니야"

"키스 해도 되..?"

"당연하지"

안주 없이 술을 마셨는지 손이현 입 안에선 쓴 맥주맛만 났다. 이번에더 술김에 키스한거지만 저번과 다른 키스에 더욱 진하고 오래한 탓인지 손이현은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 내 품에 쓰러지듯 기댔다.

"손이현 키스말고 더 하고 싶지?"

"..아닌데.."

"몸은 거짓말 안 해"

소파에서 첫번째를 하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손이현도 나도 급해 서로의 몸을 탐했다.

"윽...후으 이현아 좀 더 혀를 사용해봐"

"우으읍 파하! 턱 아파아.."

"조금만 더 해줘"

"...으..알았어.."

사정 하기 전 손이현 입 안에 있던 내걸 황급히 꺼냈다. 손이현을 소파에 누워 뒤를 풀었다. 남자는 처음이지만 이론과 영상으로 배워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하..느을.."

"나 여기있어"

"흐..하늘이형..아파.."

"...로션"

재빨리 한솔이가 바르는 어린용 로션을 가져와 디시 시작할려고 급하게 돌아왔더니 소파에 있던 손이현은 꿈나라로 떠났다.

"...하하 손이현.."

"한소라.."

"한솔이고 뭐건.."

저번에 키스한것처럼 이번에도 기억해라 제발.

나는 손이현을 깨지 않도록 옷을입히고 조심히 안아 방으로 데리고 갔다. 방에서 나온 나는 내 방에 들어가 혼자 풀었다.

- 다시 현재 (Ver.이현) -

"으음..기억 안"

"나한테 키스 해도 되냐고 물어본것도 기억 안나?"

"뭐? 내가?"

"너 술 마시면 진짜 죽인다"

내가 정말 그런 말을 했다는거야? 말도 안돼.?

고작 다섯캔 마신건데 술에 취해서?? 나 주량도 약한 편도 아닌데? 김하늘은 멘붕인 나를 보자 한숨을 쉰다.

"네가 제정신이니까 말한다 한번만 말할 거야"

"...네"

"손이현 좋아해 나랑 연애하자"

"죄송합니다 다신 술을 ...어?"

"좋아한다고 그래서 대답은"

"...당연히...YES"

김하늘은 다가와 새빨간 내 귀를 물고 내 입술에 키스를 한다. 나에게 키스를 해주는 것만이라도 느껴졌다.

날 얼마나 아끼는지 알수 있었다. 너무나 조심히 다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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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07 23:16 | 조회 : 1,68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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