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솔엄마(재업) 44화

안녕, 한솔엄마(재업) 44화

44. 인사



난 일주일이면 될 줄 알았다. 근데 무려 4달이나 지나 한솔이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아, 뭐가 될 줄 알았냐고??

김하늘의 고백.

"...제발 나한테 오지말고 김하늘이랑 얘기해"

"시혁아 이제 나 질린 건가? 그렇겠지.. 맨날 집에서 보는데"

"하 손이현 내가 너 친구이기 전에 떠나서 말하는 건데 너 왠만한 여자들보다 이뻐 그러니까 그런 걱정 버려도 될 듯"

하지만 어떤 여자랑 연락하는 거 봤는데.?

"이제 좀 가 꼬맹이 하교할 시간이잖아"

"방학이야 그리고 김하늘이랑 할머니댁 갔어 일주일동안 없어"

"그럼 너도 잠시 미국 가봐 아줌마 아저씨 보러"

"...그럴까?"

그래 뭐 김하늘이랑 한솔이가 집에 오기 하루 전에 오면 되는거니까. 난 바로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갔다.

"Long time no see. How have you been?"

(오래만이네. 잘 지냈어?)

"I'm doing fine."

(잘 지냈지)

"Are you getting along with lover?"

(애인이랑은 잘 되는 거지?)

"....No, I haven't received a confession yet.)

(....아니, 아직 고백도 못 받았어)

오랜만에 부모님과 동생도 만나고 친한 친구들과 놀고 김하늘과 한솔이가 오기 하루 전 잘 공항에 도착했다.

"Is it because the plane is out of order?!"

(비행기 고장이라 연차요?!)

"I'm sorry. There is no next flight, so the next morning"

(죄송합니다. 다음 비행기가 없어서 새벽 비행기로)

"No early morning flights!"

(새벽 비행기는 안돼요!)

이거 대체 무슨 일이냐. 갑작스러운 고장? 미치겠네.

김하늘보다 일찍 도착해야해는데. 지금 내 핸드폰은 베터리가 없어 꺼져있는 상태. 물론 공항에는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지만 비행기 연차로 충전하는 사람들이 많아 충전을 할 수 없다.

결국 비행기사에 사정사정해서 새벽 비행기 말고 오후 10시 비행기를 탔다. 그래도 김하늘보다 늦게 도착할거같기도헸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에 올라탔다. 이건 또 뭔일인가. 앞에 사고가 나서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거스름돈은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재빨리 비번을 치고 들어오자 한솔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난 황습히 캐리어를 현관에 두고 한솔이를 안았다.

"엄마.. 엄마아아!!"

"한솔아 엄마가 미안 울지마 응? 엄마 여기 있어 미안해 김하늘 한솔이 왜 이렇게 울어?"

김하늘 말로는 원래 오늘 돌아오는 거지만 한솔이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떼를 써서 어제 돌아왔다고한다. 어제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고 내 신발까지 없어져서 떠난 줄 알고 하루 종일 울고 있었다고 한다.?

울다 지쳐 잠든 한솔이를 편하게 재우려고 방에 눕히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아 있는 김하늘 옆으로 갔다.

"너.. 어딜 간다고 말을 해주고 가야될거 아냐..!"

"한솔이 깨잖아 ...그리고 미안 다음부턴 말하고.. 김하늘?"

"사라진 줄 알았어 저번처럼 무서웠다고.."

사과를 하자 김하늘은 내 어깨에 얼굴을 묻어 떨고 있다. 예전 김하늘이 아니다. 예전의 김하늘은 날카로웠다면 지금 김하늘은 둥글어졌다.

"미안 다음엔 말하고 다녀올게 정말 미안 반성하고 있어"

난 김하늘을 안아주며 진정시켰다. 다음날 김하늘의 큰 소리에 잠에서 깼다. 한솔이는 벌써 일어나 김하늘한테 간건지 내 옆에서 자고 있던 한솔이가 없었다.?

"아침부터 한솔이랑 싸우는거야? 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렇게 화를 내? 아빠 너무 무섭다~ 그치 한...솔...아.."

"주말인데 왜이리 일찍 일어난"

"어머!! 네가 이현이구나! 한솔이 엄마! 방가워요~"

"여보 당신 소개부터 해야 않겠어?"

"아 참 내 정신 좀 봐 나는 하늘이 엄마에요 엄마"

"엄마 한솔이 할머니 할아버지야!!"

"아~ 우리 한솔이 할머니 할아버지이시구나~"

난 또 아침부터 둘이 싸우는 줄 알았네. 별거 아니였구만. 난 부엌으로 가 물컵을 꺼내 목을 축였다. 한솔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곳엔 웬일이시지.

....응?

"...한솔이 할머님 할아버님? 김, 김하늘 부모님?!!!"

"...왜 네가 안 놀랐나했다"

김하늘은 뒤늦게 놀라는 날 바라보곤 애써 웃음을 참는다.

"아니 안녕하세요!! 아 제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어휴 잘생겼어요~ 아침 아직 안 먹었죠? 아들 엄마가 가져온 반찬들로 밥 먹자~"

김하늘은 어쩔수 없다는 듯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다. 나도 도와줄까 일어났지만 어머님이 날 잡고 질문 세례를 퍼부어 결국 김하늘 혼자 식탁을 차렸다.


"한솔아! 물은 두손으로 마셔야지 그러다가 흘린다"

"...흘렸어.."

"그러게 엄마가 두손으로 마시랬지"

"엄마..찝찝해요."

"그래 갈아입자 죄송해요 잠시 일어나겠습니다 이리와"

으아 드디어 잠시 벗어날 수 있네.

아침도 먹도 점심도 먹고 이젠 저녁식사까지 한다. 어머님과 아버님도 계시니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나갔다. 한솔이가 고기를 먹고싶어해 고깃집에서 외식을 했고 한솔이는 김하늘 등에서 잠들었다.

"이제 가봐 엄마"

"이현이랑 아직 할 얘기가"

"나중에 해 피곤하다"

"...알았어 참 아들 할 얘기가 있는데"

무슨 이야기이길래 나와 멀리 떨어져 얘기하는거지?? 난 아버님과 단둘이 남아 이야기를 나누는 둘을 쳐다봤다.

"우리 아들은 못난 녀석인데 뭐가 좋은 거지?"

"...못났긴 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니까 좋아하는 거에요"

"하늘이 녀석이 괴롭히면 연락하렴"

김하늘 아버님과 연락처를 주고 받는 사이 김하늘은 이야기가 다 끝난건지 혼자 우리에게 오고있었다.

"아빠 엄마가 이제 가자고 저쪽으로 오시래요"

"그래 오늘 미안했다"

나도 아버님 따라가서 인사드릴려고 했지만 김하늘이 가지말라는 말에 멀리서 인사드리고 우린 집으로 향했다. 여름이라 벌레가 많았다.?

"모기 봐 한솔이 물리겠네 빨리 가자"

"손이현 자 마셔 아 사탕도 사왔어"

"..소화제?"

밥 먹다가 잠깐 나간 이유가 이거 사러 간거였구나.

집에 들어가자마자 난 소화제와 물을 마셨고 김하늘은 한솔이를 방에 눕히고 나왔다.?

"오늘 수고 많았어"

"응 졸려.."

"기대서 자"

난 김하늘 어깨에 기대 조금씩 눈을 남아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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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07 23:16 | 조회 : 1,49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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