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나가고 싶은 황제님



"으음..."

집무실에 시엘의 고심하는 듯한 목소리가 울렸다.

얀과 하벨은 그에 따라 시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무슨 고민 있으신가요 폐하?"

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있지... 곧 축제 기간이잖아. 우리 백성들이 잘 있는지 한 번 시찰겸 나가...보는 건 안될까나?"

시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벨과 얀은 서로 떨리는 시선을 맞추며 시엘을 설득하기 위해 말을 꺼냈다.

"폐하. 그 맘은 잘 알겠으나 축제기간이라 어수선하고 치안 역시 좋지 않을 겁니다."

"재상의 말이 맞습니다. 항상 폐하의 안전을 위하는 저에게 어찌 축제에 폐하는 보낼 수 있겠습니까."

"얀 나의 의무는 백성을 돌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하벨 역시 그리 걱정되니까 하벨이 날 지키면 되지 않을까? 응?"

시엘을 설득 하기는 되레 시엘이 비 맞은 고양이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런 말을 하고 있으니 강경하게 나갈 수가 없었다. 또한 강경하게 나가기엔 어느 보석보다 반짝이는 그의 남색 눈동자를 외면하기엔 그들은 너무 시엘의 미모에 약했다.

'폐하 그 표정은 반칙입니다...'

'내가 폐하께 항시 눈을 때지않고 지키면 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하며.

이렇게 오늘도 시엘의 미모에 약한 이들로 인해서 축제 시찰은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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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11-19 16:39 | 조회 : 1,149 목록
작가의 말
녹차님

오랜만 이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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