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린과 황제님

요즘 황궁 내에 한 가지 소문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린과 시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건 시엘을 결혼을 시키려는 귀족들이 퍼트린 헛소문이지만 믿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린과 티타임을 즐기고 있을 때 시엘이 이 소문에 대하여 말했다.

"영애, 요즘 궁내에 들리는 소문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까?"

시엘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아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 무슨 소문이요? 설마, 폐하를 비판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저만 믿으세요 제가 다 처리할게요."

''처리..?''

아린의 말에 시엘은 당황해하다가 말을 이었다.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영애와 내가 연인이라는 소문이 이더군."

시엘의 말을 들은 아린은 오히려 더 당황하다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저와 폐하를 엮을 수가 있죠?"

아린이 화를 내자 시엘은 아린을 다독이기 시작했다.

"진정해, 영애의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우리는 좋은 친우라고 설명하면 소문이 없어질 것이야."

"아니요! 폐하 지금은 화를 내셔야 해요! 지금 그런 무뢰한 것들이 폐하와 하찮은 백작 영애를 엮고 있다고요!!"

"아니... 영애 지금 약간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ㄷ..."

시엘이 아린의 말을 정정하려고 했지만 아린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물론 방금 폐하께서 저와 폐하를 친우라고 불러주셔서 전 지금 당장이라도 절을 하고 싶은 기분이지만 어떻게!! 저따위를!! 하.. ! 제가 처리할게요. 저만 믿고 계세요."

아린은 말을 뱉고는 그대로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 후 시엘과 아린에 대한 소문은 사라지고 다른 소문이 들려왔다.

하늘색 눈에 보라색 머리를 한 영애에게 시엘과 관련된 소문을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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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3-02 22:31 | 조회 : 2,379 목록
작가의 말
녹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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