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Spell Academy

"하아ㅡ" 샤블리에 공작이 서류를 탁자애 거의 집어 던지듯이 놓았다. 그리고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약간 화가 난것 같기도 한 일자로 꾹 닫힌 입은 싸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SSS급 마법사라는 건 아무래도 좋은데..." 그가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렸다,

''''얘들 그만 좀 패라고..!''''

그가 마음속으로 버락 고함을 지르면서 현재까지 날아온 서류들을 한장한장 들추어 보았다.

''''아, 뭐..대개 싸가지 없는 가문의 코찔찔이 들이지.'''' 그가 서류에서 손을 때면서 푸른 하늘에 붉은끼가 솟아나 노을지고 있는 구름 위를 쳐다보았다.

''''이코...''''

-

"헬른식 마법을 사용한다라.."교장 리크는 턱을 괴며 중얼거렸다. 그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걸여있었다. 마치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한 얄미운 웃음이였다.

달그락ㅡ!

찻잔이 탁자에 소리를 내면서 내려놓였다. 교장은 생각에 빠졌다가 깜짝 놀래 흠칫 했다.

교장선생님, 이야기가 끝났다면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 레이크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불만이 가득 차 있었다.

"흠..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교장이 비스듬히 내려간 외눈 안경을 치켜새우면서 말했다, 레이크가 고개를 끄덕이자 교장의 얼굴이 진지하게 변했다.

"평민인게 틀림없습니까?" 교장의 얼굴이 얕게 찌푸려졌다. 레이크는 이유모를 표정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군요..." 교장이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이만 가봐도 좋아요.."

--

"무슨 얘길 그렇게 오래했어?"

하루종일 그와 대변하고 있어 온몸이 녹초가 되어 침대에 쓰러지니 이제 레온이 문제다. 레이크는 골치 아픈듯한 얼굴로 손을 휘휘 내져었다. 귀찮다는 뜻이였다.

"마법이 헬른식이라며? 어떤 느낌이야?" 레온은 그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다. 여전히 그의 침대 가에 걸터앉아 종알종알 떠들어댔다.

"피곤하다고. 가." 레이크가 피곤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레온은 마치 주인에게 혼난 강아지처럼 귀엽게 울쌍을 지으며 낵타이를 풀었다.

잠옷으로 갈아입은 그가(화장실에서 갈아입었어요,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설마 없겠죠..?) 침대에 이불을 둘러쓰고 누워있는 레이크에게 가 작게 말했다.

"잘자..레이크."

"고생 많았어.."

잠결에 그의 목소리는 레이크의 귀에서 울렸다.

---

"저 아이지? 그..뭐더라..?"
"야 이 멍청아. 신의 아이라고. 그 두마디를 기억 못해?"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허공에 울렸다. 레온의 목소리였다. 옆에는 은빛 머리카락을 허리께 까지나 늘어뜨린 남자가 팔짱을 끼고 서있었다.

따콩ㅡ!

"야, 누가 어른한테 그런 막말 하라더니?" 남자가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그의 머리를 쥐어빅았다.

"치이.." 레온은 머리를 부여잡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남자를 쏘아봤다. 아프잖아. 레온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부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이 아이가 신은 몰라도 기존 인간을 넘어설 신의 아이..." 남자는 레이크의 흑발을 손으로 쓸었다. 그의 손끝에서 부드럽고도 차갑한 느낌이 느껴졌다.

"레오나르, 네 본업을 잊으면 않됀다."
"알아!ㅡ 안다구.." 레온이 표정을 한껏 구기면서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제발, 저번처럼 시작하기도 전에 죽이지 좀 말자." 남자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빛났다.

"쳇...알았어.."

"신...."

"조용히 해. 얘 깬다?"
"아 진짜..! 레이 안깨게 하려면 시끄러운 네가 입만 X쳐주면 돼..!" 레온이 투덜거리자 신은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주먹을 억눌렀다.

마구 속을 긁어대는 말을 하는 저 레오나르 카레벨을 어떻게 쥐어패야 할까ㅡ 하는 생각을 하면서.

미음속의 그는 이미 레온의 목부터 조르고 있었다. 그는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었다. 신의 아이기 있는데 그런 짓은 조금....

사람들은 신이라 하면 위대하고 절대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절반정도는 맞다. 일반인간보다 훨씬 강한 데다가 여러가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다. 그러나 그들도 결국은 인간이였다.

아주, 아주 평범한.

신의 아이라는 통칭은 커서 신이 될 아이에게 붙여지는 통칭이였다. 그리고 현재의 레이크가 그와 마력이 거의 비슷해져가고 있으니 커서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강하고 훌륭한 신이 될터였다.

그리고 남자는 아니지 신은 그를 속히 신으로 만들고자 했다. 강한신이 있다면, 현재 신좌를 놓고 벌어진 이 신들 끼리의 끔찍한 살육 사태는 더이상 벌어지지 않고 사그라들테니까.

남자는 손을 꽉 지었다. 머릿속으로 수십번을 생각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를 신좌에 앉힐거라고.

우선 대마법사가 되어야 한다. 전문 대마법사가 되고, 대신관까지 되는 잘차를 밟아야 신이 될수 있었다. 레온은 아직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지만 신의 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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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0 23:22 | 조회 : 1,568 목록
작가의 말
하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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