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첫 만남(너무 길어서 나눴어요!)

02.첫 만남

“아마...한 2년전쯤? 있었던 일이야..그날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이였지..”

-2년 전-

“으아아ㅏㅇ아! 비 온다! 어떻게??! 나 우산 안 가져왔는데!”

학교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아침까지만 해도 쩅쩅하던 하늘은 온데간데 없고 비가 거세게 쏟아지고 있었다. “하아...하는수없나...그럼 비 그칠떄까지 도서관에 있어야 겠네….

“그렇게 비가 멈출테까지 도서관에 있기로 했지…”

“도서관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평소보다도 더 많이 와 있었어..”

“와...사람한번 진짜 많네..곧 시험기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너무 많아 비어있는 자리가 없었다.

“으….자리가 한개 쯤은 비어있을텐데….”

그렇게 난 비어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계속 돌아다녔다.

얼마나 돌아다녔을까...드디어 자리를 찾았다.

“후우...한 20분만에 찾았네…”

도서관이 하도 넓다보니 자리를 찾는데만 20분정도가 걸렸다.

“근데...하필 비어도 이자리라니...하아..”

내가 찾은 자리는 구석진 자리였는데, 책이 있는곳과도 거리가 멀어 학생들이 잘 안 앉는 자리였다. 그렇다 보니 먼지가 조금 쌓여있는게 보였다.

“그래도 뭐..여기 앉아야겠지…”

나는 대충 먼지를 털어내고 자리에 앉았다.

“어디보자 이제 무얼할까…비는 그칠려나?..”

창문을보니 비가 그치기는 커녕 아까전보다 더 게세게 내리고있었다.우르릉쾅!쾅!!!!!

“천둥까지 치네…”

게다가 천둥까지 치고있었다.

“하아...그럼 책이라도 읽어야되나..”

나는 일어나서 책이있는곳으로 향했다.원래 도서관에 오면 책을 읽는게 당연하지만, 나는 책읽는건 질색해서 항상 도서관에만 오면 잠만잤다.

“우와….역시 대 도서관이네...책한번 겁나많다…”

책이 있는곳에 도착하니 많은 책들이 차곡차곡 놓여져있는게보였다.

“근데...어떤걸 읽지..음..”

항상 오면 잠만자서 내가 읽어야할 권장도서조차 몰랐다.

“어..음...그래! 이걸로 하자!” 나는 한참 고민을 하고선 표지가 가장예쁜 책으로 골랐다.

“역시!책은 표지맛으로 보는거야! 근데 이 책 제목이…”

내가 고른 책은 백설공주였다.

“하필 골라도 이런 책이라니..”

나는 너무 유치하기도 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다시 갔다놓을려고했지만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는것도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들어 그 책을 그냥 갔고왔다.

“자..그럼 읽기 시작해볼까?...”

나는 자리에 앉아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기시작했다.

“옛날옛적에 한 마을에 아주 예쁜소녀가 살고있었어요.그 소녀는 하얀얼굴에 빨간입술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 소녀이름은 백설공주였는데….”

“흐으아아암..쩝..하아..졸려..” 이야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졸려지기 시작했다.

"이래서 책읽는게 싫ㅇ ㅓ…” 나는 말도 다 하기 전에 잠들어버렸다.




“우움...흐으아아아암...잘 잤다..!뭐야! 여기 왜이렇게 어두워?!!”

잠에서 꺠어나보니 내자리에 있는 스탠드뺴고 모든불이 다 꺼진상태였다.

“뭐야! 설마 정전인거야!!뭐야!!”

넓은 도서관의 모든 불이 꺼저있자 알수없는 불안감이 몰려왔다.

“으으...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네….” 게다가 모든창문은 다 막혀져있어서 지금이 어떤때인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아니...도대체 지금 몇시냐고!!”

창문은 다 막혀있고 시계는 언제 잊어버렸는지 손목에 없었다.

“후우..진정하자 백은아..분명 한명쯤은 있을거야..”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벽을 잡은채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후우..하여간 쓸데없이 넓어서 탈이라니까..”

한 15분쯤 걸어다녔나?.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이곳은 대도서관 그것도 국내학교에선 가장 큰 도서관이 였기떄문에 출구를 찼는건 쉽지 않았아. 게다가 어둡기까지 하니… 철컥!
그 순간이였다. 누군가가 도서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누..누구지?..’

순간 불안감이 넘쳐 흘러 들어왔다. 여기는 보안이 철통인 학교라 도둑이 들어오는 간ㅇ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법. 만약 도둑이 아니더라도 지금 섣불리 나설수가 없었다.

‘으아아아! 어떡하지??..경찰에 신고할까? 아니야..혹시 도둑이 아니면 어떡해...하지만..그럼 또 어떡하냐고…!!!그래! 그냥 뛰쳐나가자!’

지금 이 방법이 내 머리로는 한계였다. 분명 더 좋은 방법이 있을터..하지만 지금은 이 방법말고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하아..좋아 하나,둘,셋 하면 뛰쳐나가는거야! 하나….둘….셋!!!!’

나는 무작정뛰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두눈을 질끈 감으며 뛰었다. 얼마나 달렸을까..오늘따라 이 도서관이 평소보다 더 넓게 느껴졌다. 살짝 눈을 떠보니 밖으로 나갈수 있는 문이 보였다.

‘좋아!이제 조금만 더 가면...어??!?!!’

내가 문을 나갈려고하자 누군가가 내 가방끈을 잡았다.

‘어??!?!?!안돼!나 여기서 끝인거야?’

나는 두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끝이구나!’

“학생?...”

‘어?...학..생?’

나는 뒤를 돌아봤다.

“어?! 경비..아저씨?”

내 가방끈을 잡고계신건 바로 경비아저씨였다.

“경비아저씨이이이!흐에에ㅔㅇ!!왜 이제야 오셨어요!!후에엥!”

나는 학교를 나갈때까지 경비아저씨 뒤에 딱 붙어서 나갔다.

“그럼 학생!잘가. 밤길 조심하고!” “네!경비아저씨 안녕히계세요!”

나는 경비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학교를 나갔다. 경비아저씨 말을 들어보니 도서관이 끝난지는 3시간정도돼었다고했다. 아마 내가 구석진곳에 있어서 사서선생님이 날 못 보신듯하였다.게다가 밖은 이미 밤이라 더 어두웠을거라고 했다.

“후ㅏ아ㅏ아...그래도 다행이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비는 언제 그쳤는지 하늘이 영롱하게 보였다.

“밤하늘 이쁘네..”

나는 밤하늘을 보면서 걸어갔다. 왠지 오늘 밤하늘은 더 이쁜듯하였다. 이제 뜨는 한 생각..

“아!!맞다! 버스 이제 막차까지 다 같겠지?”

그렇다. 나는 집에서 좀 먼 학교를 발령받아 다니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항상 등교,하교를 버스를 타고 다녔다. 물론 걸어가도 된다. 하지만 걸어갈경우 빠르면 30분, 늦으면 최대 1시간까지 걸린다. 게다가..

“이 한밤중에 어떻게 걸어가!!!”

그렇다. 현재 시각 10:30분. 통금시간도 훨씬넘긴시간이였다.

“후아...그럼 하는수없네...지름길로 가야겠군…”

그렇다.지름길이 없을리가 없지.. 하지만 그 지금길은 산속과도 같은 곳이였다. 우리학교가 자연을 많이 사랑에 학교근처에 나무들을 심었는데. 그 나무들이 너무 우렁차게 자라버려서 한 숲이된것이였다. 그 뿐만이 아니였다. 그 숲에는 소문이 있었는데 숲길을 혼자 걷는 학생이 있으면 그 학생을 잡아 영원히 가둬둔다는...으으...아무리 헛소문이었지만, 그렇다해도 너무 무서운건 사실이였다.

“으으...괜찮아!백은아!넌 할수있어! 그깟 괴담따위 내가 다 꺽어버려주지!”

나는 양쪽볼을 치면서 말했다.

“좋아! 지름길로 가는거야!”

나는 기세당당한 포즈로 숲을향해 걷기 시작했다.

“우..와...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서운데?....하..하…”

그랬었다. 정작 숲 앞에 가보니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크고 훨씬 무서워 보였다. 하지만 이제 와서 돌아가기엔 또 너무 늦었다. 만약 여기서 돌아간다면 아마 새벽에 도착할 확률이 더 높다.

‘좋아..한번 해보는거야.’


나는 마음을 바로 잡고 숲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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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21 01:57 | 조회 : 529 목록
작가의 말
홍찻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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