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발렌티나 제국에 도착하자 황제가 맞이하고 있어야할 황궁 광장에는 시종 하나가 서있었다. 아인은 진정으로 자신이 받아야 할 모욕이 어딘까진지 궁금했다. 그러나 그의 깊은 상념은 오래가지 못했다. 광장에 서 있던 시종의 말이 너무나 놀라웠기 때문이다.

폐하께서 말씀하시길 피가 천하여 몸을 정숙하게 하지 못하였을 가능성이 크니 제게 처녀성을 검사해 보라 하셨습니다.

아인은 어이가 없었다. 첫날밤을 가지기 전에 다른 이에게 자신의 지아비가 될 사람의 명으로 범해지다니. 그래도 그는 황명을 거스를 수 없는 망국의 왕자였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그곳을 가린 손을 치우고 시종 앞에 바르게 섰다.

시종은 그의 몸을 기분 나쁜게 위아래로 노골적으로 훑어보고 예고도 없이 손가락 하나를 은밀한 곳에 집에 넣었다.

“흐읏”

“반응이 좋군요. 황제께서 좋아 하겠군요.”

그러더니 손가락을 하나를 더 늘려 더 깊숙이 찔렀다. 그러곤 무언가를 찾는 듯이 손가락을 파해쳤다. 어느 부분을 누루자 아인의 교성이 높아졌고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하아앗 읏”

“성감대는 여기고... 반응을 보아하니 처음이 맞는 것 같군”

말을 마치더니 이번에는 아인의 양 유두로 향했다. 그러곤 유두를 힘껏 꼬집고 비틀고 유린하였다.

아인은 타인에게 강제로 범해진다는 수치심과 쾌락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너의 처녀성을 증명해라했지 남자의 손에 좋아 자지러지지는 안한것 같은데?”

그건 키릴 황제였다.

아인은 오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황제가 말하기를,

“우리 후궁께서는 후궁의 기본을 모르는 듯 하군. 이걸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하지?”

다소 화난 목소리로 아인의 귀에 속삭였고 아인은 더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다. 황제는 그런 아인의 모습을 즐기면서,

“내가 우리 후궁의 위해 친히 알려주어야겠군. 자신이 이 황궁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라 말하면서 그의 오른발을 내밀면서 이 말을 덯붙였다.

“제국 식대로 너의 지아비께 인사 올려야지.”

아인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자 황제가,

“햝으라는 말이다. 남자 손에 환장한 암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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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9 18:18 | 조회 : 13,133 목록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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