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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왕국이 울음소리로 뒤덮였다.

그 이유는 왕국에서 제일 사랑 받고 있는 둘째 왕자 일레나가 대륙에서 유일한 제국인 발렌티나 제국의 황제에게 후궁으로 팔려갔기 때문이다. 팔려가다는 말이 아색 할 수 있으나 파벨 왕국과 발렌티나 제국의 전쟁에서 파벨 왕국이 패배 한 후 왕국의 멸망 대신 끌려간다는 걸 팔려간다는 말이 아니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한 나라의 왕자를 남자 후궁으로 들이려는 발렌티나 제국의 속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 발렌티나 제국의 키릴 황제가 황태자인 시절, 키릴 황제의 여동생이자 대륙에서 제일 가는 미인, 키릴 황태자의 동생인 스베트라나 황녀가 자신과 파벨 왕국의 왕, 슬라바에게 반하여 청혼하였으나 슬라바는 자존심 높은 스베트라나 황녀의 청혼을 거절하여 평민의 딸 라오사와 혼인하였다. 스베트라나 황녀는 자신의 사랑이 거절 당했다는 충격과 자신 대신 선택한 자가 노예와 다름 없는 대우를 받던 평민의 딸 라오사라는 충격을 견디지 못해 꽃 다운 나이 15살, 자신의 손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황태자 키릴은 당시 황제에게 자신의 동생의 목숨을 앗아간 파벨 왕국을 삼키자고 하였으나 당시 황제는 후궁의 옷자락에 빠져있어 이를 듣지 않았다. 그래서 황태자는 때를 기다렸고, 자신의 세력이 황제를 넘어선 순간 황위를 강탈하였다. 대 발렌티나 제국의 황금기의 막을 연 순간이자 최고의 성군 키릴 1세의 집권기의 시작이자 일레나 왕자의 비극적인 운명의 시작이었다.

황제가 된 키릴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썩어가는 제도를 고치고 부패한 나라를 바꾸는 것이었고 그 뒤는 전쟁이었다. 파벨 왕국이 발렌티나 제국과의 무역에서 제국을 속였다는 명분을 가지고 파벨 왕국을 침공하였고, 키릴 황제를 선봉으로 하는 발렌티나 제국의 군사들은 노블레스 오브리주릉 실천하고 있는 파벨 왕국을 무너뜨럈고 키릴 황제는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왕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우성 오메가 일레나 왕자를 왕국의 멸망 대신에 망국의 후궁이자 유일한 남성 우성 오메가 후궁으로 자신의 손에 넣었다.



“흐윽 어떻게 우리 왕자님”

“그러니까요. 우리 왕자님을 저런 곳에 모시다니요”

일레나 왕자는 시녀들의 수군거림도 듣지 못하고 어떤 물건 하나를 보고 있다. 그것은 키릴 황제가 일레나 왕자를 자신의 제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보낸 ‘마차’라는 것이다. 그러나 말만 마차일 뿐 그것은 죄인을 압송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나무 상자 같은 것이었다. 그 상자 안에는 의자 하나가 놓여져 있고 의자의 엉덩이 부분에는 그곳에 들어갈 딜도하나가 부착되어 있다.

일레나 왕자는 웃음이 났다. 저런 나무 상자는 죄인을 압송할 때 쓰는 것인데, 이런 대우를 보아하니 제국에서 이름만 후궁인 섹노와 다른 없는 대우를 받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기서 자신이 좌절하면 자신의 형님인 제 1 왕자 체사레와 자신의 아버지 슬라바 왕이 걱정할 것 같아 애써 밝은 척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위대하신 키릴 황제의 6번째 후궁 일레나 레 파벨은 이리 나와 황제 폐하의 명을 받을라”

일개 기사대장이 자신을 이리 부르다니 정말 섹노구나란 생각을 하며 일레나 왕자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자신을 부른 기사 대장이자 자신의 조국을 불바다로 만든 장본인 디에고 앞에 가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하여 일레나 레 파벨은 그 이름을 버리고 지고하신 태양 키릴 황제가 직접 하사 하신 아인이라는 이름으로 속히 황궁에 입궁하여....”

‘정말 날 욕되게 할것이구나 성도 없는 이름을 주다니...게다가 아인이라는 뜻은 “은밀한 곳”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 않는가... ‘ 알레나 왕자는 생각했다.

알레나 왕자가 체념하고 마차에 오르려자 디에고가 말했다.

“이제 부터 제국의 후궁이 되었으니 이제부터 제국의 법도를 따르셔야됩다.”

말투는 공손하였으나 그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곱게 자란 왕자의 몸을 궁금해 하는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왕자는 치욕에 떨며 한자 한자 힘겹게 뱉었다.

“천한 전에게 지고하시고 이 세상의 하나뿐인 태양이신 폐하를 모시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복한 마음으로 폐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왕자는 제국의 인사법 대로 황제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그러자 디에고는 그다렸다는 듯이 말을 하였다.

“폐하께서 말씀하시길 꼭 예법대로 마차에 오르시라 하셨습니다.”

일레나 왕자, 아니 아인은 눈을 꼭 감았고, 주위에 있던 시녀들은 통곡하며 자신의 주인을 부렀다.

“왕자마마, 아니되옵니다.”

“마마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주위에서 아인에게 절대로 예법대로 마차에 오르지 마라 하였다. 그러자 디에고는 칼을 뽑고 아인과 가장 친하게 지낸 시종의 목에 칼을 데고 말하였다.

“지고하신 폐하의 명을 거절하려는 셈이냐? 폐하의 황명이다. 명을 거역할 셈이냐? 모두들 잘 보아라. 이제부터 폐하의 명을 거역하면 이리된다는 것을.”

말을 차지곤 시종을 목을 치려 하자 아인은 소리쳤다.

“그만! 멈추시게. 지금 바로 황명을 따르겠네.”

그리곤 떨리는 손으로 그의 옷을 벗었다. 코트, 셔츠, 속옷 까지 다 벗어 알몸이 된 그는 디에고를 향해 그 아이를 놓아달라 하자 디에고는 시종을 놓아주고 아인의 몸을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를 빙둘레 위 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디에고가 마차에 오르란 허락을 하자 아인은 귀품 넘치게 마차에 올라 딜도를 그곳에 끼우고 근엄한 자세로 앉았다. 그러니 디에고가 그의 구멍을 유심히 보더니 말하기를,

“구멍 색이 예쁘시네요.”

그의 말을 듣고 제국의 기사들도 말을 붙였다.

“잘 조이겠군”

“밑에서 울려보고 싶습니다”

“저 하얀 살에 빨간 자국을 내고 싶네요.”

“저 유두 색좀 보십시오. “

그렇다 그 나무 상자는 (사극에 나오는거) 맨몸으로 올라 앉아야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아인은 제국을 갈때까지 실오리 하나 못 걸치고 맨몸으로 자신을 동경하고 자신을 따르던 백성들 앞에서 희롱을 다하며 가야하는 것이었다.

얼굴이 빨개진 아인은 고개를 숙였고, 디에고는 이제 아예 반말로 고개를 들라하였다. 아인은 수치심에 어쩔줄 모르는 고개를 들고 어서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디에고가 출발하자 하자 마차는 출발하였고 파벨 왕국의 모든 백성들과 왕족들은 아인이 죄인과 같이 끌려 가는 것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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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9 18:18 | 조회 : 11,167 목록
작가의 말

1화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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