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dhfb?

"아, 젠장."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올 만큼 난 개떡같은 상황이다.

"욕은 나쁜거 아닌가?"

"그럼 이것부터 놔주시죠."

카이가 나를 품에 안고 걸어갔다. 새벽이라 학생은 없었지만 부끄러운게 어디 가는것은 아니잖은가.

"이거 납치입니다, 납치."

"내가 교장이니 상관없다만."

이런 ㅆ….

"그러게 누가 새벽에 돌아다니라 했는가?"

원래 계획은 그게 아니었다고! 새벽에 돌아다니면서 찾아야 할게 있단말야!

"….찾아야 할게 있으니 놔주시죠."

"무엇을 찾는건가?"

나는 입을 다물었다. 오늘만 기회는 아니니까.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원작에서 주인공은 재능이 넘치는 회귀자였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그는 회귀자 답게 미래의 일을 알고 그것을 대비하게 되는데, 그 일이란게 아주 개판이다.

인간들이 싸우고, 신들이 싸우고, 그러다가 악마랑 계약하고, 신이랑도 계약하고, 신이랑 악마랑 손잡고 쎄쎄쎄 하고…. 정말로 개판이다. 회귀자는 그것에 대비하고 인간계를 지키기 위해 지랄지랄 하는게 내용이란 말이다.

그런 일들을 사전에 막기 위해 열심히 하겠지만 회귀자는 나이가 어리고 그것때매 시기가 안맞아서 난리가 나는데, 거기서 내가 할수있는 일이 있었다.

일단 원작에선 내가 이곳으로 넘어온 지금 이 시점이 꽤나 중요하게 작용되었다.

신들끼리 분열이 서서히 일어나고, 그에 신들은 권능을 마구 내리기 시작하며, 인간들끼리 치고박기 직전에, 서서히 악마들과 계약하기 시작하는게 지금이란 말이다.

그것들의 중심지 중 하나가 이곳이다. 3대 학교중 하나인 니플헤임. 권능을 가진 학생들이 가장 많은곳.

"하아...."

정말 짜증날 일이었다. 악마 계약자들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드래곤이랑 만날게 뭔가. 그렇다고 안찾으면 세계가 멸망하면서 살아남는 주인공과 몇몇 이들 말고는 다 뒈질텐데.

"무언가 힘든 일이라도 있나?"

카이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나를 내려다 보았다. 넓은 공원의 벤치에 앉은 카이는 나를 내려놓았다.

"…."

말해볼까. 카이는 강하고, 나한테 호의적이니까. 믿어주지 않을까.

"….1년 이내에, 신과 악마들과 인간들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내가 입을 열자, 무수히 많은 창이 떠올랐다.

[ERROR]
[error]
[ErROr]
[eRroR]
[system loading ···]
.
.
.
[신, ''''소원을 들어준 자'''' 가 인상을 찌푸립….]
[tls, ''''tltmxpa'''' dl dnttmqslek]
.
.
.
[system : 기억을 소거합니다.]
.
.
[system : 완료.]
[Loading ···]
[SyStEM 정상 작동 중 ···]

무수히 많은 붉은 창들이 떠올랐다. 시야를 가득 채운 창들 사이로 언듯언듯 카이가 비춰보였다. 시간이 멈춘듯이 가만히 있는 카이가 보였다. 여전히 시야를 가득 채운 창들이 서서히 사라져갔다.

뭐야, 대체. 뭐냐고. 뭔데.

[SYsteM : 관리자의 권한을 축소시킵니다.]
[MasTer : SEStem의 권한을 축소한다.]

관리자? 마스터? 뭔소리야. 또다른 창이 떠올랐다.

[권능, ''''유혹'''' 이 사라집니다.]
[특성, ''''유혹'''' 은 사라지지 않는다.]
[권능, ''''유혹'''' 이 사라집니다.]
[특성, ''''유혹'''' 은 사라지지 않는다.]
.
.
.

무슨.….

[권능, ''''유혹'''' 이 성장합니다.]
[특성, ''''유혹'''' 이 성장한다.]

붉은 창들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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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0 20:57 | 조회 : 3,462 목록
작가의 말
11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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