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1등이 되버린건 당연하긴 개뿔이 드래곤 불러!


제국력 3월 1일. 신입생들의 입학이 끝나고 전체적은 설명이 시작되고 있었다.….지루해….

하품을 참느라 온 힘을 다쓰겠다. 카이 이 괴짜 드래곤 자식이. 괴짜 드래곤 답게 이런건 어, 시원하게 없에고 그냥 레어에 들어가서 한 반백년만 들어가 살아라.

"·····이번 신입생 1등은 이하연이다. 앞으로 나오도록."

아씨발. 내가 1등이었어? 그냥 세보이는 애들만 유혹으로 홀린건데. 심지어 죽을뻔했는데. 제대로 계산한거 맞아?

교복을 제대로 정리하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시선이 집중되었다. 흔치 않은 검은머리에 한번, 눈을 가리는 천에 한번, 아무것도 없는 마이에 - 벳지가 없으면 권능을 다룬다. - 한번.

카이의 앞에 서자, 카이의 눈이 부드러워 졌다. 징그럽게 왜져러는 거야. 아, 그러고보니 얘 첫사랑이 나랑 닮았었나? 특징은 일부 비슷한거 같은데…..흑발에, 금안, 이었나?

"앞으로 1년간 학생회의 일원이다."

아씨…이래서 내가 1등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학년이 올라가려면 시험을 치는데, 거기서 1등을 하면 학생회의 일원이 된다.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뽑고, 나머지는 각 학년의 1등을 뽑는다.

대충 고개를 끄덕거리곤 있지만, 인상이 찌푸려 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 모습에 카이카 슬쩍 나를 바라보더니.

"어디 아픈가?"

내 미간을 눌러 인상을 펴준다.

"….아뇨."

뭐이렇게 걱정이야, 대체가. 손을 내치려다 그 전에 먼저 카이가 손을 떼어냈다. 하여간 누가 괴짜 아니랄까봐. 그때, 술렁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 여기 학생 전부 모여있었지. 망한거 아냐?

"큼, 크흠."

카이도 그걸 알아차린듯 몇 번 헛기침을 했다. 귓가가 살짝 붉어져 있었다. 내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자, 의미없이 늘어나는 카이의 말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누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안녕."

"이알? 왜 여깄냐?"

여기 1학년 자린데.

"빌렸지."

지겹지도 않은듯 나를 내려다보며 - 진짜 한두명 빼고 천명 정도에서 나보다 작은 학생은 없었다. - 싱글벙글 웃는다.

"빌리기는. 학생회 권한 낭비 겠지."

이알은 원작에서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꿋꿋이 학생회였다. 1등이 아니여야만 학생 회장 자리를 노릴수 있다. 물론 그만큼 권한이 다 같은데, 정해져 있은게 아니라 4가지 권한을 각자의 능력에 맞게 가져간다. 사실 학생회장은 얼굴마담 급이라서 적당히 능력 있으면서 잘생기면 끝이다, 란 설정이었지.

인크로아스 장르 판타지였는데 어느순간 bl팬픽이 돌고 돌만큼 남자만 나왔다. 여자는 엑스트라와 히로인뿐….

"그런가? 뭐, 내가 학생회인데 지가 어쩌겠어."

은색 눈동자가 살짝 드러났다 다시 감겼다.

"그래서 왜온거야."

"너 보려고?"

"왜?"

"음…"

이알은 살짝 고민하더니 카이쪽을 슬쩍 바라보았다. 아까부터 카이가 - 사실 초반부터 - 나를 흘낏거리는데 눈 안마주쳤나 몰라. 이알이 뒤에서 나한테 팔을 걸쳤다.

"무거워. 족발 저리 치워."

이작가 상상력이 딸리는지 대부분의 것이 현대와 닮아있다. 마법과 권능으로 가능하다는 개억지…

"그럼 이렇게 할까?"

이알이 내 허리를 잡고 자기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내 몸집이 작아서 이알의 품에 속 들어갔다. 그때, 카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알 차프넨, 이하연한테서 떨어져라."

잔득 찡그린 얼굴의 카이가 말했다. 이알은 마지못해 떨어지는듯 허리에 감은 팔의 힘을 풀었다.

"교장이랑 친한가봐?"

난 친하게 지낸다고 한적없어…

"교장이 데려왔으니까."

생각데로 말했다간 카이의 귀에 직빵이다. 저 도마뱀 시끼 청각 집중하면 못들을게 없으니까. 아마 내가 지 옛 연인과 닮아서 관심이 생기나 보다.

"그래? 어쩌다ㄱ.."

"잡담은 금지다."

카이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렸다. 다른 애들보단 내쪽을 보고 있는게 말도 하지 말란 소리같다.

"그리고 이알 차프넨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

이알은 살짝 내쪽을 보더니 내 손을 끌고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그래, 난 2학년들 사이에 끼어있게 됬다.

"왜끌고온 거야."

"난 원래자리로 돌아왔잖아. 너도 1학년 학생회장이니 괜찮아."

"내가 안괜찮아."

그대로 다시 돌아갈려고 할때, 누가 볼을 찔러왔다. 아니 나한테 왜그래.

"얘야?"

녹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진 강아지상의 남자가 내 볼을 찌르고 있었다. 얘 3학년인데 - 넥타이가 빨간색이다. - 왜 여기…얘도 학생회냐. 앞뒤로 학생회…나도 학생회지만.

"아, 난 다윈 이라프야."

"이하연."

"17이랬지? 난 18살인데 반말하는거야?"

"그럼 형?"

호칭 정리는 니가 하도록 하라.

"음, 일단은 선배?"

"다윈 선배."

"응, 잘했어."

마법사면서 큰 다윈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원작에서도 남들 잘겨줬지.

"앗, 미안. 집에 동생들이 많아서…"

다윈도 어색한듯 금방 손을 때어냈다. 딱히 기분이 나쁘진 않았으니 상관없는데.

"다윈 선배."

"응?"

"반말써? 아님 존댓말써요?"

"편할대로."

반말이다.

"이제 갈래."

바로 2학년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내 자리로 돌아갔다. 카이의 입이 열릴듯 움찔거리더니 내가 내 자리로 돌아가자 다시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인사소리에 뒤를 살짝 올려다보자 밝은 레몬색에 곱슬한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눈동자를 가진 소년이 보였다.

"네."

인사 왜하는ㄱ…잠만. 제 이름 뭐더라.

"이름이…?"

"앗, 아리안이에요. 평민이랍니다."

얘 빛의 권능이 있는 애였지.

"이하연입니다."

손을 내밀었다.

"저 16살이니 말 놓으셔도 되요!"

"괜찮습니다."

친하게 지내는건 별로인 애랄까…친해지면 귀찮은 타입. 어느정도 선만 지켜주면 된다. 적당히 도움을 주고 받을 정도만. 그렇게, 반 배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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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0 20:51 | 조회 : 3,457 목록
작가의 말
11月

독감보다 심했어, 폭스툰 너이자식. 날 엿맥여?!(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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