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한테 까지 당해야 하는 주인공의 숙명에 대하여


이런 신새끼를 봤나….유혹?유호옥?!!!

[신, ''소원을 들어준 자'' 가 눈을 반짝입니다.]

뭘 잘했다고 눈을 반짝이니. 뭐, 유혹이라, 잘쓰면 슬만한 특성이길 바라...긴 개뿔이. 장난하냐?

***

하연은 다시끔 발을 움직였다. 온통 검은 옷을 몸에 두른 하연이 막 마을에 도착했다. 돌연 배가 고파진 하연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하연에게 돈이 있을 턱이 없었다.

"….망했네."

그때, 하연의 눈에 띈 광고가 있었다.

[시험만 통과하면 양질의 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략)····기숙사·····순위에 따른 용돈 지급·····교육·····(하략)·····]

"이거다."

하연은 싱긋이 웃었다.

"….그런데 어떻게 시험 치르냐..그냥 가봐?"

배고픔으로 이성이 사라진 하연은 그려져 있는 지도로 걸어갔다. 무작정은 아니었다. 그 시험날이, 오늘이었으니까.

하연은 가는 길에 검은 천을 발견했다. 마침 잘됬다 싶었던 하연은 얼른 천으로 눈을 가렸다.

"신님, 신님."

[신, ''소원을 들어준 자'' 가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눈, 보이게 해줘."

하연은 명확히, 아니, 그전보다 더 잘보이는 시야에 웃어 보이고는 걸어갔다.

조금만 걸어가니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모두 하연보다 덩치는 컸지만, 어려보이는 이도 몇몇 있었다. 하연은 이세계는 덩치도 다 크나보다, 라고 뇌까렸다.

"니플헤임의 시험에 참가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한 여자가 단상 위에 올라가 말했다.

"임무는 한 가지, 마수의 숲에 있는 마수 10마리를 잡아 오는 것입니다. 등급과 품질에 따라, 상위의 100명만이 니플헤임에 오실 수 있습니다."

모여있던 이들은 숲으로 사라졌다. 하연은 길을 기억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하연은 자신이 눈에 띄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어느 미친놈이 온 몸을 검은색으로 감싼 뒤에 눈을 천으로 가리고 다니겠는가. 하연이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흐음…"

[특성 : 유혹
1단계 - 지능이 낮을수록 당신에게 큰 호감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하연은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무언가 숲 속에서 튀어나왔다. 털을 빳빳하게 세운 늑대의 등장에, 하윤은 멍하니 늑대를 쳐다보았다. 천천히 늑대에게 다가간 하윤은 신이 가르쳐준 특성 사용 방법을 되뇌었다.

늑대가 하윤에게 다가와 온 몸을 비벼댔다. 늑대의 그것이 서 있었지만, 하연은 가볍게 무시했다.

"역시 가장 좋은 품질은 살아있는거 아니겠어?"

하연은 개소리를 지껄이며 걸어나갔다. 숲이 깊어질수록 강한 마수가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마수는 본능으로만 사는 존재였다. 그들에게 하윤은 달콤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존재였다. - 유혹은 기본적으로 패시브다. 하윤의 의지에 따라 한 대상에게 강하게 작용 가능. -

"10마리, 끝."

"크릉…"

흡사 늑대인간처럼 보이는 것 하연을 덮져왔다!
늑대인간의 페니스가 꼿꼿히 서있었다!
[신, ''성욕'' 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씨발 잠만."

늑대인간에게 잡힌 하연은 도망칠수 없었다!

"그딴 나레이션 집어쳐!"

[신, ''소원을 들어준 자'' 가 웃습니다.]
[신, ''성욕'' 이 따라 웃습니다.]

"신 이름이 성욕이냐, 지랄도 풍ㄴ…아파!"

늑대인간의 손이 하연을 붙잡았다. 끝이 뭉툭한 손톱이 하연의 입술을 꾹꾹 눌렀다. 연분홍빛 입술이 그에 따라 눌러졌다.

"으읍?!"

하연 곁에 있던 마수들은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만 할뿐, 아무도움도 못되었다.

"아, 젠..웁."

무언가 말할려던 하연의 입으로 손톱이 파고들었다. 매끈한 검은 손톱이 하연의 입을 가득 채우자, 늑대인간은 웃는듯한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혀로 하연의 볼을 핥았다.

"응웁, 개새끼가 진짜!"

늑대보고 개새끼 운운하던 하연의 눈에 자신의 몸만한 페니스가 눈에 들어왔다. 늑대는 예의 그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곤 하연을 페니스 앞으로 가져가 댔다.

"….내가 생각한거 아니지?응?아니지…?"

천으로 가려진 눈동자가 떨렸다. 늑대는 하연의 입술을 자신의 것이 갖다댔다. 잘 벼려진 이빨을 드러낸 늑대는 하연의 얼굴을 살짝 눌렀다.

"뭘 어쩌라고 개새끼야…."

늑대인간은 고개를 갸웃대더니 하연의 입을 벌리고는 다시 빼내었다.

"핥으라는 거냐."

하연은 질린다는 표정으로 늑대의 페니스를 핥았다. 작은 혀로 핥는게 뭐가 그리 기분좋은지, 늑대는 하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질질 흘러나오는 프리컴에 하연의 얼굴이 문질러졌다. 잔득 적셔진 채로도 깨끗함을 유지하는 천이었다.

"츕…"

그때, 수박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늑대의 머리가 그대로 터졌다. 그 여파로 하연이 뒤로 날아가 나무에 부딫혔다.

"….이런 개같은 새히가…윽…"

간신히 몸을 일으킨 하연의 앞에 있는 것은 혼자서 화보 찍는 금발의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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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0 20:49 | 조회 : 3,908 목록
작가의 말
11月

폭스투운...((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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