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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는곳으로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계속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기분 나쁜 웃음소리 나와 에리는 엄청나게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만났네. 마드레 엘르가우키. 황금 마력의 소유자"

다시 뒤를 돌아보니 검은 가운을 걸치고 있는 한 남성이 숲 속에서 걸어나왔다. 그 옆에는 지금까지 웃었던 사람으로 추정되는 여자가 있었다.

"반갑다. 《파나틱》소속의 기밀 프로젝트 MAGO의 총 담당지이자 간부인 파나틱 카슈르다."

"안녕~ 나는 카슈르와 같은 파나틱 소속인 요원 샤르야"

나와 에리는 경계를 풀지 않고 천천히 뒤로 움직였다. 샤르는 우리의 움직임을 눈치챘는지 이상한 줄로 우리의 움직임을 봉인했다.

"어딜 가려고~ 그쪽은 상관없지만 아가씨는 어디 가면 안되거든"

샤르와 카슈르는 내가 아닌 에리에게 관심이 있나보다. 어째서 일까. 샤르가 우리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낸다. 황금 마력의 소유자. 카슈르도 우리에게 같은 말을 했다.

"너희들 에리의 마력이 목적이야?"

카슈르는 감격의 미소를 짓더니 말이 잘 통하는 아이라 너무 좋다고 말하였다. 그는 에리를 넘겨주면 살려준다고 말하였다. 나는 당연히 싫다고 하였고 에리를 데리고 도망가려고 하였지만 샤르의 길다란 줄이 에리의 몸을 감쌌다. 에리는 방어막 방출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마법이 발동 안하는것 같았다.

"쓸데없는 몸부림이야~ 너의 마력은 이미 빨리고 있거든"

말그대로였다. 에리의 황금 마력이 샤르의 줄을 타고 카슈르가 들고있는 어떤 돌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카슈르가 주문을 외우며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상상 마법: 사슬"

나는 검은 사슬로 카슈르가 마법진을 그리는것을 최대한 방해하였고 샤르의 줄을 끊으려고도 시도를 해보았지만 샤르의 줄은 그 어떠한 해도 입지않았다. 마력을 다 빨아들였는지 에리를 감싸고 있던 줄이 풀리며 에리는 바닥에 쓰러졌다.

"너가 내 의식을 방해할줄 알았어. 역시 뻔해. 하지만 소용없다."

카슈르는 황금빛이 도는 돌을 자기 몸속으로 집어넣었다. 그 과정은 끔찍했다. 자신의 배를 가르고 그 사이로 돌을 집어넣으며 카슈르는 희열을 느끼고있었다.

"메크로: 인공 신 의식"

순식간에 카슈르 발밑에 엄청난 크기의 마법진이 펼쳐졌고 카슈르의 몸은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샤르는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고 나는 쓰러진 에리를 지키기 위해 에리에게 온갖 방어마법을 시전하였고 회복 마법도 여러 차례 걸어주었다.

"조금만 더.."

카슈르의 몸이 마법진 위에서 산산조각나기 시작했다. 마치 좀비처럼 카슈르의 몸은 조각조각나 각각 따로따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광경은 너무나도 끔찍한 공포였다. 하늘이 붉어지고 구름을 뚫고 붉은빛이 카슈르에게 쏟아져 내렸다. 빛이 사라지고 나니 카슈르는 인간이라고 하기엔 힘들 정도의 포스를 지니고 있었다. 등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붉은 기계 날개가 펼쳐져있었다.

"이거야.. 드디어.. 신이 되었다.."

카슈르가 한마디 한마디를 외칠때마다 하늘이 울렸고 붉은 날개가 펼쳐지면 엄청난 기계 굉음이 일어났다. 카슈르의 손짓 한번으로 엄청난 거리로 굉음이 파도치며 모든걸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때 엄청난 마력이 마력 써클을 건드렸고 마력 써클은 붕괴하기 시작했다. 나는 제일 먼저 그것을 알아차렸으며 어떻게든 카슈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카슈르. 메르필리아가 붕괴하고 있어. 빨리 멈추는게 좋을거야"

"하하하.. 그게 무슨 소리지? 메르필리아가 붕괴해? 어쩌라는거야. 붕괴되면 다시 만들면되는거야. 난 그게 가능한 《신》이니까"

카슈르는 기계 굉음에 맞춰 지휘를 하듯 손을 휘저었고 한번 휘저을때 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리며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마을은 파괴되었다. 카슈르가 마력을 소모해 파괴시킬때마다 미력 써클은 계속하여 붕괴되었다. 이렇게 간다면. 오래 버티면 3시간. 적어도 2시간 안에는 메르필리아가 붕괴해 소멸된다. 나는 카슈르를 막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본다. 지금 이 상태에서 초월 마법을 쓰며 싸우는것은 옳지 않다. 마력 써클이 2배는 빠르게 붕괴할거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카슈르의 계획대로 되는셈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한가지 수단 밖에 없다.

"세계관 가도스 연동: 죽음의 관리자 《엘》"

나는 내 본래힘을 사용하여 카슈르를 제압하기로 결정했다. 내 검을 사용하면 그렇게 큰 마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싸울수 있다. 붉은빛이였던 하늘이 검게 물드며 땅에서 검은 기운이 올라와 나의 몸으로 스며들어왔다. 내 등에는 검은 깃털이 흩날리며 검은 날개가 펼쳐져 나왔고 까마귀들이 주변으로 와 날아다녔다.

"이게..뭐야.. 이 느낌은.. 어째서? 어째서 너가 나랑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거지?"

"왜냐면 나는 원래 신이거든"

나는 내 검은 칼을 잡고 순식간에 카슈르의 뒤로 이동하여 날개를 찔렀다. 하지만 기계로된 탓인지 칼은 날개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카슈르가 메르필리아를 붕괴하는것은 멈추게 하였다. 덕분에 마력 써클의 붕괴 속도는 느려졌다.

"한 세계에.. 신이 2명이라니!! 말도 안된다. 죽어라 가짜!!"

카슈르는 나에게 선을 그었고 그 선을 따라 광선이 날아오며 그 주변을 초토화 시켰다. 나는 《데미지 무효화》로 파괴 광선의 데미지를 모두 흡수하였고 흡수한 데미지를 모두 칼에 담아 카슈르의 날개를 건드렸다. 카슈르의 날개이서 큰폭발이 일어났고 카슈르는 한쪽 날개가 너덜너덜 해졌다.

"어째서.. 너같은 놈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거지? 날 방해 하지마라!!!"

카슈르가 소리를 지르자 날개가 더욱 더 커지며 굉음도 더욱 더 커졌다. 카슈르의 비명은 메르필리아 주민들의 귀를 멀게 하였고 커진 날개에서는 수많은 칼날이 날아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나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사람들은 칼날비에 찔려 죽거나 몸이 관통되거나 눈에 박혀 시력을 잃거나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나는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지상에 아주 거대한 방어막을 만들었고 그 방어막은 칼날이 못들어오기 막아주었다.

"언제까지 방해할셈이냐!!"

카슈르는 모든 칼날을 나에게 집중시키고 한번에 날렸다. 나는 검은 칼로 공중을 찔렀고 그 곳에서는 거대한 블랙홀이 생겨 모든 칼날을 집어삼켰다.

"말도 안된다..!!"

카슈르는 계속하여 칼날을 날렸고 나중에는 톱니와 광선도 같이 날렸다. 하지만 블랙홀 앞에서는 모든것이 형태를 잃고 빨려 들어갔다. 카슈르는 화가 났는지 고대 마법을 준비하였다.

"고대 마법: 매테오"

"고대 마법: 어스퀘이크"

"고대 마법: 토네이도"

카슈르는 한번에 3개의 고대 마법을 시전하였고 그 탓에 엄청난 마력들이 빨려들어갔고 마력 써클은 붕괴 위기에 왔다. 나는 카슈르의 마법을 막기 위해 그림자로 뒤로 이동하여 마법진을 칼로 툭 쳤다.

"마법 해제"

마법진은 지직거리다가 소멸하였고 빨려들어갔던 마력들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가 마력 써클이 회복되었다. 카슈르가 당황하고 있을때 나는 그대로 칼을 잡고 밑으로 떨어지며 카슈르의 날개를 내려쳤다. 블랙홀이 입력 되있던 내 칼날에 날개가 닿자마자 공간이 일러이며 날개를 부숴버리기 시작했다. 카슈르는 엄청난 고통을 느꼈는지 엄청나게 소리를 질렀다. 나는 날개를 제거시키고 등과 이어지는 날개 부분을 손으로 잡고 뜯어냈다.

"으아아아아아!!"

뜯어내자 카슈르의 등이 같이 뜯어졌고 카슈르의 근육이 파열되었다. 나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날개를 마저 뜯어내었고 카슈르의 등 근육도 같이 뜯어져 나가며 몸 속이 다 보이게 되었다. 그대로 나는 칼로 수상한 돌을 꺼내었고 몸에서 돌이 빠지는 순간 마법진은 사라지고 하늘의 붉은빛도 사라지고 카슈르는 바닥에 쓰러졌다.

"마력을 주입하면.."

나는 돌 중심에 내 마력을 주입하였고 역시 그때처럼 황금 마력은 내 마력을 거부하고 돌 밖으로 빠져나와 에리의 몸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모든것이 해결되었지만 메르필리아는 결국 멸망 위기에 빠졌다. 마력 써클은 20분뒤에 붕괴 할것이고 카슈르 때문에 여러 나라들의 피해가 상당하다. 나는 이에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였고 메르필리아를 구원 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후..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

하늘에서 천체도가 쳘쳐지더니 메르필리아가 나왔다. 나는 그곳에서 《엘》이라는 존재를 삭제하였고 《카슈르》또한 삭제하였다. 나와 카슈르가 메르필리아에서 삭제되자마자 나와 카슈르에 의해 일어났던 일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카슈르가 폭주하여 멸망시킨 마을이나 죽인 사람들 전부 원래대로 돌아왔고 나는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나는 마지막으로 에리에게 다가가 작별 인사를 하였다. 에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편하게 자고있었다. 더 이상 에리에게서 황금 마력이 느껴지지않았다.

"아.. 오랫동안 살았지"

시간이 지나자 경기장은 원래대로 돌아왔고 경기도 끝나있었다.

[아~!!! 승자는 J반의 마드리 엘르가우키!! 그녀의 파트너는 초반에 탈락되었지만.. 누구였더라? 기억이.. 아무튼! 마드레 학생은 왕궁 기사단으로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에리는 우승한게 그렇게 기뻤는지 울음을 참지 못하고 울고있었다. 원래라면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달래줘야 하지만 나는 이제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삭제 완료》

삭제가 끝나자 내 몸은 가루가 되기 시작하였고 나는 끝까지 에리를 지켜보았다. 기분탓인지 에리는 나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그대로 가루가 되어서 바람에 휘날려 날아갔다.



*


"나여.. 벌써 끝내기에는 아쉽구나. 내가 어떻게 할건지 더 보고싶구나"

"《삶의 권능》"

메르제가 끝나고 어느날 메르필리아의 한 숲에서 엄청난 빛이 하늘에서 쏟아져내렸고 그 곳에는 하얀 로브를 두른 한 남자아이가 있었다.


--1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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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18 02:47 | 조회 : 344 목록
작가의 말
검은 성배

엄청난 급전개로 1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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