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SM(1)

“크윽.. 젠장!!”

책상을 크게 내려친 정우가 욕설을 삼켰다.

“이사님, 여기 흔적이 발견 됬습니다.”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서류를 건네주는 검은 남성의 뺨을 후려지며 정우는 싸늘하게 말하였다.

“분명, 잘 지키라 했는데.. 장난하나?”

“면..면목이 없습니다!!”

사람 하나 죽일듯한 표정에 경호원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분명 자신의 힘이 더 우위건만 정우의 살기는 우락한 경호원에게도 너무나 무서웠다.

“벌써 이틀째야... 이틀간 찾은게 그것 밖에 없나? “

점점 사나워지는 분위기에 경호원이 움찔 떨었다. 그때 구세주라는
듯 비서실장이 들어왔다.

“이사님, 임해진의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근데.. 거기가..”

찌릿 하고 째려보는 정우의 눈빛에 못이겨 비서실장이 말을 이었다.

“약을 파는 모 클럽과, 성인 용품점 입니다...”

“....... 계속 지켜봐”

약과 장난감... 불안한 느낌에 당장이라도 쳐들어가고싶지만 명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하.. 자네도 나가보도록..”

비서실장이 나가고 한참동안 침묵하고 있던 정우가 경호원에게 축객령을 내렸다.

마치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 인상이 밝아진 경호원은 인사를 하고 냉큼 나갔다. 나가자 마자 들이는 물건 깨지는 소리에 몸을 떤 경호원을 보며 비서실장은 한숨을 푹 내시었다.

.
.
.
.

‘며칠째지?’

행위를 하며 강제적으로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 몸이 뜨거워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해 정신을 잃었다 다시 깨어났을때도 행위는 지속되고 있었다. 다만, 사람들은 계속 바꼈지만

몇번인지도 모를 행위에 허리아래부턴 감각 조차 없고, 비명과 신음을 질러댄 목은 침묵했다. 발목에 묶인 사슬이 쓸려 피부가 멍들었고 할때마다 힘쎈 남성들에게 포박당한 손목들에 손자국으로 멍이 남아있었다.

“흐윽.....”

꿈뻑 꿈뻑 눈을 감았다 뜨자 왠일인지 행위가 멈춰져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일어나려하자 아랫부분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무언가가 흘러나오는 느낌도 있었다. 몇 정액은 배안에서 굳었는지 배가 살살아파오기 시작했다.

마실 물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자 물병 하나가 보였다.

마시기 전, 정액을 삼킨 입속을 행구었다. 비린내가 진득히 남아있지만 물을 찾는 목때문에 어쩔수 없이 마셨다.

그때 녹슨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해진이 들어왔다.

“어라? 깨어났네?? “

은우가 아무말없이 째려보자 해진은 변태적으로 웃으며 은우에게 간단한 샌드위치를 건넸다.

“아아.. 그렇게 쳐다보면 범해버릴지도?”

흠칫-

깜짝놀란 은우는 몸이 쑤시다는것을 잊은채 재빨리 벽쪽으로 도망갔다.

“ㅋㅋㅋ 거짓말이니깐 이거먹어 며칠째 음식도 못먹고 정액으로 배를 채웠으니”

해진의 말에 안좋은 기억이 떠오른 은우는 토하기 시작했다.

“우엑..으..하아...”

조용히 다가와 은우의 등을 두들겨준 해진은 갑자기 뭐가 생각났다는 듯 팔랑팔랑 종이백을 가져왔다.

“너를 위해 선물을 가져왔어~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그러면서 뭔가가 많이 종이백을 뒤적거렸다.

“으음~ 여기 귀여운 강아지 머리띠랑~ 진동 바이브 꼬리!! 아~~ 역시 검정이 잘어올릴줄 알았어!!”

물건들은 보고 깜짝놀란 은우는 몸을 떨기 시작했다.

“너무 기뻐하지말라고, 아직 더 많으니깐..”

섬뜩하게 웃은 해진은 종이백에서 강아지용 입마개, 조그만 진동 바이브, 목줄, 그리고 채찍을 끄냈다.

점점 다가오는 해진을 피해 도망을 치려는 은우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성행위를 한 은우에게는 무리였다.

결국 금방 잡힌 은우는 강아지 코스프레를 하게 되었다.
은우의 목줄을 당긴 해진은 벌벌떠는 은우에게 다시 약물을 주입하고 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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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4-02 09:22 | 조회 : 5,705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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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늦었네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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