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하시나요...?

“나가는. 연락 아직도 없어?”

다나가 말하자 사사는 고개를 저었다.

“업떴떠요.”

“후우...오기만 해봐...이틀 동안 연락 없다 이거지...?”

혜나는 그런 다나를 보며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언니, 나 아까 나가 오빠 닮은 사람 봤는ㄷ-”

“어디서?!”

책상에서 턱을 괴고 있던 다나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나가 오빠는 아니야. 왜냐면 나이프랑 다니고 있었거든.”

다나는 기운이 갑자기 빠진 듯 털썩 의자에 앉았다.

“집에도 연락 없이 이틀 동안 가출에, 학교도 안 갔고, 심지어 아무 말도 없이......야.”

다나는 무슨 생각이 난 듯 귀능을 쳐다보았다.

“뀽...?”

“요새 나이프가 활개하고 다니는데 좀 찾아 봐. 더 나가서 누구누구 있었는지도.”

귀능은 귀찮다는 듯이 한숨을 푹 쉬었다.

“너 말고 다른 애 있는데, 하기 싫냐?”

다나가 그렇게 묻자 귀능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자 다나는 밖으로 손짓을 하며 말했다.

“헤이즈네 불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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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살려 ㅈ...”

바닥에 깔려 신음 소리를 내고 있는 간부를 백모래는 한 번 차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나가, 어쩔 거야?”

나는 주먹을 한 번 꽉 쥐고 말했다.

“저번에 저를 때린 걸 후회 하시나요...?”

간부는 그 질문에 아무 말 않고 입술을 깨물기만 했다. 그런 간부의 모습을 본 백모래는 그를 깔아보며 말했다.

“나가 어때? 후회 하는 거 같아?”

나는 손을 들어 간부에게 향하도록 하였다. 자기는...얼마나 잘났다고 후회도 않하는 거야...?

“아...으...아...하...하지마...제발!! 하지마...으흑...”

간부는 무너져 가는 건물 파편에 깔린 채로 발버둥 쳤다.

“흐윽...”

무리야...역시 사람을 죽이는 건...나로써는...

나는 조그마한 신음 소리를 내며 올렸던 손을 다시 내렸다. 그걸 본 백모래는 오르카에게 눈치를 주었다. 받아 챈 오르카는 간부에게로 다가갔고, 백모래는 나를 대리고 밖으로 나갔다.

“으아아악!!!”

뒤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나는 살짝 놀라긴 했으나, 밖으로는 반응 없이 그대로 걸어 나갔다.

‘너처럼 말랑말랑한 놈이 살인을 하면 멘탈이 버틸 거 같아?’

왜 지금 이 말이 생각나는 걸까...서장님...
역시 저는 무리인 걸까요...?
간부들도 못 죽이면서 그땐 백모래를 죽이겠다고 난리쳤으니...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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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26 21:15 | 조회 : 2,397 목록
작가의 말
제로=무한

주 6회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잇슴다!!! 그 덕에 아이디어 고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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