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정말 잘한 걸 까...?

아니 대체...보이지 않으랄 땐 잘만 보이더니...! 지금은 왜 안 보이냐고!

“백모래...”

1시간 동안 여기저기 텔레포트 하면서 후회 하지 않으려 몇 십번 더 생각을 해보았다. 뭐, 그래도 결과는 같았다. 서장님께 들키면 그대로 하느님과 만나게 되지만, 적어도 복수...는 하고 가고 싶다.

아, 왠지 내가 아닌 거 같아...

“나가 씨...?”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았다.

“아...찾았다...!”

나이프 소속, 레이디. 뭐, 그리 좋은 인연은 아니지만 나이프 소속이니...

“...!! 혹시 저를 찾아다녔던 거 에요?”

레이디는 엄청 기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다가와...아니, 달려와 안겼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안았다.

“당신이 아니라 나이프ㄹ-”

“우리를?”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휙 돌렸다.

“백모래...”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눈이 욱신거려왔다.

“크윽...후우...그래. 찾으러 다녔다.”

나는 간신히 평정심을 되찾고 말했다. 백모래는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왜? 갑자기?”

“나이프에 들어갈 게.”

내가 엄청난 선언을 하자 백모래의 표정은 눈에 띄게 매우 밝아졌고, 메두사, 오르카와 세월 같은 경우는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있었다. 나를 안고 있었던 레이디는 기뻐 날뛰었다.

“나가 씨 나이프에 들어오는 거 에요?! 아, 이제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어...!”

“진짜 나가? 다나가 호락호락하게 가게 놔두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백모래의 질문에 나는 잠시 멈칫 하다 입을 열었다.

“모...몰래 왔어. 나이프에 들어가기 전 약속 하나만...”

나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이제 몇 초 후, 나는 스푼 소속이 아니다. 나이프다. 그 생각을 하니...

“뭔데?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 줄 게.”

백모래는 천천히 내게로 걸어오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안 죽일 꺼 야...간부들만 죽이게 해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입히기 싫어. 여기 들어온 목적도 그거니까...”

주위는 조용해졌다. 아무도 말이 없었고, 단지 백모래의 발걸음 소리만이 들려왔다. 그는 내 옆으로 와 멈춰 섰다.

“간부들?...좋아.”

나는 고개를 돌려 백모래를 보았다.

“나가가 나이프에 들어오기만 하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어! 그대신, 나갈 때는 마음대로 못 나가. 알지?”

아, 마지막 말만 아니었으면...후우...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얘들아! 이제부터 나가는 나이프야!”

내가 정말 잘한 걸 까...?

5
이번 화 신고 2018-12-25 17:44 | 조회 : 2,951 목록
작가의 말
제로=무한

으헝ㅇ...어떤 분이 댓글 달아주셨어요으아.아ㅠㅠㅠㅠ감사드리고, 연재 끝마칠 께요..ㅠㅠ+나가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없는데...나이프...뭐, 세월이도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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