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새로운 스승

1화.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젊고 훤칠한 청년이었다.


그는 푸른색 머리카락과 적안을 가지고 있었고, 손엔 몇권의 책이 들려있었다.


"당신이 리아엘 이신가요?"


"네, 처음뵙겠습니다, 스승님. 잘부탁드려요!!"


"저도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리아야, 열심히 하렴!"


리아의 엄마는 딸에게 웃어주곤 나가버렸다.


"그럼 일단 좀 친해져볼까요,"


그는 금테안경을 쓰며 말했다.


"제 이름은 아스텔리온이고, 아무렇게나 불러주십시오."


"네, 스승님. 저는 리아라고 불러주세요!"


"그래요. 그럼 이제 잘 알았으니, 수업 시작해 볼까요?"


*
"천계의 역사는 태초에 창조신, 즉 절대신께서 태어나셨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은 오직 칠흑같은 어둠으로 가득했고 거대한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 존재는 아직도 아무도 모르고,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세상에 아무런 위해가 되지 않고 잠들어 있어서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절대신께선 5명의 사자를 창조해 자신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게 했지요."


그는 책을 허공에 띄우고 크게 만들어 리아가 잘 보이게했다.


"그 5명이 바로 대천사지요."


"네? 하지만 지금 천계에 있는 대천사는 4명 뿐이지 않나요?"


"한명은 세상이 창조되고 수많은 세월이 지나, 다른 4명과 창조신을 배신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데이엘, 정말 위험한 존재입니다."


그의 눈매가 살짝 날카로워졌다.



"정말 위험합니다."


*
수업이 끝나자, 리아는 진이 다 빠져버렸다. 수업은 재미있었지만 내용이 어려워서 힘들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수업은 모레에 있으니 예습과 복습은 잘 해두세요."


"네, 스승님."


그가 나가자,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책을 들어 복습을 시작했다.


책은 정말 지루한 내용 뿐이었다.오늘 배운건 천계의 역사와 성력의 이해로, 어찌 재밌을 수가 있으랴. 하물며 집적 성력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니.


"다음 수업 내용이 성력을 다루어서 무언갈 하는거니까......"


그녀는 손을 내밀고 잠시 눈을 감았다. 그러자 새하얗고 포근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 빛은 점점더 커졌고 사방으로 뻗었다. 손을 흔들자 예쁜 요정의 형상이 나타났고, 그 요정들은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성력을 이리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이렇게 잘 다루는 천사는 최소 중급천사는 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요정들이 방안에 있던 식물들의 곁으로 가자, 식물은 전보다 더 건강해보였다.


"헤헤, 재밌다."


*
한편, 아스텔리온은 무언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금테안경은 빛에 반짝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두뇌가 비상하고 성력이 강해서 천재라 불리었다.


한번은, 책 한권을 1시간만에 통째로 외워버려서 다른 천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 당시, 그는 겨우 3살이었다.


"리아...... 참으로 똑똑한 아이로군요."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 어려운 것들을 한번에 기억하다니, 가르치는 재미가 조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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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09 19:55 | 조회 : 971 목록
작가의 말
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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