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음날, 드디어 내가 원하고도 원했던 학교의 첫 등교였다. 학교에 내가 도착하자마자 내 주위는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입학 시험 때 확실히 나는 비정상적으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합격을 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저 꼬맹이가 마력이 3천이 넘는다고?”
“나보다 어린 녀석이…. 말도 안돼”

나를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내 앞으로 나왔다.

“무슨 일이신가요?”
“혹시 바쁘지 않다면 저와 결투를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도저히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 돼서요.”

앞에 나온 그자는 말로서는 정중히 말하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에서는 나를 깔보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금 바로 결투를 하나요?”
“당연하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오더니 결계를 주변에 만들기 시작했다.

‘피해를 주위에 막는 결계인가.. 너무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면 결계가 무너지겠네’

결계가 완성되자, 그는 등 뒤에 매달고 있던 검을 꺼냈다.

“이제 시작합시다”
“그럼 저도..”

전에 대장간 아저씨에게 선물 받았던 철로 만든 단검을 꺼냈다.

『부여』
[예리화] [강도 강화]

“우리 학교는 죽여도 아무 죄가 없다는 거 알죠?”

이곳 ‘중앙 마법 학교’ 교칙에서는 교내에서 정당한 결투를 벌일 경우 그 결투의 결과에 대해 그 어떠한 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즉, 그 상대방을 살인을 하던지, 팔을 두 조각으로 부러 트려도, 사지를 못쓰게 만들어도, 그 모든 건 자신의 실력에 의해서 일어난 결과이며, 그 어떤 결과가 일어나도 감당할 수 있기에 그 결투를 행했다고 받아들여 어떤 결과가 일어나도 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하는 그 순간 그는 내 앞에서 살아졌다.

‘저자가 사용한 마법은 《은신》 인가’

“내가 안 보여서 당황했나요? 천천히 죽여 드리겠습니다. 하하”

고작 《은신》 마법 때문에 질 나는 아니다. 《은신》 마법은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몇 없기는 하나 애초에 모든 마법의 기반은 마법 어로 구성되어 있다. 마법 어를 어떻게 배열을 하냐에 따라서 어떤 마법이 되는지, 위력, 마력 소모량 등이 결정된다.

『마법』
《마법 해독》

내가 사용한 이 《마법 해독》 은 주위에 있는 마법의 마법 어를 보여준다. 이 마법을 통해 상대가 사용한 《은신》의 마법 어를 확인을 한다.

『마법』
《마법 재구축》

두 번째로는 마법의 마법 어를 바꾸거나 삭제, 추가를 하는 마법이다. 고위 마법으로서 많은 양의 마력을 요구한다.

나는 곧바로 《은신》의 마법 어를 바꾸기 시작했다. 아직 나의 마력 량은 터무니 적기에 마법 어를 삭제하거나 추가시켜 마법 자체를 파괴시키기는 무리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마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몇 글자를 바꾸어 다른 마법으로 만들 계획이다. 《은신》 마법의 마법 어는 안개를 만드는 《안개화》 마법의 마법 어와 비슷하고 《안개화》 마법은 마법 《독구름》 과 비슷하다. 그래서 《은신》 마법의 마법 어를 바꾸어서 최종 결과로는 《독구름》 마법으로 바꿔서 오히려 상대에게 대미지를 줄 것이다.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상대의 마력은 나보다 확실히 강하지만 지능적으로 나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 옛날이라면 상대가 가만히 무엇엔가 집중을 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마법에 무슨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대비를 해놓고 싸우는 게 보통이었는데.. 지금 이 세계의 마법 지식은 현저히 떨어진 것인가?

“이제 끝났습니다.”
“뭐가 끝나..”

상대가 기다려준 덕에 나는 손쉽게 상대의 마법을 재구축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는 중독으로 쓰러졌다.

“뭐야 마법이 다른 걸로 바뀌었다고?"
“어떻게 신입이 우리 학교의 7위를 저렇게 쉽게 이길 수 있는 거야..”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이 세계의 마법은 엄청나게 퇴보 된 듯하다. 《마법 재구축》은 모든 마법사가 필수 적으로 배우고 알아야 되는 마법 중 하나인데… 그것조차 모른다니.

“《마법 재구축》을 사용할 줄 아는 신입생이라니 대단하군”

어떤 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 남자가 등장하자 주위에 소음은 사라졌다.

“누구신지?”
“허허 나를 모르는 거냐? 나는 이 학교의 교장인 ‘레이먼’이다.”

교장은 나를 보며 한참을 웃었다.

“그래서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제 이름은 시호입니다”
“그래 시호군. 정확히 30분 후 교장실로 와 줄 수 있나?”
“네”
“그럼 있다가 보지”

그는 돌아서는 마법을 사용해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교장은 교장인가? 공간 이동 마법을 사용할 줄은 아는군’

그렇게 소란스러운 인파를 뚫고선 곧바로 교장실로 향했다.

교장실은 중앙 건물에서 3층에 있다. 예정한 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오게 되어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시호군 바로 들어오게”
“네”

교장실에 들어가자 교장 옆에는 학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있었다.

“자네는 무 영창으로 마법을 사용했나?”
“네”
“어째서 무 영창으로 했지? 영창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한 건 이 세계에 사는 그 누구든지 아는 사실일 텐데?”
“영창은 마력만 더 소모할 뿐, 더욱 강력하게 마법을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창은 말 그대로 마법 어를 손수 입으로 말함으로써 마법을 사용하는 것인데 보통 초보자들은 영창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에 영창을 사용하는 것이나, 영창을 하여 마법을 사용하면 마법 어를 말하여 마법을 불러 소모되는 마력과 마법을 발동하는 데에 있어서 시간이 걸려 효율적이지 못한다. 반면 무 영창은 머릿속으로 바로 마법 어를 불러드려 사용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영창을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이 좋다. 또한 영창을 생략하기에 빠르게 연속적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아는 것인가? 그 사실은 학자들 사이에서 연구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뜻은 아직 아는 사람은 나와 몇 학자를 제외하고는 모른다는 것이지.”
“저의 할아버지가 저에게 그렇게 알려주셨습니다.”

나는 나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얼굴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를 가지고 거짓말을 했다.

“자네의 할아버지의 성함이 무엇인가?”
“저도 할아버지의 성함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 네가 무 영창에 대해 아는 것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기꺼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몇몇 마법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교장에게 영창에 대해 알려주었다. 교장은 나의 말을 들으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럼 네가 우리 무 영창 수업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좋겠구나.”
“무 영창 수업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영창의 불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연구하여 더욱더 증명이 되면 무 영창 수업은 하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나타나 이렇게 완벽히 증명을 해주었으니 바로 수업을 도입할 것이다.”
“그럼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부터 바로 시작입니까?”
“그렇다 좀 있으면 수업이 시작되니 바로 하면 되겠다.”

교장실에서 나와 수업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번에 일정이 새로 변경되었습니다. 마법 수업이 무 영창 마법 수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무 영창 마법을 가르쳐주실 분은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시호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시호입니다.”

막 들어온 신입생이 몇 년을 다닌 자신들에게 그것도 무 영창 마법을 가르친다고 하니 많이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일단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영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 영창이 더욱 효율적이며 강력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나를 보며 웃고 있던 학생들 중 한 학생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말로 하면 길어지니, 제가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바로 들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주위에 있던 나뭇가지 몇 개를 공중에 띄웠다.

『마법』
《공중부양》 《고속 이동》 《격파》

마법에 대해 설명하자면 《공중부양》 마법은 말 그대로 공중에 몸을 띄워주는 마법으로서 초당 마력을 소모한다. 두 번째로 《고속 이동》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많은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격파》, 이 마법 같은 경우는 검술을 마법화 시킨 것인데, 검술 내에서 ‘격파’는 손으로 어떤 물체를 파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응용하여 손에 마력을 더해 육체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아니어도 마력에 따라 격파할 수 있는 물체가 늘어난다.

총 표적으로 세워둔 나뭇가지는 총 50개 높이는 적어도 100미터 이상. 내가 생각한 모든 나뭇가지를 파괴하는 시간은 1초 정도.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0.2초 정도 차이가 났다.

‘아직은 너무 약해.’

“잘 보셨습니까? 이게 바로 무 영창의 파괴력과 신속성입니다. 무 영창을 사용하면 영창 보다 빠르게 연속하여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마력을 사용하는 양도 효율적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나뭇가지가 부러진 상태로 땅바닥에 널 보러 져있는 것을 봤으니 모든 학생들은 내가 말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없는듯했다.

“이제 무 영창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가 지나서 학생들은 각각 연습을 시작했다.

‘나도 이제 수련을 해볼까’

강해지기 위해서 수련을 시작하려고 하는 그때, 한 여자아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잘 안돼서 그러는데 다시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그녀는 아담한 몸집에 엘프 종족이었다. 엘프답게 엄청난 미인에, 머리카락은 은색의 단발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자 내 머릿속은 혼란이 찾아왔다.

‘그녀는 어려, 건들면 안 된다고.. 그러고 보니.. 어차피 나는 어차피 8살이니 괜찮은 건가..?’

“그.. 어떤 부분이..?”

전생에는 오직 마법에만 열중했기에 여자를 대하는 방법 따위는 몰랐다.

“그 아까 들어보니까.. 몸에 마력을 돌리는 걸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음.. 잠시 손 좀 잡아 봐도 될까요?”
“손.. 손이요?"
“제가 마력을 흘려보내줄 테니 그 감각을 기억해보세요.”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마력을 그녀의 몸에 흘려보냈다. 그녀는 살짝 야릇한 모습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마력이 흘려보내졌다.

‘위험해..’

“잘.. 느껴졌나요..?”
“휴우… 네.. 이제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그리곤 그녀는 곧바로 무 영창 마법을 구현해 냈다.

‘무 영창에 소질이 있는 건가.?’

“혹시 적성이 몇인가요?”
“제 적성은 [제1 적성]이에요. 특기는 바람과 물이에요.”

확실히 초반 성장은 [제1 적성]이다.

빠르게 무 영창을 습득한 그녀를 보니 갑자기 그녀가 얼마나 더 습득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혹시 그러면 바람을 사용할 수 있나요?”
“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한번 보여주세요.”

『바람』

그녀는 바람을 다루기 시작했다. 확실히 마력을 다루는 게 익숙지 않아서 바람을 어느 방향으로만 불게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은 없었다.

“바람으로 제가 아까 했던 공중을 나는 마법을 구현할 수 있어요.”
“어떻게요?”
“보세요”

『바람』

바람을 응용하여 비행기와 비슷한 원리로 날아다닐 수 있다. 물론 제자리에 서 있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마력을 요구한다.

“이런 식으로 응용할 수 있어요.”
“으아..”

아직 이런 응용 마법은 어려운 듯했다. 물론 이것을 훌륭히 해낼 거라고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보통이면 마력을 흘려보내줌으로써 어떻게 응용을 하는지 알려주겠지만, 그 정도의 마력을 아직 내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깊숙이 가르쳐 주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하루 만에 무 영창을 한 건 대단한 거예요."
“어떻게 시호님은 이 어려운 걸 그 나이에..”
“아 그리고 제 이름은 카린이에요.”
“그러면 카린 양이라고 하면 될까요..?”
“제가 시호님보다 나이도 8살 많으니 누나라고 부르면 되지 않을까요?”

그녀가 웃는 모습은 마치 천사가 내려온 듯했다. 그런 미소에 내 이성이 날아갔는지 나는 나도 모르게 마법을 사용해버렸다.

『마법』
《급속 성장》

나의 모습은 한순간 8살에서 16살으로 성장해 버렸다.
그 이유는 《급속 성장》 은 육체를 원하는 만큼 성장시키는데, 그 대가로 엄청난 마력을 소모하게 된다.

“시호군..?”

‘나답지 못하게 극단적으로 마력을 모두 사용해 버리다니’

나는 마력이 다해져 바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

3
이번 화 신고 2018-12-08 23:24 | 조회 : 678 목록
작가의 말
솜사탕 구름

드디어 여주인공의 등장! 분량은 점점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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