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화 어둠의 정령왕 귀환하다(2)

태양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검은 커튼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막아도 막아도 결국은 들어와 버리는 태양빛은 온기를 전해주는 상냥함과도 같았다.그 상냥함은 마치 누군가를 떠올랐다.

"율님."

모든 것을 고고하게 비춰주는 은은한 달빛과도 같은 사람.

이블랑은 아직도 인간이 미웠고 두렵고 또 증오스러웠다.레비아탄이 어떻게 죽었고 누구 때문에 죽었는지에 대해서 다들 숨기려고 했지만 이블랑은 알고 있었다.

인간들에 의해서 죽었다는 사실을.

이블랑 그래도 그래도 괜찮았다.사율이 곁에 있고 루시퍼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만약 사율이 이블랑이나 루시퍼에게 더 나아가 마계가 싫어진다면 떠나지 않을까.마계에 질려서 힘들어져서 모든걸 두고 가지 않을까.

그럴리가 없다는 걸 이성으로는 알고있었지만 계속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이블랑은 이불을 깊게 뒤짚어쓰고 서는 몸을 둥글게 말고 눈을 꼭 감았다.

이 불안함이 부디 현실이 되는 날이 오지 않게 해달라고 작은 손을 맞잡으며 기도했다.

그것은 어린 아이가 할수있는 가장 순수하고도 잔혹하고 이기적인 기도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노크소리가 울리자 이블랑은 이불밖으로 슬적 얼굴을 내밀었다.

"이블랑."

하지만 루시퍼의 목소리에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숨어버렸다.사율을 못나게 한것과 사율과 화해하지 않으면 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율과 화해했어.방에 갇혀있지 않아.외출했어."

"....외출?"

떨리는 이블랑의 목소리에 문밖에 서있던 루시퍼가 짧게 한숨을 쉬었다.

아직까지도 이블랑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율을 너무 의지하고 있었다.물론 사율을 믿을수 있었고 신뢰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블랑은 왕족이었기에 약점을 만들어서 안되었다.

지금도 상위 마족들은 틈만 노리고 있었기에 확실한 힘으로 억누리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아직은 무엇가를 지킬 힘이 없는 이블랑은 감정을 숨겨야만 했다.

"어디 갔는데?언제 돌아와?"

그런데 사율의 정확한 행성지를 모르면 이블랑은 쉽게 불안해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그건 아직 어리고 불안정한 이블랑에게 있어서 독밖에 되지 못했다.

"이블랑,너는 율을 좋아하지.하지만 율을 지키고 싶다면 그 감정을 드러내지마라.지금도 상위 서열의 마족들은 인간인 율을 못마땅해 한다.그런 상황에서 율을 향한 너의 호감은 율을 위험하게 만들 뿐이다."

항상 어리다고 생각하며 과보호 했던 걸까.어느새 어린 동생은 소심하고 제대로 말도 하지 않는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버렸다.

신의 사자인 아레히스의 말이 맞았다.이블랑 또한 왕족이었다.언젠가 한 종족을 다스리는 왕이 될 아이였다.

어리다고 다 받아줘서는 안될 입장이었다.

이블랑은 자신의 호의가 애정이 사율에게 독이 된다고 말하는 루시퍼의 단호한 말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

동시에 자신을 향해서 환하게 웃어주는 사율의 미소가 떠올랐다.

자신 때문에 사율이 웃지 못하게 되고 슬프고 괴로워 한다면?

그건 아마 견디기 힘들정도로 이블랑을 힘들게 할것이 분명했다.

"...그건 싫어.율님이 아픈것도 슬퍼하는 것도 전부 싫어,싫단 말이야."

물기어린 이블랑의 조용한 외침에 루시퍼는 문에 몸을 기댄 채로 눈을 감았다.

조용했던 호수의 물결이 커칠게 흔들리며 바다의 파도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를 의지를 확고하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것은 누구보다 간절한 한 작고 가여린 어린 마족의 소리없는 비명이었고 고집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 말고 더 확실하게 날 협박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그 누구도 너의 소중한 사람을 해칠수 없도록."

나는 그러지 못했어.

백 년 전에 나는 어머니를 막지 못했다.

협박이라도 해서 라도 상위 마족들의 힘을 이용해서 라도 그때의 어머니를 막았어야 했다.그랬다면 이블랑이 외롭게 자랄 일도 또 한번의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할 일도 없었을 거다.

마음 한구석에 밀어넣어 놨던 최책감이 목을 타고 올라와 나올 것만 같은 감각에 루시퍼는 피가 날 정도로 주먹을 꽉 쥐었다.

"강해져라."

그것은 형제로서 해줄수있는 최선의 위로이자 격려였지만 이블랑이 알길이 없었다.

문 앞에서 인기척이 안전히 사라지자 이블랑은 이블속에 나왔다.

뚝.뚝.

강해지겠다고 지켜보이겠다고 이제는 더 이상은 무력한 어린 아이가 아니라 형제로 가족으로서 지켜보이겠다고 이블랑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굳게 다짐했다.

이블랑이 지키고 싶은 사람중 루시퍼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은 전해지지 않은 채 서로의 각오만이 남아버렸다.

그것이 후에 어떤 일을 불러 일으킬 줄도 모르며.


※※※

남자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전쟁의 불씨를 퍼트렸고 지금쯤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였다.하지만 그 아이,사율의 개입으로 인해서 역사는 다시 바뀌고 있었다.

"역시 이블랑 티스 칼리브리헤의 죽음을 막은 것이 원인일까.아니면 정령왕과의 계약?"

검은 남자는 작게 혀를 차며 안쉽다는 듯이 입술을 비쭉 내밀었다.

"황제는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마계가 문제야.사율이 개입하면서 전부 바뀌고 있어."

검은 남자는 눈을 감고 자신을 향해서 저주의 말을 뱉으면서 눈물 흘리던 사율을 떠올렸다.

모든것을 잃고도 그 은빛의 찬란함과 고고함을 잃지 않았던 아이.

하지만 그 뿐이었다.

"모든 것은 안식을 위해서.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이세계의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넌 혼자 남겨지게 될거야."

그때도 너는 나를 증오할까.

나를 향해서 다시는 미소지어 주는 날은 결코 오지 않겠지.

모든 것이 사라진다면 그 아이도 사라지면 좋을 텐데 안타갑게도 남자는 아이를 사랑해버렸기에 아이를 소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랑이라니.안식만을 원해오던 내가."

검은 남자는 슬며시 눈을 뜨고서는 헛 웃음을 지었다.부정할래야 부정할수가 없었다.

검은 남자는 사율을 사랑한다.

가족간의 친구와의 사랑이 아닌 이성간의 사랑 이었기에 남자는 조소했다.

하지만 아이는,사율은 가족을 사랑했다.모두가 사라진 세계의 시간을 돌릴만큼.

그것을 생각하게 심장한켠이 조이는 듯한 감각에 검은 남자는 가슴을 부여 잡으며 슬며시 입고리를 내렸다.

".....뭘까,이 느낌은?"

차라리 부서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싶다는 충동과 영원히 묶여 둔채로 옆에 두고 싶다는 충동이 부딪치며 추악한 감정들이 소용돌이쳤다.

"상당히 강력한 저주까지 걸었는데 아쉽게도 마신의 개입으로 실패해버렸고.어떻게 하면 널 부술 수 있을까,사율아."

사랑해.

널 사랑해.

정말 미친 듯이.

죽이지 못하고 옆에 두고 싶을 만큼.

일그러진 감정은 집착과 추악한 욕망을 낳았고 검은 남자는 메말라 있었다.

남자는 붉은 혀로 입술을 축이며 입맛을 다셨다.사율만 생각하며 강증이 났다.채워도 채워도 부족했다.소유욕이 머리 끝까지 올라와 미쳐버릴 지경이었다.아니,이미 남자는 한번의 사율의 죽음으로 인해 미쳐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보는 것은 정말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었다.메마른 대지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은 고통을 남자는 다시 느낄 생각은 전혀 없었다.

될돌려진 시간.다시 찾아온 기회.

남자는 이번에야 말로 온전히 손에 넣을것을 다짐했다.그래야 이 끝없는 갈증도 끝날것 같았다.

"발악하고 비명을 질러봐."

그래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어.

남자가 바라고 있는한 결말은 정해져 있는 것과 같았다.

딱!

가볍게 손가락을 튕키자 검은 공간이 거울 처럼 깨지면서 검은 조각들이 바람을 타고 사라졌다.

검은 공간이 사라지고 나타난 보름달을 남자는 한참 동안이나 눈을 뗄수가 없었다.

※※※

마왕성으로 돌아온 사율이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루시퍼였다.루시퍼를 만나기 위해서 알현실에 다짜고짜 들어갔지만 릴리트로 인해서 다른 마족들의 제재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폐하!"

릴리트는 볼일이 있다면서 사라진뒤였고 사율은 레비를 안고있었고,양 어깨에는 마요정인 플로리아와 정령왕인 아페가 앉아 있었다.

볼때마다 무언가가 하나씩 늘어나는 사율에 모습에 루시퍼는 깊은 한숨을 쉴수밖에 없었다.

"캬?"

이상한 동물은 꼬리를 흔들며 사율의 품에서 루시퍼를 향해서 반가움을 표했다.루시퍼를 무서워 했던 플로리아와는 다른 반응에 루시퍼의 눈에 흥미가 비췄다.

"또 뭘 데리고 온거냐."

"데리고 온건 아닌데요."

깊은 한숨이 담겨있는 루시퍼의 말에 사율이 억울하는 듯이 말했지만 이미 루시퍼는 믿지않는 태도였다.

루시퍼가 앞머리를 쓸어 올리자 그에게서는 화보처럼 빛이 나는 듯한 효과가 나는 듯했다.

잘생겼어,진짜 사람이 저렇게 잘생겨도 되는 걸까?마족이라서 그런가.루시퍼님의 저 퇴폐미는 마족이라서 그런걸까.

가만히 보고 있다가는 입벌리고 침을 흘릴것 같기에 사율은 서둘러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난 사랑만 있다면 종과 성별은 상관없다 생각하는 주의자여도 얼굴에는 홀리지 않을거야.

다시 루시퍼를 올려다본 사율의 눈에 이상한점이 보였다.

"어?손은 왜그래요?"

서스럼없이 손을 뻗어 루시퍼의 팔목을 잡은 사율이 손에 난 상처를 보고 물었다.

갑자기 사율이 떨어뜨리듯이 레비를 놓자 놀란 레비가 바닥에 착지해서는 굳어버렸다.그런 레비를 위해 플로리아가 어깨에서 내려와서 레비를 달래주었고 아페는 자연체로 돌아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생전 처음 손목을 잡혀본 루시퍼의 동공은 지진이라도 난것 마냥 흔들리고 있었지만 사율은 날카롭게 도끼눈을 뜨며 상처의 출처를 묻고 있었다.

미세한 살기에 루시퍼가 사율을 살펴봤지만 사율이 의식하고 내뿝는 살기가 아닌 무의식적으로 내뿝는 것인지 본인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답 안해요?"

낮게 가라앉은 미성은 날카로웠다.마왕인 루시퍼도 한순간 감각이 날카롭게 설 정도로.

"내가 그랬다.신경쓸일이 조금 있어서."

변명같은 대답에 사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역시."

사율은 작게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이내 속상하다는 듯이 신마력을 움직여 루시퍼의 손에 상처를 치료한후 만족했다는 듯이 손목을 놓아주었다.

순식간에 치료된 상처에 루시퍼의 눈이 살짝 커졌지만 이내 사율이 마신석을 흡수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고맙다."

"아니에요.이정도는 사소한 거죠."

여전히 상냥한 미소와 당정한 목소리였지만 무엇가 달랐다.어딘가 차갑고 날아 서있었지만 그건 눈앞의 루시퍼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너...왜 그러지?"

"네?뭐가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미소를 지으면 여전히 능글거리는 태도에 루시퍼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아니,아니다.그것보다 저건 뭐지?"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에는 루시퍼를 향해서 반갑게 꼬리를 치고 있는 레비가 있었다.

사율은 빨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놓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저 동물은 사실 어둠의 정령왕 같은 존재인데 레비아탄님의 환생이랍니다!제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저렇게 태어나셨는데 강제로 계약까지 해버렸어요.헤헤.

라고 말할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어..음,그러니까 어둠의 정령인데."

"정령?"

마계와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존재하지 않는 존재였고 마계의 척박함에 살아 남을수 있는 것은 오직 마족 뿐이었기에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닥에 엎드린 정령을 바라보았다.

"캬아."

시선에 눈치챈 듯 레비가 꼬리를 거세게 치면서 반가운 티를 냈지만 루시퍼는 이상한 생물보는 눈으로 레비를 바라볼 뿐이었다.

"...레비는 당신이 좋다고 해요."

플로리아는 루시퍼가 무서웠지만 슬퍼보이는 레비를 위해 용기를 내서 레비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그러자 루시퍼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레비를 내려봤고 사율은 서둘러 레비를 들어올린 다음에 루시퍼에게 내밀었다.

이게 뭐하는 거지 라는 눈으로 사율을 바라봤지만 사율의 은색 눈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하아."

내가 저 고집쟁이를 어떻게 이겨.

한숨을 쉬면서도 불쾌하지는 않았다.사율처럼 서스럼없이 대해주는 호의가 좋았고 형제의 요구정도는 들어줄수 있었다.

레비를 건내잡아 품에 안자 그제서야 사율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도데체 이게 뭐라고.

루시퍼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레비가 주는 온기가 나쁘지 않다고 오히려 꽤 괜찮았다고 느껴졌다.

마치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익숙하면서도 따스한 온기였다.

[다행이구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루시퍼의 귓가를 스치고 루시퍼의 시선이 품에 안고 있던 레비를 향하였다.

"캬아?"

마치 왜 그래 라고 말하는 것처럼 레비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루시퍼는 이내 피식하고 웃을수 밖에 없었다.

안고 있던 레비를 다시 사율에게 건냈고 사율은 조심스럽게 레비를 안았다.

"좋은 정령인것 같군,누군가를 닮은."

루시퍼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려 알현실을 벗어났고 혼자남은 사율은 조용히 레비를 껴안았다.

답답할 만도 한데 레비는 가만히 눈을 감고 사율의 품을 파고 들었다.둘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로해주었다.

레비는 못알아 봐도 괜찮았다고 사율을 위로했고 사율은 닮았다고만 말하는 루시퍼의 말에 상처 받았을 레비를 위로해 주었다.

그 애틋한 광경에 플로리아는 두 손을 모아 감동한 표정을 지었고 다시 정령의 모습으로 돌아온 아페는 저게 뭐하는 짓이야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런 아페의 행동에 플로리아가 볼을 부풀리면서 작은 주먹으로 아페를 가격했다.

"오라버님!감동적인 장면이 잖아요!"

아페는 난상처음 누군가에게 맞아본 황당함에 아프진 않았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벌린채 있었다.

그러다 문뜩 플로리아를 놀려줄 재밌는 생각을 떠올려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아픈 연기를 시작했다.

"[...윽!]"

그러자 예상했던 것과 같이 플로리아는 놀란듯이 손을 멈추고 잔뜩 울상이 되어서는 아페의 옷을 잡고서는 울먹거렸다.

"오라버니 많이 아파요?죄송해요."

행동은 거침없는 주제에 정작 미움받을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사율과 정말 판박이었다.창조자라고 해서 이런 점까지 닮을 필요는 없었을 텐데.

"아페,귀여운 여동생을 놀리면 안되죠."

정령인 아페는 육체적으로 타격을 입을 일은 없다는걸 알고 있던 사율은 아페가 플로리아를 놀릴목적으로 아픈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뭐에요!"

금새 분위기 파악을 마친 플로리아가 삐진 듯이 볼을 크게 부풀리면서 도끼눈으로 아페를 노려봤고 아페는 약올리는 듯이 웃을 뿐이었다.

정말 남매같다니깐.

둘의 그런 모습을 사율은 흐믓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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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02 20:43 | 조회 : 1,541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설날이 다가오지만 설날특집은 버리고 진도나 나갈겠습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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